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55)

몽키즈



 2010 아시안비트 밴드 컨테스트 한국 우승, 방콕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에 빛나는 이들은 아쉽게도 아직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알아주는 그룹이지요. 아쉬운 마음에 오늘은 이들을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얼마 전, EP앨범인 'First Cry'를 낸 이들은, 드디어 자신들의 음악을 세상으로 알리는 길고도 험한 여정을 떠났습니다. 원숭이 처럼 자유분방하고, 즐거운 음악을 하는 몽키즈의 신나는 첫 함성을 함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몽키즈의 음악은 신납니다. 앨범 표지에서 처럼, 마치 바나나를 발견한 원숭이 같지요. 원숭이 같은 동물들이 어디 내일일을 걱정한답니까? 현재에 충실해 지금 즐거우면 즐거운 것이지요. 몽키즈의 음악은 이런 현실에 충실할때 느낄 수 있는 행복감과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이곡 '널 위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경쾌하고, 즐거운 곡이지요.



 요즘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title곡을 두 곡 선정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곡 '허수아비'는 위의 '널 위해'와 함께 몽키즈의 EP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이렇게 타이틀을 두개 선정하는 것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두 곡 모두 다른 방향성에서 최고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 일인데요. 몽키즈의 타이틀곡들은 서로 다른 맛을 보여주며, 자신감이 결코  허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숭이가 먹는 바나나를 먹다보면, 하나를 먹으면 다른 하나를 또 먹게 되고, 그 하나를 먹으면 또 다른 하나를 먹게 됩니다. 그러다 끝없이 바나나를 먹다 배가 터질 것만 같을 때가 있지요. 몽키즈의 음악도 이런 묘한 중독성이 있어 듣다보면 계속 듣게 됩니다. 저는 아직 못가봤지만, 라이브도 일품이라고 하네요.

몽키즈 사이트/페이스북/트위터


몽키즈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9
장르
-
대표곡
허수아비
멤버
김연준, 김지만, 박민영, 박병석, 이재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국내 뮤지션 소개 (54)

브로큰발렌타인



 아시아 최대 밴드 콘테스트 야마하 그랜드 파이널 우승팀인 브로큰 발렌타인은 그 경력 때문에 오히려 탑밴드에 출사표를 던질 때 많은 눈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대중에게 전달되었지요.

 고등학교 때부터 벌써 10년이 지났건만, 멤버의 변화도 없으며 순수한 라이브 공연만 300회 이상 했다는 브로큰발렌타인은 탑밴드 전부터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브로큰발렌타인을 순식간에 스타로 만들어준 노래, 레이디 가가의 'Poker Face'입니다. '발렌타인'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설렘과 낭만 아닐까요? 이런 설렘과 낭만은 언젠가 무너지고, 다른 설렘과 낭만을 가지기 마련이지요. 브로큰 발렌타인은 이런 반복을 말하려 하고 있습니다.



 역시 탑밴드에서 연주한 곡이지만, 이번에는 자작곡인 'Answer me'입니다.  브로큰발렌타인만의 매력이라면, 특유의 강렬하고 날카로운 사운드와 남성적이다 못해 마초적이기까지한 보컬이지요.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듣고 있다 보면, 없던 기운도 솟아날 정도이지요.



 브로큰 발렌타인의 싱글앨범 'down'의 수록곡입니다. 브로큰 발렌타인의 화려한 기타솔로와, 신명나는 드럼비트, 강렬히 부르짖는 보컬까지 브로큰 발렌타인의 거의 모든 것을 잘 담고 있는 곡입니다. 해비메탈은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통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 곡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얼마전, 이들은 활동 10년 만에 드디어 1집 앨범 'shade'를 내었습니다. 탑밴드의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 겠지만, 그들의 끝없는 노력을 이제 세상이 알아 주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부숴진 발렌타인의 감성, 그 감성을 노래하는 이들의 강렬한 음악을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멈추실 수 없을 겁니다.


브로큰 발렌타인 사이트/페이스북/트위터


브로큰 발렌타인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Shade
멤버
, 변G, 안수, 성환, 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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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53)

혜화동소년


프리마켓, 프레디 하우스 등 다양한 하드록 밴드에서 베이시스트였던 정현우가, 혜화동 소년으로 돌아왔습니다. 3여년간 준비했다는 모던록 앨범인 '사랑해 더 사랑해'는 하드록 밴드 멤버였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마일드한 모던록을 보여줍니다.

 81년생인 혜화동소년은 사실 소년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를 소년이라고 하고, 우리들 역시 그를 소년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여린 미성과 순수한 감성 덕분일 것입니다.



