국내 뮤지션 소개 (22)

뇌태풍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룹은 뇌태풍입니다. 자칭 '슈퍼울트라메가쇼킹유느크팝퍼포먼스 그룹'이라는 데요, 음악을 듣나보면 고개가 끄덕여 지실 겁니다. '뇌태풍'이라는 그룹의 이름은 영어 Brain Storming을 직역한 표현이며, 네이버 검색시에 혼자 검색되고 싶은 그룹의 염원을 담았다고 하네요. 이들이 소속된 '트위스터 뮤직'은 스스로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열정을 가진 이 그룹, 노래가 궁금해 지시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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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태풍의 1집 수록곡 '토끼'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재밌게 콕 찝어내는 노래이지요. 개인적으로 보컬인 야옹이씨의 보이스가 정말 귀엽고 깜찍한 것 같네요. 멜로디가 상당히 세련되었는데, 이것은 인디에서 대중음악을 지향한다는 뇌태풍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것 같네요. 아직  '슈퍼울트라메가쇼킹유느크팝퍼포먼스 그룹'이 뭔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더 많은 음악을 들으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1집의 이름은 'Disney Punk'입니다. 펑크는 그렇다 치고, 디즈니는 도대체 뭘지 한참을 고민했는데요, '슈퍼울트라메가쇼킹유느크팝퍼포먼스 그룹'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뇌태풍의 노래는 오밀조밀한 미니어쳐 같습니다. 들을 수록 듣는 맛이 있고, 귀엽지요.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사운드는 대중에게 호소하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겠다고, 인디밴드를 만든 이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사운드를 추구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밴드 내 멤버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냉엄한 현실이 그것을 막기도 하지요.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뇌태풍! '슈퍼울트라메가쇼킹유느크팝퍼포먼스 그룹'을 응원합니다.


뇌태풍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뇌태풍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7
장르
-
대표곡
토끼 (Original)
멤버
오세헌, 류태, 류정석,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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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21)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룹은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입니다. 보컬을 맡고 있는 권우유씨는 넘버원 코리아에서도 활약하고 계시지요. 권우유씨는 독특한 수염을 기르고 있는데, 진짜 수염이라고 합니다. 이 그룹의 앨범은 정말 기적처럼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권우유라는 보컬에 매혹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각자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만든 이 앨범을 보고 있노라면, 열정이 불러오는 기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의 1집인 '위대한 항해'의 수록곡 '졸업'입니다. '넘버원코리아'에서도 보여주었던 권우유만의 스타일이 잘 녹아들어 있는 곡이지요. 이 앨범의 중심 주제는 다름아닌 '위로'입니다. 그가 스스로의 아픔을 극복한 경험을 노래로 담아 냈다는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내가 다 치유되는 기분이 들지요.



 홍대의 밥 딜런, 어린 한대수 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가진 가수가 있다고 들었을 때,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그의 노래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기는 울퉁불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의 매끄러운 다기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하지요. 권우유의 목소리가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녹여 내,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감싸주는, 매끄럽고 세련되진 않았지만 걸걸하고 털털해 부담되지 않는 그런 뮤지션인 권우유와 그의 목소리에 반해 모인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앨범은 가슴으로 직접 다가옵니다.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의 홈페이지

http://kwonmilk.com/ 



권우유와 위대한항해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졸업 (卒業)
멤버
권우유,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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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20)

No.1 Korean



 이번에 소개해 드릴 밴드는 한국에 몇 안되는 스카 펑크 밴드 'No.1 Korean'입니다. 밴드 이름이 다소 도발적이지 않나요? 하지만 밴드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은 다 이들의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 입니다. 스카는 레게의 전신이 되는 자메이카의 음악 장르로, 매우 신나고 즐거운 노래이지요. 넘버원 코리아의 음악들도 매우 신나서 우리를 춤추게 합니다.



