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어 봅시다! 

우리나라 락페스티벌 정리


저번 주말에 2012 렛츠락 페스티벌을 다녀왔습니다. 한바탕 날뛰고 돌아왔더니, 정말 스트레스가 확 풀리더군요. 그래서 이참에 우리나라의 음악 페스티벌들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1.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


보통 '락페스티벌'하면 많이들 생각하시는 바로 '지산밸리록페스티벌'입니다. 이번 2012년에는 라디오해드가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죠. 국내외의 다양한 락밴드가 모이는, 정말 큰 축제입니다. 화려한 라인업에 걸맞게 높은 가격이 많이 부담되긴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페스티벌입니다. 캠핑이 가능해서 재미가 한층 배가되지요.

시기: 7월 말

장소: 경기 이천시 지산포레스트리조트

가격: 1일권 15만원, 3일권 25만원 (인터넷 예매시 10% 할인)

공식 홈페이지


2.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


더운 여름, 피서를 위해 찾는 부산에서도 락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영국, 미국, 일본등의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 역시 한데 모여서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락연주를 무료로! 들려주지요. 부산에서 락과 함께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기: 8월 초

장소: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가격: 무료입장

공식홈페이지


3.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지산락페와 쌍벽을 이루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입니다. 여러 볼거리, 먹을거리로 유명합니다. 캠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인천이라는 도시가 주는 묘한 흥분감에 즐겁게 락페스티벌을 즐기시다 보면 어느새 이박삼일은 휙 지나가 버릴겁니다.

시기: 7월 말~ 8월 초

장소: 인천 드림파크

가격: 1일권 8~9만원 2일권 13~14만원 3일권 16,5000원(조기예매10%할인)

공식홈페이지


4. 렛츠락 페스티벌


 수도권에서 멀리 가기도 부담스러우시고, 가격도 만만치 않으시다고요? 그런 분들에게 바로 렛츠락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스프리스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한강에서 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높지요. 캠핑역시 가능합니다.

시기: 9월말~10월 초

장소: 한강 시민공원 난지지구

가격: 1일권 44,000원 2일권 66,000원(조기예매시 2일권 44,000원)

공식홈페이지


락페스티벌로 무더운 여름에서부터 선선한 초가을에 날뛰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 락페스티벌을 다니면 정말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좋은 추억도 만드실 수 있겠죠. 우리 다함께 'Let's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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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시원한 락 파티!

렛츠락페스티벌 2012

이벤트 정리



 내일부터 이틀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렛츠락페스티벌의 막이 오릅니다. 이틀동안 시원한 락의 파도에 빠지기 전에 한 번 어떤 이벤트들이 있나 알아봅시다.


1.액티비아 타투 서비스

1) 타투 서비스: 액티비아 부스에서 타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카톡 플친 이벤트: 타투를 받으시고 카톡 플친을 맺으시면, 액티비아 음           료수를 드립니다.


2.서울우유 음료수 이벤트

1) 페이스북 이벤트: 아침에 주스 페이스북(클릭시 이동)에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냉장 칵테일 음료 모히또나 파나콜라다를 드립니다.


3.적십자사 헌혈이벤트

1) 헌혈증 기부: 헌혈증을 기부해 주시면 핸드폰 악세사리 또는 음반을 드립니다.(보여주시만 해도 된답니다.)

2)사랑의 락커: "헌혈은 사랑이다!"고 외쳐주시면 일정기준 이상일시 야광팔찌를 드립니다.

