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떻게 생겨났나?

에픽족의 창세신화

 

에픽족의 모습


에픽족은 중앙아프리카에 사는 종족입니다. 이들 또한 흥미로운 인류 창조 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에 아바시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였습니다. 그의 피조물들이 탐탁지 않았던 아바시는 그들을 지상에서 살 수 없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인 아타이는 그 처사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녀는 남편에게 사람들이 계속 지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였습니다. 아바시는 처음에 아내의 의견을 듣지 않았지만, 부인을 이기는 남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결국 그는 아내의 말을 들어 인간들을 지구에서 살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피조물들이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할 것을 예견하여, 그들이 자신이 창조했던 것들을 먹되, 그것들을 요리하고 기르는 것은 자신이 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밥을 먹기 위해서, 그들을 내쫓으려 했던 창조주와 식사를 함께했지요.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곧 그들은 어떻게 씨를 뿌리는 지, 어떻게 요리를 하는 지를 알게 되었죠. 그러자 곧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식사도 자신들 끼리 만 하였지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바시는 노발대발 하였습니다.

"아타이, 내 사랑하는 여인이여! 나는 인간들이 이럴 것을 알았기에 지상에서 사는 것을 반대했건만, 당신의 자비로 인해 그들에게 지상을 허락했소. 그러나 그들이 이제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해야 한단 말이오?"

그의 지혜로운 아내는 숨을 들이키고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오 내 사랑, 위대한 창조주여! 걱정하지 마시구려. 내가 인간들이 자신들 마음대로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겠소."

아타이는 죽음을 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언젠가 죽게 되는 연약한 존재가 되었고, 신에게 다시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보송고족의 창세 이야기

 


 태초에 세계에는 칠흙같이 어둡고도 어두운 암흑과 깊고 깊어 끝이 보이지 않는 검푸른 물과 위대한 신인 붐바만이 있었습니다. 붐바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속이 메스껍던 붐바는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지요.

"우웩!"

그가 첫 번째 구역질을 하자마자, 아름답고 밝은 태양이 나왔습니다. 태양은 그 열기로 바다의 물들을 증발시켜 육지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메스꺼움이 가시지 않았던 붐바는 다시 한 번 구역질을 하였습니다.

"우웩!"

이번에는 그의 식도를 타고 얼음처럼 차갑고, 보석처럼 영롱히 빛나는 달이 나왔습니다. 달은 해가 지면 얼굴을 내밀어 지상을 비추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붐바는 다시 한 번 구토를 하였습니다.

"우웨-."

그의 구토와 함께 수 많은 동물, 식물 그리고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사람들 중 한 명, 요코-라마는 붐버처럼 하얀 사람이였다고 합니다.

인류는 어떻게 생겨났나?

엑오이족의 인류 창조 신화

 


 나이아가라 남쪽에 서는 엑오이족에게는 이런 인류 창조 신화가 있습니다.

태초에 두 신이 있었습니다. 오비시 오소우와 오바시 니시가 바로 두 신이였지요. 두 신은 함께 힘을 모아 여러 가지를 창조해 냈습니다.

 세상을 거의 다 만든 뒤, 두 신은 각자 살 곳을 정했지요. 오바시 오소우는 하늘에 살기로 하였고, 오바시 니스는 땅에서 살기로 하였습니다.

 오소우는 빛과 습기를 주었으나, 동시에 가뭄과 폭풍도 주었지요. 지상의 신인 니시는 창조물들을 기르고, 그들이 죽으면 저승으로 데려갔습니다.

 어느 날, 오소우는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명을 지상에 놓았지요. 창조되고 난 다음 인간들은 무지했습니다. 어떻게 먹고, 사냥해야 하는지 몰랐죠. 어떻게 옷을 입는지 무엇을 마시고 먹어야 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니시는 이들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어 무엇을 먹을 지, 마실 지 그리고 어떻게 살 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투족의 창세신화

 


태초에는 신인 나자메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나자메는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곤 했는데요, 나자메, 메베레 그리고 니카와가 모두 그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자메는 우주와 지구를 창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창조했지요. 생명들이 약동하는 모습을 본 나자메는 그것들을 지배할 지배자를 만들 기로 하였습니다.