No.1 Korean의 1집의 수록곡인 'ㄱ,ㄴ,ㄷ'입니다. 이들의 음악인 스카가 잘 드러나 있는 곡이지요. 흥겹고 즐거운 리듬 속에 상대방을 감싸안는 노랫말이 신나는 노래입니다. 뮤비도 상당히 잘 만들어졌네요. 넘버원 코리안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퍼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여주는 영어 자막도 이들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탑밴드2에서 넘버원 코리아가 연주했던 '칵테일사랑'입니다. 마로니에가 1994년에 불렀던 이 노래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른 이 노래는 꽤 큰 반향을 불러 왔었지요. 저도 이 노래를 듣고 신선한 충격에 빠져 넘버원 코리아를 찾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음악에 충분한 자신감이 없다면 뮤지션이라 할 수 없지요. 넘버원 코리아는 자신의 음악이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흥겹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또 그것을 위해서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멋진 밴드입니다. 함께 지켜봅시다!


넘버원 코리안의 홈페이지/블로그/페이스북



넘버원코리안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4
장르
-
대표곡
외롭지 말아요
멤버
권용민, 김종길, 전성찬, 윤기선, 최운수, 김범석, 김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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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9)

킹스턴 루디스카



 이번에 소개해 드릴 밴드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브래스 밴드입니다. 9명이나 되는 밴드 멤버들이 연주해 내는 사운드는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이들이 만들어 가는 음악은 '스카(ska)'입니다.  자메이카에 시작된 레게의 원류인 음악이 스카인데요,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공연을 보면 큰 무대에 관객들이 들어와 덩실덩실 춤을 추지요. 스카도 이와 같은 축제의 음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들의 음악은 매우 신나고 재미있지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했던 이 공연을 하시면, 킹스턴 루디스카의 음악이 축제의 음악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당장이라도 모니터 안으로 들어가 저 사람들과 함께  날뛰고 싶어지지요. 8분여 되는 영상이지만, 그런줄도 모르셨을 겁니다. 그냥 듣나보면 시간이 지나있지요. 얼마전 불후의 명곡에서도, 슬픈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 때도 역시 자신들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신나게 불렀지요.




 양희은씨의 '아름다운 것들'은 매우 슬픈 노래입니다. 하지만 킹스턴 루디스카는 그 슬픈 노래를 자신들의 '스카' 스타일로 편곡해 경쾌하게 부른 이 곡은 원곡자인 양희은씨에게도 극찬을 받았지요. 다소 생소한 스카를 한국에 널리 알린 것은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올해(2012년) 7월에 나온 신보, 3집의 수록곡 '시간이 멈춰있다'입니다.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한 사람을 말하는 '3rd Kind'라는 앨범명은 이들의 낯선 장르를 앞 둔 우리를 말하는 것일까요? 3집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들의 흥겨운 음악세계를 자유로이 펼쳐 갑니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지난 9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볼모지에 가까운 스카 장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전세계 스카 뮤지션들과 컴플레이션 앨범 'United Colors of Sky'를 내기도 했지요. 이들의 우직한 행보를 보고, 흥겨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괜히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킹스턴 루디스카의 홈페이지



킹스턴 루디스카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4
장르
-
대표곡
시간이 멈춰있다
멤버
최철욱, 오정석, 서재하, 이석율, 김정근, 손형식 , 황요나 , 성낙원, 김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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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8)

크리스탈레인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룹은 '크리스탈레인'입니다. 빗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지 않나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지요. 그런 빗소리 처럼 크리스탈레인의 노래는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줍니다. 재즈클럽 에반스에서 각자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던 이들은 의기투합해 크리스탈레인을 만들었습니다. 멤베 한 명, 한 명의 독특한 스타일이 재즈를 만들어 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아름답게 내리는 보슬비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마네킹'이라는 곡입니다. 네가 없는 나는 마네킹과 다를 바가 없다는 애절한 가사가 절절히 와닿는 노래이지요. 크리스탈레인은 재즈와 블루스를 하는 밴드입니다. 보통 재즈에 거부감을 지니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거부감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크리스탈레인의 노래가 아름다운 수정비처럼 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재즈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지요.