3)헌혈 OX퀴즈: 정답개수에 따라 선물을 드립니다.(풍선, 열쇠고리)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겠지요. 우리 모두 2012 렛츠락 페스티벌을 즐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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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다윗의 고난과 출세, 타락과 회개

오페라 다윗왕

 

  어제(20일) 예술에 전당에서 세계 초연 오페라 <다윗왕>을 보고 왔습니다.원래 오페라보단 뮤지컬을 좋아하는 소시민이지만, 티몬에서 단돈 13,500원에 D석을 팔고 있길래 사서 보러갔습니다. 제일 않좋은 자리라 망원경도 잘 챙겨서 갔지요. 그런데 가서 표를 교환하니, 자리가 남는다고 업그레이드를 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B석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13,500원짜리 표로 100,000원짜리 공연을 보게 되었지요. 이게 왠 횡재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도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총 3막으로 이루어져 1막에서는 골리앗을 물리치는 다윗과 그를 시기하는 사울왕의 모습과 다윗왕과 미갈의 결혼을, 2막에서는 사울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다윗과 다윗을 변호하는 요나단 그리고 사울왕과 요나단의 죽음을, 3막에서는 밧세바를 탐하고 우리아를 죽음에 이르게한 다윗왕의 타락과, 그 회개를 다루었습니다.

 제가 본 공연이 초연이여서 한층 더 기대가 되었었는데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퀄리티로 보답해 주었습니다. 출연진들도 오페라에서는 유명한 분들이였지요. 노래뿐만아니라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다윗왕을 연기한 Giogrio Caruso씨의 목소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윗왕의 시시각각 바뀌는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해 주었지요. 김인혜 교수가 열연한 미갈역시 좋았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였음에도 그에게 헌신하였지만, 결국 남편이 바람을 피는 비극적인 심경을 잘 노래하였지요.

 오페라의 연출또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고은 발레단의 춤과, 미갈의 내적갈등을 나타내기 위한 소년의 노래역시 아주 시각, 청각적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전달해 주는데 한 몫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러닝타임덕에 약간 호흡이 빠르지 않나 하는 점이 아쉬웠고, 사울왕의 광기를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전쟁에서 그가 죽는 장면을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윗 왕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출연
프란체스코 아닐레, 인씨엠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간
2012.09.20(목) ~ 2012.09.23(일)
가격
R석 250,000원, 휠체어 R석 250,000원, S석 200,000원, A석 150,000원, 휠체어 A석 150,000원, B석 100,000원, C석 50,000원, D석 30,000원
가격비교예매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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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뮤지션 소개 (73)

델리스파이스



 델리스파이스가 결성한지도 어느덧 20여년이 되어갑니다. 1995년 지금은 까마득한 하이텔의 음악 소모임에서 밴드를 할 사람을 구한다는 말로 시작된 이들은, 어느덧 한국 음악계에 한 획을 그어 놓았지요. 외국의 Oasis 등 브릿팝 그룹과 비교되며 브릿팝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많은 비교를 당했지만 이제는 어느덧 델리스파이스만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자우림, 크라잉넛, 언니네 이발관과 함께 한국록 1세대를 이끈 델리스파이스는 2006년 부터는 각자 활동을 하며 가끔씩 락페스티벌에서 얼굴을 비추다가, 2011년에 7집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하였지요. 



 기록적인 1집 'Deli Spice'의 수록곡 '차우차우'입니다. 1997년에 발매된 앨범이여서 이제 거의 15년이 되어가는 곡이지만, 명작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듯이,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입니다. 무한도전에 나오면서 요즘에 다시 유명세를 탔지요. 모던락의 시초가 되는 앨범이기에 엄청난 혹평에 시달렸지만, 지금 이 앨범은 당당히 한국 100대 명반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우울한 분위기의 3집 '슬프지만 진실..'입니다. 당시 소속사와 갈등을 겪던 델리스파이스의 우중충함이 잘 드러난 앨범이고, 또 그 감정이 제일 잘 드러난 곡 '고양이와 새와 관한 진실'에도 잘 드러나 있지요. 가사를 잘 들어보면 상당히 어두운 곡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앨범 이후로 델리스파이스는 소속사에서 나와 자유로이 활동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다시 원래의 음악색으로 돌아온 델리스파이스는 5집에서 전설적인 메가히트를 기록한 곡 '고백'을 발표합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를 보고 만든 이 곡은 '기분이 나빴다가 좋아진 거죠'라는 델리스파이스의 감성을 대표하듯이 희망찬 멜로디가 귀를 간질입니다. 