 나자메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표범을 창조했습니다. 그러나 표범은 덩치가 너무 작아 동물들이 우러러 보기에 모자랐습니다.

 나자메는 그래서 코끼리를 창조했습니다. 코끼리는 거대한 몸집으로 다른 동물들을 입도했습니다. 그러나 코끼리는 나자메를 찬양하고 제사를 지내기네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나자메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지혜라는 사실을 깨달고, 팜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힘이라는 뜻입니다. 팜은 지혜로 지상을 다스렸습니다. 동물들을 불로 복속시키고 식물들을 번영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창조주를 기리는 제사도 꼬박꼬박 지냈지요.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팜은 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신보다 더 위대한 것이 아닐까? 신은 저 위에서 쳐다보기만 하지 실제로 삼라만상을 다스리는 것은 내가 아닌가? 그는 그 뒤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사를 더 이상 지내지 않았고, 동물들을 맘대로 잡아먹었으며 식물들을 불태웠습니다.

 나자메는 분노했습니다. 그는 불과 번개를 지상에 내려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팜을 파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팜을 창조할 때 불사성을 주었거든요.

 나자메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지상위로 새로운 층을 만들었고, 그 위로 나무를 자라게 했습니다. 나무들은 자라나 이파리를 맺었고, 이파리들은 땅에 떨어져 동물이 되고, 바다에 떨어져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땅을 깊게 파면 볼 수 있는 석유와 석탄은 사실 옛 세상인 것이지요.

 그리고 나서 나자메는 새로운 인류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의 과오를 잊지 않았기에 그에게는 불사성을 주지 않았죠. 나자메는 그를 세쿠메라고 불렀습니다. 곧 그는 나무에서 나온 여인인 므봉위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놀()과 니심(마음)을 기지게 되었지요. 그놀에 니심이 깆들어 사람이 생활하고, 사람이 죽으면 니신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인류는 아주 번성했다고 합니다

왜 사람과 동물은 따로 사나?

마오리족의 창세신화



옛날 옛날에 사람들과 동물들은 땅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 때는 사람들이 동물들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 그곳은 지하인데도 불구하고 창조주인 강의 힘으로 낮이나 밤이나 늘 밝았지요.

 자신이 만든 아름다운 세계를 보던 강은 이윽고 한 가지가 아쉬워 졌습니다. 지상은 훨씬 더 아름답고 멋있었지요. 그래서 그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는 자라고 또 자라 거대해졌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는 지하를 뚫고 지상으로 가지를 뻗어 올렸습니다.

 강은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지상으로 가자고 했고, 그들은 한 명 한 명 한 마리 한 마리 땅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지상은 너무나 아름다웠지요. 사람들과 동물들이 아름다움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강은 주의점을 알려 주었습니다.

"사람들아, 내 사랑하는 피조물들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대 불을 만들지 말거라. 불은 이 세상의 평화를 깰 뿐이란다."

 사람들은 창조주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겼습니다. 문제는 그날 밤 생겨났습니다. 태양이 서쪽으로 지자 마자 어둠이 세상을 정복했고,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었지요. 너무나 무서워진 사람들은 몸을 떨며 서로 기대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이런 어둠이 닥친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한참을 기다리며 이 무서운 흑의 장막이 걷히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아침은 쉽사리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태연했지요. 그들은 밤에도 멀리까지 잘 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신의 말씀은 까맣게 잊은 채로 불을 피웠습니다. 붉디 붉은 불, 밝디 밝은 불이 만 천하를 비췄습니다. 그 밝고 붉은 불에 깜짝 놀란 동물들은 부리나케 도망쳐 동굴 속으로, 산 속으로 도망쳤지요. 그 때부터 사람과 동물은 따로 살게 되었답니다

나바호 재규어 전설

거인을 죽인 재규어

 


나바호에 한 재규어는 하릴없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늙은 여인을 만났지요. 여인은 재규어에게 경고했습니다.

"재규어야, 재규어야 그 길로 가면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끔찍한 거인이 있는 곳이란다. 그 쪽으론 가지 말렴."