 2집의 수록곡 'Like a dream'입니다. 제가 크리스탈레인의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서정적인 가사와 보컬 크리시님의 보이스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재즈라서 낯설은 느낌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는거 이제 공감하시나요? 이런 1집을 내놓고 이들은 길고 긴 잠수에 들어갑니다. 그러다 4년만에 팬들의 아우성을 듣고 나와 올해에 드디어 2집을 내지요. 

 그럼에도 1집과 2집 사이에 큰 스타일의 변화는 보이지 않고, 크리스탈레인만의 느낌을 지켜갑니다. 올해 내렸던 비가 내년에 내린다고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이들의 음악도 여전히 편안하고 감성적으로 우리의 귀에 흘러들어 오지요. 오늘 내리는 비와 함께 크리스탈레인의 노래를 감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크리스탈레인의 홈페이지


크리스탈 레인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7
장르
-
대표곡
Super Star
멤버
홍세준, 이수진, 크리시, 해일, 김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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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7)

라 벤타나



  'la ventana'는 '창'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유명 탱고 클럽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에게 탱고의 세계를 보여주는 창이라는 뜻으로 선택한 이름이 아닐까요? 이들은 'nuevo tengo'즉, '새로운 탱고'를 지향하는 밴드입니다. 보통 탱고하면 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춤이 맞습니다. 국내 재즈 밴드들도 보통 한 두번 연주하는 정도의 탱고를 이렇게 꾸준히 연주하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지요.

 리더인 정태호씨는 원래 드러머였습니다. 그러다 재즈와 탱고 선율의 매력에 빠져, 아코디언과 반도네온을 배우고 직접 멤버들을 모아 만든 밴드가 바로 '라 벤타나'인 것이지요. 




 탱고의 선율이 강하게 살아있는 곡 '유리구두 part2'입니다. '당분간 한국에서 만들어질 탱고 앨범 중 다시 없을 역작'이라는 평단의 평가를 받을 만큼 명반이지요.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의 정확히 지구 반대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탱고는 왠지 낯설지가 않지요. 한의 정서를 내재한 우리의 감성과 어찌보면 탱고는 꼭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집보다는 미숙하지만, 자신들만의 색을 만들어 가던 1집의 수록곡 '향월가' 입니다. 
라 벤타나의 멤버들은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를 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아코디언, 드럼, 베이스, 보컬 할 것 없이 모두 아르헨티나의 짙은 향기가 납니다. 소위 '국내파 천재'인 것이지요. 
 누에보 탱고를 만든 아스트로 피야소야는 '나에게 탱고는 발을 위한 음악이 아닌, 귀를 위한 음악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귀는 비단 아르헨티나인들만을 위한 것을 아닐 것 입니다. 우리에게 탱고를 들려주기 위해 창을 활짝 여는 라 벤타나, 앞으로도 활발한 음악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라벤타나의 카페(공홈 호스팅 서비스기간 만료)



La Ventana (라 벤타나)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Yo Soy Maria
멤버
정태호, 박영기, 황정규, 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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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6)

NY물고기




  이번에 소개 해 드릴 뮤지션은 'NY물고기'입니다. 넓은 바다를 유유자적하게 유영하는 물고기, 그런 물고기가 NY 즉 뉴욕에 있다는 것일까요? 유유자적하고,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그의 음악에 '물고기'는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욕'에 어울리는 화려함이나 인위적인 것은 없습니다. 

 어릴적부터 클래식기타 연습과 작곡을 공부했다는 그는, 여러 재즈 앨범에 참여하며 실력을 탄탄히 쌓아 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앨범에는 유독 재즈의 유명인사들이 많은데요, 그들의 연주가 NY물고기의 보이스와 기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줍니다.


 1집 수록곡인 '왜 자꾸 눈물이'입니다. NY물고기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 이지요. 편안한 연주와, NY물고기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잘 어울립니다. NY물고기만의 이 감성은 3집까지 그의 스타일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감성을 방해하지 않는 어찌보면 관조적이기까지 한 편안한 연주가,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1집 수록곡인 '처음으로'입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한 이 곡은 뉴욕물고기의 절절한 감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의 곡들을 들어보면 좋은 말로도 밝다고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요즘 인디씬의 특징인 아픔을 보듬어준다거나 한게 거의 없지요. 그저 담담하게 마치 어항속의 물고기처럼, 자신의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의 노래는 더욱 매력적입니다.