 올해 나온 EP앨범 '사랑해 더 사랑할께'의  동명의 타이틀곡 '사랑해 더 사랑할께'입니다. 도저히 하드록을 했었다고는 믿기 힘든 깔끔한 사운드에 미성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 곡은, 사랑을 순수한 소년의 감성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역시 EP앨범에 수록된 곡인 '너에게'입니다. '피터팬증후군'을 들어 보셨나요? 언제까지나 아이로 살고 싶어하는 증상을 의미하는데요. 혜화동소년의 소년은 이런 피터팬증후군과든 궤를 달리 합니다. 성장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소년시절에 느끼는 성장의 진통과 소년시절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하는 것이지요.

 한국 모던록 그룹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들을 보며 모던록의 꿈을 꾸었던 소년은, 이제 청년이 되어 자신이 소년이었을 때의 기억들을, 감성들을 아름다운 미성에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그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소년 시절을 끊임없이 노래하길.

혜화동 소년 미니홈피/트위터


혜화동소년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사랑해 더 사랑할게
멤버
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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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52)

원모어찬스


 살면서 얼마나 '한번 만 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보셨나요? 저는 오늘 아침부터 좀 더 일찍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것부터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시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한 번 만 더 기회를'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런 감정들을 노래하는 그룹이 바로 원모어찬스입니다.

19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당시 박원의 재능을 일찌감치 눈여겨본 정지찬이 그를 음악대백과로 유혹하여 집으로 초대 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박원은 정지찬의 작업실 문에 붙어 있는 "음악은 놀이" 라는 문구와 그의 사상에 감복하여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원모어 찬스의 EP '원모어찬스'의 타이틀 '널 생각해'입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만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그 날들을 세는 것이 무의미해 질 무렵. 그녀의 생일날에 카페에서 불러주는 듯한 노래입니다. 잔잔한 반주와 함께 흘러나오는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진실된 사랑을 노래하는 듯 합니다.



 럭셔리 버스 라는 재밌는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돈이 없는 듯한 두 연인의 소박한 이야기입니다. 마치 상대에게 말을 하는 것 처럼 전개되는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소박하고 가난하기에 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지요.

 어쿠스틱의 청명한 사운드에, 맑은 보컬은 어찌보면 어쿠스틱 밴드에게는 하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주어지는 기회처럼 이들의 음악이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이들만의 음악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요?


원모어 찬스 사이트/페이스북


One more Chance (원 모어 찬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그대를 사랑하는
멤버
정지찬, 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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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51)

데이브레이크



 새벽과 동틀녘, 밝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감동이,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과 새로운 하루에 대한 즐거움이 솟구칩니다. 콤펙트 퓨전밴드를 자처한 이들의 음악은 팝을 기반으로해 락, 재즈 그리고 라틴이 뒤섞이며 한 데 어우러져 콤펙트한 사운드를 만들어 갑니다. 

 얼마 전 탑밴드에서는 우승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으나, 아쉽게 죽음의 조에 들어가 탈락하고 말았지요. 하지만, 탑밴드에서 광탈했다고 해서, 그들의 음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1600명 규모의 콘서트가 표를 팔기 시작해 2분만에 매진 된 것은 우리 인디씬의 '데이브레이크 앓이'를 잘 보여줍니다.



 2집 'Aurora'의 타이틀 곡인 '들었다 놨다'입니다. 사랑의 시작의 두근거림을 잘 표현한 이 곡은 경쾌한 음악 위로, 호흡을 잘 조절하여 '밀당'을 구사하는 보컬로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훅 부분이 매우 경쾌하고 맑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이지요. 제가 데이브레이크를 알게 된 노래이기도 합니다.


 


  CF삽입곡이기도한 '좋다'입니다. 데이브레이크는 이름따라 새벽의 희망찬 기운을 잘 노래하지요. 역시 사랑을 노래한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이제 막 시작된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을 하는 청년의 모습이 두 눈으로 보이는 듯 합니다. 정말로 '좋다'라는 느낌이 확 다가오는 곡이지요.