하지만 자신감에 가득찬 재규어에겐 그 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 나는 거인 따위에게 지지 않아."

재규어는 가던 길로 계속 갔지요. 그러다 큰 나무몽둥일 발견 했습니다. '이걸로 거인을 때려서 무찌르면 되겠군.' 재규어는 나무몽둥이를 든 채로 길을 가다 한 계곡으로 들어 갔습니다. 한참을 걸었을까? 재규어는 쓰러져있는 여인을 발견했지요.

"왜 그러고 있소? 이 주변에 거인이 있다던데 보지 못했소?"

여인은 까사스로 일어나 대답했습니다.

"배가고파서 이래요. 당신은 이미 거인에게 잡아 먹혔어요."

"뭐라고? 난 거인을 본 적도 없는데?"

"오다가 계곡으로 들어왔지요? 그게 바로 이 거인의 입이에요. 거인은 너무 거대해서 사람들은 먹힌 줄도 모르지요. 이곳에는 먹을 것이 없어요. 모두 굶어 죽지요."

재규어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앞으로 가 보았지만,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배가 고파서 죽어가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지요.

"배가 고파요"

재규어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거인의 뱃속이지요? 그럼 이 계곡의 벽-거인의 살-을 먹으면 되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미처 생각도 못했다는 듯이 깜짝 놀라 재규어를 바라보았지요.

"우린 그 생각 못했어요. 당신은 똑똑하군요."

"당연하죠, 나는 지혜롭고 강한 재규어니까요."

재규어가 말한 대로 하자, 사람들은 금세 시운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한 가지 큰 걱정거리가 있었지요. 어떻게 하면 거인의 뱃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다시 한번 재규어에게 부탁했습니다. 재규어는 또 짐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 거인의 심장은 어디 있지?"

사람들은 잠시 고민하다 한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에는 활화산이 있었지요.

"아마 저 화산이 심장이 아닐까요?"

재규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 몽둥이로 이 녀석의 심장을 찌르겠소. 그러면 이 녀석은 마지막 숨을 쉬려고 입을 열 것이오. 그 때 젖 먹던 힘을 다래 도망가시오. 그 뒤로 이 녀석은 절대로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니 빨리 뛰어야 하오. 죽은 이가 입을 열수는 없지 않소?"

재규어가 심장을 항해 걸어가자 다급해진 거인은 소리쳤습니다.

"재규어야, 용맹하고 지혜로운 재규어야. 내가 입을 열어 너를 꺼내 줄 테이니 그냥 나가거라.

하지만 재규어는 무시하고 거인의 심장을 깊게 찔렀습니다그러지 마치 화산이 폭팔할 때처럼 피가 솟구쳐 나왔지요. 콸콸 쏟아져 나오는 피에 사람들은 빨리 도망쳤습니다.

그들은 까사스로 탈출에 성공햇지요. 단 한 마리, 당시엔 통통했던 이 만이 거인의 이빨에 끼었습니다. 재규어는 이를 잡아당겨 꺼냈지요. 하지만 이는 끼어있던 탓에 납작해지고 말았습니다

 

 

왜 약속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가?

몽골 전설; 심심한 칸의 놀이

 

옛날에 몽골에 무료한 한 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왕국을 잠자는 사람도 벌떡 일어나고 앉아 있는 사람도 벌떡 서게 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

한 재단사가 그 말을 듣고 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친애하는 형제여, 친애하는 칸이여! 어제 밤에 내린 강한 비에 천상의 가장자리가 찢어지고 말았다네! 그래서 이의 힘줄을 이용해 하늘을 꿰맸다네.”

이상하죠? 당연하죠. 거짓말이니까요. 그는 만족하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 거짓말이면 자는 사람도 벌떡 일어나고 앉아 있는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할 정도의 거짓말 아닌가?’

에이, 아마 자네는 그것을 잘못 꿰맸나 보군. 어제 비가 또 오지 않았었나?”

무안해진 재단사는 조용히 방을 빠져나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목동이 칸에게 다가왔습니다.

경애하는 칸이여, 존경하는 칸이여! 나의 돌아가신 아버지는 채찍을 가지고 하늘에 있는 별을 내리쳤었습니다.”

