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49)

하이투힘



 오리지널 마포 구민 대한민국 여자와 군대를 다녀와서 음악하는 대한민국 남자의 듀오, 하이투힘입니다. 저는 예전에 전시회 스탭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이분들을 만났더랬습니다. 제가 가지고 싶었던 미니 콩가(맞나? 콩가해드만 있는거요)를 가지고 계셔서, 부럽기도 했지요. 그 때는 1집도 나오기 전이었는데, 음악들을 듣고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생각이 나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하이투힘은 'Hi to him'이라는 뜻입니다. 매력적인 기타와 퍼커션, 그리고 두 사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혼성 듀오이지요. 봄에 어울리는 노래, 1집 'Hi to him'의 수록곡 '봄'입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새싹이 피어오르는 초봄이 떠오르는 노래입니다.



 어쿠스틱음악 위로 실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매력적이기 그지 없습니다.   보통 어쿠스틱 음악에 많이 쓰는 젬베와는 다르게, 콩가는 콩가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는데, 하이투힘은 그 소리를 잘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또 부담되지 않고 편안한 두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들이 잘 어울리는 것은 하이투힘만의 장점이겠지요.

 홍대 클럽빵에 가시면 한달에 한번 쯤은 하이투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듀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색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가는 그들에게 인사한번씩 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하이 투 '하이투힘'이 되려나요?


하이투힘 블로그


하이투힘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좋아해
멤버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국내 뮤지션 소개 (48)

페퍼톤스


사람들은 수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과생이라면 왠지 예술과 거리가 멀 것 같다는 것이지요. 페퍼톤스는 둘 다 모두 KAIST 전산과를 졸업하며 이런 선입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부귀영화가 아니라 신나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그들의 모토 답게, 페퍼톤스의 음악은 매우 신납니다.

 페퍼톤스는 스스로의 음악을 '짬뽕'이라고 합니다. 그저 신나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 이 장르, 저 장르를 살짝살짝 따 와서 한데 버무린 것이지요. 이런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정말 '이과'라는 것이 새삼스레 와 닿기도 합니다.



 페퍼톤스의 기념비적 1집 'colorful express'의 수록곡 'super fantastic'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렘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앨범 커버는, 이 앨범의 상큼함을 나타내는 것만 같습니다. 또, 앞으로 펼처질 페퍼톤즈의 음악에 대한 여정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 같지요. 상큼하고, 여행의 시작처럼 설레는 곡입니다.



 이들의 음악 여정이 어느정도 계속되고 나서 나온 3집 'Sound good!'입니다. 재밌지않나요? 스스로의 앨범을 '좋은 소리'라고 하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코 빈 소리가 아닙니다. 토이가 속한 안테나 뮤직에 소속하게 된 그들은, 날개를 단 범처럼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페퍼톤스는 객원보컬들을 쓰기에, 한 앨범에도 다양한 색채가 존재하는 맛이 있습니다.



 올해(2012년)에 낸 4집 'Beginner's Luck'의 수록곡 '행운을 빌어요'입다.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초심자의 행운'에 대해 거듭 말하지요. 어느새 페퍼톤스는 4집까지 낸 중견가수가 되었지만, 초심자의 마음을 늘 지니고 있기에, '초심자의 행운'이 언제까지나 함게 할 것이라는 것일까요? 경쾌하고 친근한 그들의 음악 스타일이 변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초심이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페퍼톤스는 인디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머리가 아프지 않고, 고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대중에게 더욱더 다가가는 지도 모르지요. 이과적 감성의 경쾌한 노래, 그것이 지금의 페퍼톤스를 만든 것은 아닐까요?

페퍼톤스 공식 홈페이지 


페퍼톤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3
장르
-
대표곡
행운을 빌어요
멤버
이장원, 신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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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47)

박새별


 우리나라 인디씬에는 유독 엄친아, 엄친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엄친아로 유명한 루씨드폴을 아시나요? 그의 공연에서 세션으로 키보드를 치던 연대생 박새별씨는, 결국 싱어송라이터로 나서게 됩니다. 올해 KAIST에 입학하여, 공부면 공부 미모면 미모 노래면 노래 하나도 빠질 것이 없는 엄친딸인것이지요. 