올해 1월에 나온 그의 3집 'Arrogant Graffiti(오만한 낙서)'의 수록곡 '여기에' 입니다. 그는 앨범 자켓을 직접 디자인하고, 그린다고 합니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해 보는 이 그림들은 사실 그의 음악세계와 흡사합니다. 물론, 그의 음악이 난해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에 담긴 서정성과 자신만의 작품성 그리고 빠지지 않는 물고기가 그의 음악에 담겨있지요.

 꾸준한 음악활동을 하는 NY물고기는 마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오르듯 세상 밖으로 점차 자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의 서정적이고 독특한 음색, 감성이 좋으신 분은 꼭 1,2,3 집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하루 종일 1집에서 3집까지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몇 안되는 가수이기 때문이지요.


NY물고기의 공식홈페이지


NY물고기 (뉴욕물고기)

정보
보컬, 기타 | 대한민국 | 출생: -
장르
-
대표곡
독백
소속
CO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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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5)

써드코스트


 

 저번에 스탠딩에그에 대해서 포스팅하면서 객원보컬 한소연씨가 참여한 곡을 두 곡이나 소개했는데요, 그 한소연씨가 소속한 그룹인 써드코스트입니다. 2001년에 결성된 벌써 결성 10년을 넘어섰지만, 그 흔한 멤버교체도 없었던 대단한 그룹이지요. 게다가 멤버 한 명 한 명의 실력또한 매우 출중합니다. 

 리더인 권성민씨는 서울종합예술대학 교수님이고, 보컬 한소연씨는 다양한 보컬 활동을 통해 실력을 입증 받았으며 랩을 맡으신 최지호씨역시 여러 음반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멤버입니다. 이렇게 실력으로 인정받은 세 명이 한데 모이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 지금까지 단단한 삼각형처럼 그룹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써드코스트의 장르는 딱 나누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렉트로닉도 아니고 그렇다고 힙합도 아니고 재즈나 소울 같지도 않은, 이 모든 것들이 뒤섞여 상승효과를 내는 '장르음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렇듯 자신들만의 색이 확실하기에 딱 들어보면 써드 코스트 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1집의 <my soul>이었습니다. 써드코스트의 느낌이 느껴지시나요?


 2집의 <on&on>입니다. 써드코스트의 음악은 정말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맑고 간드러지는 보이스를 가진 한소연 씨의 목소리, 중저음의 유창한 랩을 뱉는 최지호씨와 그 모든 것을 프로듀싱하는 권성민씨까지 그들의 매력이 뒤섞여 하나의 장르가 되고 거기서는 써드코스트만의 독특한 느낌이 납니다.


 

 써드코스트의 매력의 '중독성'을 말하자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곡, 'Can't stop loving you'입니다. 듣다 보면 며칠이고 듣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곡이지요. 이 곡을 들어보시면서 써드코스트의 매력에 퐁당 빠져보세요.

 써드코스트는 아직도 더 좋은 음악을 위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공식사이트에 있는 최근소식(올해 3월)에는 미국에서 음악 공부를 하시는 모양이던데, 다음 앨범을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써드 코스트만의 장르에 푹 빠져 보세요.


써드코스트의 공식홈페이지


3rd Coast (써드코스트)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Reason
멤버
권성민, 한소현,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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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4)

스탠딩에그



 이번에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스탠딩에그입니다. 2010년 결성 된 이 그룹은 독특하게 밴드원들의 이름을 '애그 1호', '애그 2호', '애그 3호'로 정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지요. 동글동글 귀여운 달걀이 똑바로 일어나려고 끙끙대는 모습이 연상 되는 이 그룹의 이름에 걸맞게, 이들의 음악은 봄바람처럼 청량하고, 노랫말은 감각적입니다. 먼저, 스탠등 애그를 널리 알린 노래인 '넌 이별 난 아직'을 들어보시죠.