칸은 대답했습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지, 내 돌아가신 아버지는 파이프를 가지고 계셨어. 그가 그것을 키시면 그 연기가 하늘로 퍼져 모든 별들을 옭아매었지.”

목동은 할말을 잃은 채로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그가 나가자 마자 바르다신(몽골의 여행자)가 양동이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칸은 그에게 물었습니다.

바르다신이여,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제가 기억나지 않으십니까? 당신은 나에게 이 양동이에 가득찰 만큼 금을 빌려가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제 금을 돌려받으러 왔습니다.”

칸은 분노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내가 도대체 언제 당신의 금을 빌렸단 말입니까? 거짓말을 하고 계시는 군요!”

그 소리에 칸의 옆에서 자고 있던 카탄(몽골 경호원)이 깜짝 놀라 일어났지요.

카탄! 저자를 벌 주시오! 저자는 내가 빌리지 않은 돈을 받으러 왔소! 거짓말을 하는 자요!”

그러자 바르다신이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당신의 왕국은 내 것이군요, 경애하는 칸이시여.”

칸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대답했습니다.

! 내가 착각한 것 같소, 여기 금이 있으니 가져가시오.”

칸은 분노를 삭이며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엉이는 왜 야행성이지?

마야 부엉이 이야기

 


 어느 좋은 날, 마얍 숲에 있는 새들이 그들의 왕인 공작 투쿠루추를 위해 호화로운 연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새들은 그 파티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리고 투쿠루쿠 왕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올빼미를 임명하였습니다.

 부엉이는 연회에 나가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새들이 왕에 대한 존경심과 공포로, 부엉이를 설득했지요. 법정에서 가장 지혜로운 부엉이가 연회를 통괄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왕은 그의 옆자리를 지혜로운 부엉이의 자리로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부엉이가 도착하자 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급사들은 음식을 싱싱한 나뭇잎에 담아 가져왔고, 초조해 하는 손님들 앞에 이슬로 가득찬 꽃 병에 담긴 꽃을 놓았습니다. 조금 뒤에, 부엉이를 뺀 모든 손님들은 연회를 즐기기 시작했지요.

 부엉이는 이도 저도 못하고 몰래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 때마다 왕이 봐서 도망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끄러운 손님들에게 등을 놀리고 앉았지요.

 공작은 무뚝뚝한 올빼미가 마음에 들지 않았죠. 혼자 좋은 분위기를 망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는 명령을 내려 올빼미가 축제에 참가하게 했습니다. 다른 이들이 부는 노래를 함께 부르고, 남들과 춤을 추라고 명령을 내렸지요.

 부엉이는 이러한 것들이 그를 모욕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친구들이나, 식량을 뒤로 하고 그의 둥지를 떠났지요.

 부엉이는 자신을 모욕한 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야의 신성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공작이 멍청한 칠면조를 속여 그 아름다운 깃털들을 빼앗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다음 무언가 생각을 한 부엉이는 마얍 숲에 새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손님 목록을 읽던 도중에 그는 한 단어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깜짝 놀란 그는 양피지를 땅바닥에 떨어뜨렸지요.

 밤에 모임을 할 곳을 꾸미다 보니 눈이 밤에 완전히 적응해 버려 낮에는 눈을 뜰 수가 없게 된 것이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부엉이는 밤에만 밖으로 나와, 새의 왕인 공작에게 복수를 하지 못한 것을 갈망하곤 한다고 합니다.

슬프고 아픈 사랑이야기

마야의 왕자 나이팅게일의 이야기


마얍 정글 깊고 깊은 곳에, 환상적인 왕국이 있었습니다. 그 왕국에는 잘생긴 왕자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나이팅게일이라는 뜻의 카시드지드집이었습니다. 그는 닉테-하라는 신성한 우물의 보호자의 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어느날, 우물의 수호자는 카시드지드집의 닉테-하에 대한 사랑을 부정하고, 그가 왕의 딸과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원로들을 모아 의논을 했죠. 그들은 우물의 수호자의 딸이 죽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들의 의논하던 법정에 있던 광대는 모든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포에 떨면서, 왕자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 했지요. 왕자는 그의 가장 용감한 전사에게 그녀를 찾아 궁전으로 데리고 오라고 명령했지요.  궁전에서 그는 그녀와 결혼을 하려 했습니다.

