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16)

NY물고기




  이번에 소개 해 드릴 뮤지션은 'NY물고기'입니다. 넓은 바다를 유유자적하게 유영하는 물고기, 그런 물고기가 NY 즉 뉴욕에 있다는 것일까요? 유유자적하고,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그의 음악에 '물고기'는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욕'에 어울리는 화려함이나 인위적인 것은 없습니다. 

 어릴적부터 클래식기타 연습과 작곡을 공부했다는 그는, 여러 재즈 앨범에 참여하며 실력을 탄탄히 쌓아 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앨범에는 유독 재즈의 유명인사들이 많은데요, 그들의 연주가 NY물고기의 보이스와 기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줍니다.


 1집 수록곡인 '왜 자꾸 눈물이'입니다. NY물고기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 이지요. 편안한 연주와, NY물고기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잘 어울립니다. NY물고기만의 이 감성은 3집까지 그의 스타일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감성을 방해하지 않는 어찌보면 관조적이기까지 한 편안한 연주가,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1집 수록곡인 '처음으로'입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한 이 곡은 뉴욕물고기의 절절한 감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의 곡들을 들어보면 좋은 말로도 밝다고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요즘 인디씬의 특징인 아픔을 보듬어준다거나 한게 거의 없지요. 그저 담담하게 마치 어항속의 물고기처럼, 자신의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의 노래는 더욱 매력적입니다.



올해 1월에 나온 그의 3집 'Arrogant Graffiti(오만한 낙서)'의 수록곡 '여기에' 입니다. 그는 앨범 자켓을 직접 디자인하고, 그린다고 합니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해 보는 이 그림들은 사실 그의 음악세계와 흡사합니다. 물론, 그의 음악이 난해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에 담긴 서정성과 자신만의 작품성 그리고 빠지지 않는 물고기가 그의 음악에 담겨있지요.

 꾸준한 음악활동을 하는 NY물고기는 마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오르듯 세상 밖으로 점차 자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의 서정적이고 독특한 음색, 감성이 좋으신 분은 꼭 1,2,3 집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하루 종일 1집에서 3집까지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몇 안되는 가수이기 때문이지요.


NY물고기의 공식홈페이지


NY물고기 (뉴욕물고기)

정보
보컬, 기타 | 대한민국 | 출생: -
장르
-
대표곡
독백
소속
COBANA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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