 객원보컬 한소연씨가 참여한 이 곡은 이별에 대해 정말 잘 노래하고 있습니다. 넌 이별, 난 아직 이라는 가삿말이 잔잔한 선율에 쌓여 우리에게 이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지요. 한소연씨는 정규 2집에도 참여 했는데, 이 곡도 참 좋습니다. 어쿠스틱 R&B인 '햇살이 아파' 입니다.



 역시 이별에 대해 노래한 이 곡은 이별의 슬픔을 햇살만 받아도 아프다는 식으로 돌려서 전달합니다. 이별한 연인이라면 누구던지 생각해 볼 '우리가 다시 만나면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지요. 이별노래만 소개하니 스탠딩 에그가 이별노래만 부르는 그룹인줄 아실 것 같아서 다음곡은 사랑의 시작을 노래하는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사랑의 시작을 수줍게 노래한 이곡은 스탠딩에그의 색깔을 잘 보여 줍니다. 봄날의 햇살과 같은 따사로움과 봄바람의 선선함을 지닌 그룹이지요. 듣고 있다보면 사랑이 시작할 때의 두근거림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Ra.D가 참여한 어쿠스틱 버전도 좋으니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탠딩에그는 요즘에 잘나가는 인디밴드 중 하나입니다. 2012년 상반기에 발매된 2집이 인디씬에서 돌풍을 일으켰었지요. 위에서 소개드린 노래 말고도, '둘이 아닌가 봐', '사랑한다는 말'을 추천드립니다. 이들의 청량하고 부드러운 노래가 좋다면 꼭 찾아서 들어보세요.


스탠딩에그의 공식홈페이지/ 미투데이/ 페이스북


스탠딩 에그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오래된 노래
멤버
egg1, egg2, eg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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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13)

불나방스타쏘세지 클럽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룹은 불나방스타 쏘세지 클럽입니다. 2010년에 해체했지만, 재미있는 밴드이기 때문에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구성원들의 예명만 해도 아주 인상적인데요,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던 조까클로스, 지금은 와이낫의 베이시스트인 까르푸황, 정민아 밴드의 드럼을 맡는 유미, 티미르호의 리더인 후르츠김, 랩과 퍼커션을 맡던 김간지로 범상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지요.

 밴드명 역시 범상치 않은데, 쿠바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패러디라고 하네요. 자칭 '얼터네이티브 라틴'을 한다고 하는 이들의 음악을 들어 보시죠.



  딱 듣는 순간, 뭔가 필이 꼽히지 않으십니까? 우리나라 고전들을 재미있게 노래로 변용한 이 노래는 처음에는 뭔가 어색한 느낌인데, 정신을 차리고 보면 하루 종일 이 노래 하나를 들으며 후렴구를 따라 부르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김간지씨의 랩이 일품인 곡입니다. 정말 강약을 조절하는게 이 곡에 딱 어울리는 랩을 하지요.



 이번 곡은 '악어떼'입니다. 감성적인 멜로디를 가진 이 노래는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색다른 매력을 줍니다.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는 악어새가 되긴 싫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네'라는 가사가 반복하며 가슴을 때리는 곡입니다.


 개인적 으로 불나쏘의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불행히도 삶은 계속되었다'입니다. 우울한 멜로디 위로 읊조리는 어느 사람의 삶의 이야기는 불행하고도 불행하기만 합니다. 강간에 자살까지 다루는 이 노래는 방송금지 판정을 받았지만, 그 우울한 가사에서 나오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들의 다소 장난스러운 이름과 밴드이름과는 다르게, 현실에 농축한 가사는 이들의 깊이를 알게 해 줍니다. 더 이상 보여줄게 없다며 공연을 한 번 하고 이들은 해체했지만, 그 음악만은 남아 우리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5
장르
-
대표곡
인간대포쇼
멤버
안토니오 조까를로스, 후르츠킴, 유미, 까르푸황, 김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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