  박새별의 1집 '새벽별'의 타이틀곡 물망초입니다. 이름에 어울리는 타이틀의 이 앨범에는, 박새별씨만의 별빛이 내리는 것만 같은 고운 목소리가 잘 담겨 있습니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이지요. 그러한 슬픔과 애절한 마음을 잘 담은 이 곡은 박새별씨의 짙은 감성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애잔함을 더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감성을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초저녁부터 밤이 될때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빛을 흩뿌리는 별들처럼, 박새별의 목소리는 때로는 잔잔히, 때로는 힘있게 뿌려집니다.

 음악을 통해 살아갈 힘과, 살아가는 의미를 지녔다는 그녀답게, 그녀의 음악에서는 진정성이 보입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그녀이기에, 문화콘서트 난장의 MC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것 아닐까요? 그녀의 음악이, 한층 더 세상을 빛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박새별 미니홈피 


박새별

정보
보컬 | - | 출생: 1985.10.24
장르
-
대표곡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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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22)

반수리


 인도의 취주악기, 인도의 플룻, 반수리입니다. 휘슬과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졌지요. 명상음악에 자주 쓰이는 악기인데, 하리 프사이드가 최고의 연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수리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반'(대나무)과 '수리(멜로디)'가 합쳐진 언어라고 합니다. 대나무로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단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인도의 소리, 반수리가 들려주는 음악을 들어보시죠.


반수리 연주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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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21)

사랑기

 북인도, 네팔의 대중적인 악기인 사랑기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사랑'이란 말이 들어가서 예쁜 느낌이 드는 악기 중 하나입니다. 사실 사랑기라는 것은 힌두어에서 유래한 말로 '사'(백), '랑'(색)이 합쳐진 말로, 백가진 음색을 지닌 악기라는 뜻이랍니다. 나무를 깍아서 만들며 약 15여개의 현을 쓰지요. 원래는 무곡에서 쓰이는 악기였으나, 요즘에는 솔로 연주도 많이 하는 악기 입니다. 첼로와 비슷하게 잡고 켜는 악기인데요, 특유의 소리가 맑고 아름답습니다.

사랑기 연주

반수리와 타블라와의 협연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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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46)

노 리플라이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와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백이와 숙제의 일화를 아시나요? 백아절현이라는 사자성어를 낳았던 그들의 우정이야기를 보며, 저는 늘 부러워했었드랬습니다. 그로부터 몇백년이 지나, 21세기 대한민국에 백이와 숙제가 부활하였으니, 그들이 바로 노 리플라이입니다.

 뭐라카노, 니 뭐라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박목월 시인의 '이별가'입니다. 이별한 이에게는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들의 이름인 '노 리플라이no reply'역시 이런 이별과 거기에서 오는 그리움의 감정을 강하게 담고 있습니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뒤돌아보다'로 수상한 뒤, 본격적으로 낸 1집 앨범 'road'의 타이틀곡 '그대 걷던 길'입니다. 길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지요. 프로스트에게는 아쉬운 가지 않은 길이 있고, 박목월의 나그네에게는 여로가 있지요. 그리고 노리플라이에게는 그립고도 그리운, 그대가 걷던 길이 있습니다. 그리움이 진득히 묻어나오는 곡입니다.



 1집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나서, 이들의 2집 'dream'은 더 풍성해진 사운드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1집 'road'와 2집 'dream', 앨범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보편적인 대상에서 자신들만의 정서로 음악을 끄집어 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그리움의 정서는 남아 있지만, 그 정서를 발전시킨 여러 곡들이 눈에 띕니다. 개중에는 사회를 비판하는 곡도 있지요. 더 나은 세상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감성이 표출된 것 아닐까요?

 요즘 노리플라이는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한 명은 군대 준비를 다른 한 명은 유학준비를 한다고 하지요. 코이카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국제협력요원을 준비하는 것 아닐까요? 지금은 우리의 부름에 대답없는 그들이지만, 2~3년의 세월을 거치고 한 층 더 깊어진 그리움으로 돌아올 그들을 기대하면, 이 그리움은 즐거운 그리움일 것 같습니다.