 동남아 여행을 떠나며 6집을 발표하고, 긴 공백 후에 7집을 발표한 이들은 2012년 EP를 발표하며, 아직 건재함을 한 번 더 확실히 알립니다. 자신들의 생각을 델리스파이스의 멜로디에 확고하게 담은 이 곡들은 아직, 그들이 현역임을 알려줍니다.

델리스파이스 사이트 /페이스북


델리스파이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1995.03
장르
-
대표곡
聯 '연'
멤버
윤준호, 김민규, 서상준, 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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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72)

The Koxx




2008년 연말, 흥겨운 파티에서 갑자기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태생 '파티밴드'가 있으니 바로 칵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칵스의 곡들은 모두 흥겹고,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지요. 칵스파티를 기획 중이라는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인 파티음악을 아직도 가슴에 중심에 가지고 있습니다.

 칵스는 '수탉'이라는 뜻입니다. 이미 cock이라는 동명의 외국 밴드가 있었기에, Koxx라는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이름으로 정했지요. 아침에, 수탉이 얼마나 우렁차게 우는지 들어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칵스의 음악역시 이런 기운 넘치는 수탉들처럼 강렬하게 우리에게 다가와 눈을 뜨고, 춤을 추게 하지요.



 춤을 유발하는 흥겨운 음악은 칵스에게 고속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첫 도전에 헬로루키 타이틀을 획득하고, 해외진출까지 성공시켰지요.  그 역사적인 앨범 1집 'Access Ok'의 타이틀 '12:00'입니다. 우리나라 동요 '열두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에 칵스만의 독특하고 특이한 멜로디를 접속시킨 이 노래는 재밌는 뮤비와 함께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파티는 그 순간만 재밌고, 끝나고 나면 허무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칵스는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폭팔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수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그 파티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빠르고 트랜디하고 샤프한 멜로디에 올려놓은 가사는, 마치 클럽에서 흘러나올 것만 같은 흥겨움을 주지요.

 파티태생 밴드는 보통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 마련이기에, 이들의 목표는 앨범을 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앨범을 벌써 5개 가량 내고(싱글까지 합쳐)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이제 목표는 더 높은 곳이 아닐까요? 수탉의 큰 외침이 사람들에게 아침을 알리듯이, 이들의 큰 노래소리가 인디씬에 더 큰 발전을 가져오길 바래봅니다.

칵스 홈페이지 /트위터


칵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8
장르
-
대표곡
방구석 날라리 (The Koxx Remix)
멤버
이현송, 박선빈, 신사론, 이수륜, Sha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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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71)

브로콜리 너마저



 한국 인디씬에서 브로콜리너마저 만큼 유명한 밴드도 적을 것입니다. 1집 '보편적인 노래'는 딱히 엄청난 홍보를 한 것도 아닌데, 3만장이나 팔리는 기염을 토했지요. 그 뒤에 음악적인 견해차이로 계피씨가 나가고, 2집 '졸업'을 내는데, 이것도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우리 인디씬의 브로콜리 너마저 신드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4인 모두, 보컬리스트로서의 재능이 있고 또 보컬로 참여하기 때문에 팬들은 종종 이들을 '브로콜리 합창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집 부터는 덕원이 주 보컬을 맡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이름은 무려 120여개에 달하는 후보 중에서 골랐다고 합니다. 브루투스 너마저 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네요.



 브로콜리 너마저를 세상에 널리 알린 EP '앵콜요청금지'의 '앵콜요청금지'입니다. 많은 대학생 밴드들이 제목 때문인지 마지막 곡으로 선택하기도 하는 곡이지요. 아직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의 감수성을 잘 나타내는 곡들이 수록된 이 앨범은, 브로콜리 너마저 라는 이름을 인디씬에 새겨 나가기에 충분했지요.