 이번 노래역시 사랑 노래입니다. 사랑 고백을 하기 전에 설레는 감정으로 문자를 하나 하나 입력했다 지웠다 하는 경험, 다 있으시죠?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곡입니다. 정말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랑의 감정을 데이브레이크의 감성으로 포장한 이 곡 역시 매우 좋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음악들은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고백하기전의 설렘, 고백하고 막 시작된 사랑의 설렘, 혼자 망설이고 있을 때의 설렘 등, 데이브레이크는 우리들의 작은 감정들을 포착해, 음악으로 포장해 우리에게 전달 해 줍니다. 그런 음악들이 좋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데이브레이크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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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51)

톡식(Toxic)


"본능을 자극하는 음악을 한다. 원초적인 음악이다.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라 음악을 알고 한다."음악인생 20년의 베테랑 뮤지션 유영석은 톡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말보다 톡식을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요? 탑밴드를 우승하며, 세상에 자신들의 음악을 외친 치명적인 밴드, 바로 톡식입니다.

 보통, 록밴드를 하면 적어도 3인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기타, 드럼, 베이스가 있는 것이 기본이지요. 악기가 많이 들어갈 수록, 사운드가 풍성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톡식의 멤버는 단 두명입니다. 그것이 자신들만의 매력이라는 그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 둘이서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음악을 만들어갑니다.



 아직은 앨범이 나오지 않은 그들이기에, 아쉽지만 탑밴드의 영상들로 대체하려 합니다. 60년대의 하드록과 80년대의 디스코에다 21세기의 트랜디함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은 편곡을 통해, 톡식은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두 명밖에 안되는 밴드의 꽉찬 사운드와, 독특한 느낌의 편곡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지요.



 역시 탑밴드에서 편곡했던 곡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입니다. 늘 탑밴드에서 아쉬운 것은, 드럼을 치는 김슬옹씨의 보컬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음향장비의 한계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공연을 가신 분의 말로는 공연에서는 상당히 잘 나온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역시 톡식만의 느낌으로 편곡이 잘 된 곡입니다.

 아직 앨범 한 장 내지 않았고,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하지 않은 톡식이지만, 탑밴드를 통해 그들만의 음악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톡식이라는 이름대로 치명적인 음악을 대한민국 전역에 뿌릴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톡식 사이트


TOXIC (톡식)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for:mastersong:1:2}, TOXIC (톡식)#{/for:mastersong}
멤버
김정우,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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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50)

글랜체크


  얼마 전부터 인디씬에서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몇 명이 '글렐루야!'라는 포교(?)를 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무엇이 사람들이 글렌체크에 이토록 집중하게 만들까요? 글랜체크가 하는 음악은 굳이 분류하자면, 일렉트로닉입니다. 하지만, 일렉트로닉에 한정하기엔 이들의 음악은 뭔가가 더 있습니다.

 튀지 않는 보컬, 통통 튀는 신디사이저의 소리와 영어로 된 가사는 처음 글렌체크를 접한 이들에게 낯설음을 줍니다. 하지만 그 기분좋음 낯설음에 몸을 맡기고,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새 흥겨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재밌고, 하고싶은 음악을 한다는 글랜체크의 음악의 진가는 이런 흥겨움과 즐거움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요?



 프랑스와 벨기에, 홍대 앞을 지나다니며 만든 1집 앨범, Haute Couture는 이들이 생각한 '음악'이 잘 들어있습니다. 글랜체크는 독특하게, 만들어진 음악에 제목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제목을 정해 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노래를 만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작업 방식은, 이런 멋진 곡을 만들어 냈지요. '마음대로 만든 음악'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도 더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글랜체크는 라이브를 꼭 가봐야 하는 밴드 중 하나입니다. '음악은 즐겨야 하는 것'이라는 그들의 정신을 잘 표현해 줌과 동시에,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편곡은 팬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공연 기획에, 포스터까지 직접 디자인 한다는 그들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가장 큰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그들의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1집 'Haute Couture'는 '맞춤 제작된 옷'이라는 뜻입니다. 잘 맞춰진 옷은, 몸에 잘 맞아 마치 내 몸과 하나인 듯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지요. 글랜체크의 음악 역시, 어느 장르로 특정할 수 없는 그들만의 맞춤 음악에서 나오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우리에게 줍니다. 

글렌체크 홈페이지/ 트위터


Glen Check (글렌체크)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10
장르
-
대표곡
Vogue Boys And Girls
멤버
김준원, 강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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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49)

하이투힘



 오리지널 마포 구민 대한민국 여자와 군대를 다녀와서 음악하는 대한민국 남자의 듀오, 하이투힘입니다. 저는 예전에 전시회 스탭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이분들을 만났더랬습니다. 제가 가지고 싶었던 미니 콩가(맞나? 콩가해드만 있는거요)를 가지고 계셔서, 부럽기도 했지요. 그 때는 1집도 나오기 전이었는데, 음악들을 듣고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생각이 나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하이투힘은 'Hi to him'이라는 뜻입니다. 매력적인 기타와 퍼커션, 그리고 두 사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혼성 듀오이지요. 봄에 어울리는 노래, 1집 'Hi to him'의 수록곡 '봄'입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새싹이 피어오르는 초봄이 떠오르는 노래입니다.