노리플라이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comma
멤버
권순관, 정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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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20)

타블라

 이번에 보여드릴 악기는 인도의 타악기, 타블라입니다. 타블라는 위의 사진에서도 아실 수 있듯이 두조가 한 세트입니다. 왼쪽의 잘록한 녀석의 이름이 다이나이고, 오른쪽의 통통한 녀석이 바이나입니다. 다이나는 보통 나무로 통을 만들고, 바이나는 몸통이 깊은 가마솥 북으로 대개 구리나 점토, 나무로 만듭니다. 위에 올려진 동그란 쇠판이 배음을 내는데요, 바이나에선 이것을 움직여 소리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타블라는 빠르게 손가락으로 칩니다.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소리를 내지요. 맑고 경쾌하며 신나는 타블라의 소리는, 인도음악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입니다.


아시아 음악여행에 나온 타블라


현란한 타블라 솔로 연주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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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9) 

시타르


 이번에 포스팅 할 악기는 인도의 전통악기인 시타르 입니다. 13세기부터 알려진 이 악기의 이름인 '시타르'는 페르시아어 '세타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3현'이라는 의미이지요. 말이 삼현이지, 이 악기는 총 26개의 현이 있습니다. 주현은 7개, 리듬현이 19개가 있지요. 20여개의 플랫을 가지고 있으며, 클래식 기타와 비슷한 자세로 연주합니다. 그러면 맨 아래에  달린 호롱박 통이 공명해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시타르와 타불라의 협연

시타르 명상음악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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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8) 



이번에 소개해 드릴 악기는 중국의 오카리나, 훈입니다. 약 7천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알려진 훈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취주악기이지요. 훈은 원래는 사냥도구였다고 합니다. 그때는 뼈나, 돌로 만든 둥근 훈을 던지거나, 나무에 끝에 묶어 무기로 썼지요. 그러다 속이 빈 훈에 우연히 입김을 불자, 신기한 소리가 났고, 그 뒤로 훈은 악기가 되었습니다.

계란처럼 생긴 훈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악기인 지와 함께 연주되었는데요. 황실에서 쓰이는 음악에 많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훈은 현대의 개량을 거쳐 9지공, 10지공으로 연주됩니다. 훈의 청명한 소리를 들어 보시죠.


훈의 청명하고 아름다운 소리

훈과 피아노의 협주


훈의 운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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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션 소개 (45)

디어 클라우드


 혹시, 사람이 아닌 것에 편지를 써 본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따사로운 햇살이나, 그리운 고이나 깊고 푸른 바다에 말을 걸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구름에 노래로 말을 거는, 편지를 쓰는것만 같은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으니 바로 디어 클라우드 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음악을 '우울하다'라고 표현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음악은 실제로도 우울하고, 몽환적입니다. 하지만, 우울이라는 감정이 결코 나쁜것은 아니지요. 희노애락이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인 것처럼, 우울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이지요. 이들은 이 감정을 표현하듯 연주합니다.



  디어 클라우드가 세상에 발을 내딛은 곡입니다. 보컬인 나인씨의 보이스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여성스러운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있지만, 동시에 남성다운 강렬함과 강인한 인상이 있습니다. 우울하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씨실이라면, 나인씨의 목소리가 날씨이 되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갑니다.



 힘들고 슬픈 이별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즐겁고 행복한 희망의 말을 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슬픔과 우울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이런 공감을 이끌어 내어,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걷어 내 갑니다. 우울한 감정을 치료해야 할 병으로 보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음악의 색을 한층 더 깊이 하기 위해, 직접 회사를 차리고 앨범 디자인부터 홍보까지 도맡아 하는 이들은, 갈수록 더욱 더 가슴에 남는 음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얼마 전, 보컬인 나인씨가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신곡 '그댈 향한 멜로디'를 선보였습니다.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곡인데요, 이 곡으로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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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클라우드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5
장르
-
대표곡
작별 Part II
멤버
나인, 이랑, 용린, 정아, 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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