 브로콜리 너마저 라는 이름을 더 이상 생소하게 들리지 않게 만든 1집 앨범 '보편적인 노래'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제목이지요. 세상에 '보편적'이라는 말만큼 위험한 말이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이 앨범의 곡들을 듣다 보면, 누구의 마음속에나 서서히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이 앨범을 내고, 무기한 활동정지를 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도 했지요.

 


하지만 다행히 2010년에 이들은 2집 '졸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의 청소년과 청년사이, 청년의 초기의 감성에서 '졸업'해 서서히 어른이 되어가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감성을 잘 노래한 앨범이지요. '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 이라는 졸업의 가사는 이 땅의 20대라면 누구던지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 앨범의 곡들은 심의에 걸리기도 했는데요, 어이가 없지만 브로콜리 너마저는 오히려 락 밴드 같다며 웃어 넘겼습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지나치게 인디입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하기 위해 직접 레이블을 만들어 나가기도 했고, 딱히 홍보를 많이 하지도 않지요. 그렇지만, 그들의 음악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심지어 정말로 인디에 관심이 없는 '너마저' 브로콜리 너마저를 알게 되었지요. 어찌보면 한국 인디씬에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브로콜리 너마저 홈페이지


브로콜리너마저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7
장르
-
대표곡
앵콜요청금지
멤버
덕원, 잔디, 류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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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70)

번아웃하우스



'타버린 집'이라는 의미의 '번 아웃 하우스'. 집은 언제나 돌아갈 공간이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이 불타버리고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프고, 애처로운 일이지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번아웃하우스의 노래에는 이런 감성들이 녹아있습니다.

 탑밴드에서는 신해철씨와 갈등을 빚어 아쉽게 탈락하였지요. 하지만 그들을 눈여겨본 신대철씨의 프로듀싱 아래, 세심하고 섬세한 보컬이 잘 살아 있는 감성이 있는 곡으로 돌아 왔습니다.



 남궁연 코치의 “스팅에 견줄만한 보컬, 중저음에서 바로 고음과 가성으로 연결되는 가창력을 가진 훌륭한 보컬”이라는 찬사를 들은 번아웃하우스는, 그들만이 가진 애절하고, 슬픈 보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밴드음악인것 같지 않은, 어쿠스틱과 감성에 가득찬 목소리는 마치 곁에서 라이브로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EP앨범보다 앞서 발표했던 싱글, 너뿐인걸은 오경석씨의 보컬을 잘 살리면서도, 밴드의 스타일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 차분하고 담담히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는 번아웃하우스는 본인들이 평소에 좋아한다던 콜드플레이와 스타세일러의 느낌을 잘 소화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번아웃하우스에게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컬 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밴드인 이상, 보컬이 돋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말이지요. 탑밴드에서도 밴드의 기초,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 신해철씨에게는 그런 점들이 거슬렸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 결성된지 1년이 약간 넘은 그들의 발전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 합니다. 특유의 보이스가, 기본이 있는 밴드사운드를 만날 그 날을 학수고대 해 봅니다.


번아웃하우스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번아웃하우스 (번아웃하우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들리니
멤버
오경석 , 최선용, 한상희, 이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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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69)

몽구스

 몽구스는 자그마한 귀여운 동물이지요. 고양이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귀여운 작은 동물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몽구스의 음악들은 어딘가 내성적으로 느껴지는 조용하고 잔잔한, 편안한 것들이 많습니다.

 댄스와 록이 만나는 그 지점 어딘가를 지향한다는 몽구스의 음악은, 점점 더 댄스로 무게추를 더해가며, 특유의 스타일을 잘 살려,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4집 'cosmic dancer'에 수록된 곡 '변해가네'입니다. 발라드풍의 이 곡은, 일반적인 발라드와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변화는 사람을 두렵게도 만들고, 기대에 가득 차게도 만듭니다. 그렇기에 변화를 노래하는 이 곡은 애절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성찰도 함께 있는 매우 복잡한 감성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 이 곡의 녹음을 끝마친 뒤에, 이들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첫사랑을 추억했다고 하네요.