 어쿠스틱음악 위로 실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매력적이기 그지 없습니다.   보통 어쿠스틱 음악에 많이 쓰는 젬베와는 다르게, 콩가는 콩가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는데, 하이투힘은 그 소리를 잘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또 부담되지 않고 편안한 두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들이 잘 어울리는 것은 하이투힘만의 장점이겠지요.

 홍대 클럽빵에 가시면 한달에 한번 쯤은 하이투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듀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색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가는 그들에게 인사한번씩 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하이 투 '하이투힘'이 되려나요?


하이투힘 블로그


하이투힘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좋아해
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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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48)

페퍼톤스


사람들은 수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과생이라면 왠지 예술과 거리가 멀 것 같다는 것이지요. 페퍼톤스는 둘 다 모두 KAIST 전산과를 졸업하며 이런 선입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부귀영화가 아니라 신나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그들의 모토 답게, 페퍼톤스의 음악은 매우 신납니다.

 페퍼톤스는 스스로의 음악을 '짬뽕'이라고 합니다. 그저 신나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 이 장르, 저 장르를 살짝살짝 따 와서 한데 버무린 것이지요. 이런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정말 '이과'라는 것이 새삼스레 와 닿기도 합니다.



 페퍼톤스의 기념비적 1집 'colorful express'의 수록곡 'super fantastic'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렘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앨범 커버는, 이 앨범의 상큼함을 나타내는 것만 같습니다. 또, 앞으로 펼처질 페퍼톤즈의 음악에 대한 여정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 같지요. 상큼하고, 여행의 시작처럼 설레는 곡입니다.



 이들의 음악 여정이 어느정도 계속되고 나서 나온 3집 'Sound good!'입니다. 재밌지않나요? 스스로의 앨범을 '좋은 소리'라고 하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코 빈 소리가 아닙니다. 토이가 속한 안테나 뮤직에 소속하게 된 그들은, 날개를 단 범처럼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페퍼톤스는 객원보컬들을 쓰기에, 한 앨범에도 다양한 색채가 존재하는 맛이 있습니다.



 올해(2012년)에 낸 4집 'Beginner's Luck'의 수록곡 '행운을 빌어요'입다.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초심자의 행운'에 대해 거듭 말하지요. 어느새 페퍼톤스는 4집까지 낸 중견가수가 되었지만, 초심자의 마음을 늘 지니고 있기에, '초심자의 행운'이 언제까지나 함게 할 것이라는 것일까요? 경쾌하고 친근한 그들의 음악 스타일이 변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초심이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페퍼톤스는 인디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머리가 아프지 않고, 고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대중에게 더욱더 다가가는 지도 모르지요. 이과적 감성의 경쾌한 노래, 그것이 지금의 페퍼톤스를 만든 것은 아닐까요?

페퍼톤스 공식 홈페이지 


페퍼톤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3
장르
-
대표곡
행운을 빌어요
멤버
이장원, 신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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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47)

박새별


 우리나라 인디씬에는 유독 엄친아, 엄친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엄친아로 유명한 루씨드폴을 아시나요? 그의 공연에서 세션으로 키보드를 치던 연대생 박새별씨는, 결국 싱어송라이터로 나서게 됩니다. 올해 KAIST에 입학하여, 공부면 공부 미모면 미모 노래면 노래 하나도 빠질 것이 없는 엄친딸인것이지요. 



  박새별의 1집 '새벽별'의 타이틀곡 물망초입니다. 이름에 어울리는 타이틀의 이 앨범에는, 박새별씨만의 별빛이 내리는 것만 같은 고운 목소리가 잘 담겨 있습니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이지요. 그러한 슬픔과 애절한 마음을 잘 담은 이 곡은 박새별씨의 짙은 감성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애잔함을 더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감성을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초저녁부터 밤이 될때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빛을 흩뿌리는 별들처럼, 박새별의 목소리는 때로는 잔잔히, 때로는 힘있게 뿌려집니다.

 음악을 통해 살아갈 힘과, 살아가는 의미를 지녔다는 그녀답게, 그녀의 음악에서는 진정성이 보입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그녀이기에, 문화콘서트 난장의 MC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것 아닐까요? 그녀의 음악이, 한층 더 세상을 빛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박새별 미니홈피 


박새별

정보
보컬 | - | 출생: 1985.10.24
장르
-
대표곡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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