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69)

몽구스

 몽구스는 자그마한 귀여운 동물이지요. 고양이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귀여운 작은 동물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몽구스의 음악들은 어딘가 내성적으로 느껴지는 조용하고 잔잔한, 편안한 것들이 많습니다.

 댄스와 록이 만나는 그 지점 어딘가를 지향한다는 몽구스의 음악은, 점점 더 댄스로 무게추를 더해가며, 특유의 스타일을 잘 살려,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4집 'cosmic dancer'에 수록된 곡 '변해가네'입니다. 발라드풍의 이 곡은, 일반적인 발라드와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변화는 사람을 두렵게도 만들고, 기대에 가득 차게도 만듭니다. 그렇기에 변화를 노래하는 이 곡은 애절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성찰도 함께 있는 매우 복잡한 감성을 잘 표현한 곡입니다. 이 곡의 녹음을 끝마친 뒤에, 이들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첫사랑을 추억했다고 하네요.



 위의 곡이 몽구스의 감성을 보여주었다면, 이 곡은 몽구스가 지향하는 댄스와 록의 중간 지점을 잘 보여주는 곡입니다. 몽구스에게 '청춘전도사'라는 기묘한 별명을 안겨준 곡이기도 하지요. 다소 추상적인 곡 제목은 '뒤돌아 보지 않을 용기, 결코 후회하지 않을 젊음'이라는 가사로 구체화 되어, 청춘들에게 희망을 안겨줍니다.


 

 이런 몽구스의 감성은 2집 'dancing zoo'에 실렸던 '나빗가루 립스틱'을 들어보면, 분명히 변화했습니다. 누나에게 짧았던 그 여름을 읊조리던 몽구스가 어느덧 4집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슬프고도 애뜻한 감성을 노래로 표현해 낸 것을 보면, 그간의 몽구스의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몽구스는 짧은 팔과 다리로 귀여움을 한껏 어필하기도 하지만 실은 뱀, 심지어 독사를을 잡아먹을 정도로 사나운 동물이기도 합니다. 몽구스의 음악들도 잔잔하고 애뜻하며 차분한 감성을 지녔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의 음악 속에 내재된 에너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몽구스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미투데이


몽구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2
장르
-
대표곡
Together Forever (DJ Soulscape Mpc Boogie Mix)
멤버
몬구, 링구, 샤드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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