 위의 곡이 몽구스의 감성을 보여주었다면, 이 곡은 몽구스가 지향하는 댄스와 록의 중간 지점을 잘 보여주는 곡입니다. 몽구스에게 '청춘전도사'라는 기묘한 별명을 안겨준 곡이기도 하지요. 다소 추상적인 곡 제목은 '뒤돌아 보지 않을 용기, 결코 후회하지 않을 젊음'이라는 가사로 구체화 되어, 청춘들에게 희망을 안겨줍니다.


 

 이런 몽구스의 감성은 2집 'dancing zoo'에 실렸던 '나빗가루 립스틱'을 들어보면, 분명히 변화했습니다. 누나에게 짧았던 그 여름을 읊조리던 몽구스가 어느덧 4집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슬프고도 애뜻한 감성을 노래로 표현해 낸 것을 보면, 그간의 몽구스의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몽구스는 짧은 팔과 다리로 귀여움을 한껏 어필하기도 하지만 실은 뱀, 심지어 독사를을 잡아먹을 정도로 사나운 동물이기도 합니다. 몽구스의 음악들도 잔잔하고 애뜻하며 차분한 감성을 지녔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의 음악 속에 내재된 에너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몽구스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미투데이


몽구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2
장르
-
대표곡
Together Forever (DJ Soulscape Mpc Boogie Mix)
멤버
몬구, 링구, 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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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68)

슈퍼키드



 대학가요제 금상을 받았던 허니첵스에서 시작된 슈퍼키드는 그 이름에서, 미국의 히어로 슈퍼맨을 연상시킵니다. 슈퍼맨은 가장 미국스런 영웅이자, 완벽하고 강력한 영웅이지요.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웅입니다. 슈퍼키드 역시 대한민국에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피로회복제를 꿈꾸는 밴드입니다.

 '슈퍼키드 없이는 재밌고 행복한 밴드에 대해 말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행복 에너지가 넘치는 밴드이기도 하지요. 탑밴드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슈퍼맨 처럼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슈퍼맨의 등장을 알리는 것 같이 미국 만화 풍의 앨범커버를 내세운 1집 'Super Kidd'의 수록곡 '어쩌라고'입니다. 몽환적이고 잔잔한 선율 위로 '어쩌라고 씨발 좃도'라고 계속해서 외치는 이 노래는 이별후의 심경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별 뒤에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런 억하심정이 일기 마련이지요. 여과 없이 가사로 옮기면서도, 멜로디는 잘 잡아 놓은 것이 슈퍼키드 답다고 해야 할까요.



 3집 '멋지다 슈퍼키드'의 수록곡 '그리 쉽게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입니다. 보컬 징고의 솔로곡이지요. 섬세하고 서정적인 보이스가 발라드인 것 같으면서도, 세련되고 안정적인 연주는 브릿팝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점층적으로 바뀌는 편곡역시, 감정의 편린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슈퍼키드의 음악의 폭을 넓힌 곡이지요.



 1년 만에 싱글앨범 'Feel Good'으로 돌아온 슈퍼키드는, 여전히 넘치는 그들의 에너지를 이 곡 '기분 좋아'에 쏟아부으며 건재함을 널리 알렸습니다. 정희주씨와 함께 만든 이 노래는 '성인용 러브송'입니다. 퀸의 'don't stop me now'를 연상시키는 이 곡은 그들의 폭팔적인 에너지가 잘 느껴지지요.

 최근 탑밴드2에서 선전하는 슈퍼키드를 보고 있으면, 클라크 켄트가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벗고 슈퍼맨으로 변하는 것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들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받으면, 하루가 다 행복하지요.

슈퍼키드 


Super Kidd (슈퍼키드)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4
장르
-
대표곡
기분 좋아
멤버
허첵, 슈카카, 헤비포터, 세버, 파자마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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