고귀한 전사는 자신의 임무를 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밤에 암살자들의 손아귀가 그를 덮쳐 목숨을 앗았고, 그의 시체는 숲 속에 버려졌습니다.

  왕자의 광대는 또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왕자에게 다시 한 번 전달했지요. 붉은 돌의 왕자가 무슨 일이 일어 난지 알게 되자, 직접 활을 들고 사랑하는 그녀를 찾기 위해 신성한 우물의 수호자에게 갔습니다. 그날 밤 밝은 달빛이 대지를 적실 때, 그는 세이바 나무 아래서 한 꿈을 꾸었습니다.

다음 날, 해가 떠노르자 닉테-하는  신성한 우물위로 자신을 비춰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그곳에는 왕자가 있었지요. 왕자는 닉테-하를 보자마자 껴안고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곧 날아온 화살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심장이 궤뚫 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온 몸을 바쳐 사랑하던 그녀의 여리고 약한 몸은 생기가 빠져나가고 신들이 사는 신성한 우물 속으로 빠져들어갔지요.

 왕자는 이 깊고도 깊은 슬픔에 가슴을 움켜쥐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그는 신에게 자비를 구했지요. 그의 깊은 슬픔과 비통의 그의 심장은 산산조각 나서 피와 함께 우물에 뿌려졌습니다.

그가 슬피 우는 소리는 멀리멀리 퍼져 천상에 닿았습니다. 천상의 신은 물의 신과 새의 신을 지상으로 보냈지요. 물의 신은 물 속 깊은 곳에 있는 닉체-하의 몸을 아름다운 연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동안에, 새의 신은 그의 심장을 꺼내 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 이름다운 나이팅게일이 탄생한 순간이었지요.

그 이후로, 새벽에 빨간 새가 신성한 우물이 있는 물가로 가서 꽃봉오리를 피운 연꽃에게 노래를 불러준다고 합니다

메추라기는 왜 땅에서 사나?

마야의 배은망덕한 메추라기

 

옛날 옛적에 메추라기는 신이 가장 사랑하는 새였습니다. 아름다운 깃털과 머리에 달린 예쁜 깃털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렇기에 메추라기들은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것을 허락 받았습니다.

다른 동물들이라면 이런 특혜에 크게 감사했겠지만, 자만심이 강한 메추라기는 그것이 고마운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사실 메추라기는 언젠가 오직 자신의 후손만이 살 수 있도록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날, 위대하고 선량한 신이 지상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도왔던 지구의 창조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였지요 . 그는 태양의 신인 야킨과 함께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지상으로 나려 왔지요.

이 소식은 어둠의 신인 복스 북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는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이 사악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두 신을 미행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들의 보고를 기다리며 에보니 옥좌에 앉아 기다렸지요.

하지만, 두 신이 숲 속에 들어갔을 때, 산의 신이 수상한 기색을 느끼고 두 신을 보호했습니다.

그대로 돌아가면 그들의 주인으로 부터 어떤 벌을 받을지 뻔했기에 그들은 주변의 새들에게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사악하고 음울한 목소리를 될 수 있는 한 달콤하게 꾸며서 말이지요 .

그러나 그들의 위장한 목소리 속에서. 느껴지는 사악함 덕분에 새들은 정보를 주지 않고 모두 날아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단 하나, 메추라기만 제외하고요. 메추라기는 자신의 세상을 만드려는 야심을 위해 이들을 이용하기로 했지요 .

두 신이 이야기를 나누며 숲 속을 걸어가고 있을 때, 메추라기 가족은 깁자기 날아 올랐습니다. 수 많은 메추라기들의 돌발행동에 놀란 신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보기로 했죠.  그 덕분에 복스 박은 그들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고, 그의 사악한 권능으로 두 신에게 큰 부상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두 신은 자신의 위치를 그에게 알린 것이 메추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한 때 가장 사랑하던 메추라기의 배신에 눈물을 흘리며 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 때 사랑하던 메추라기야, 배신자야. 내가 너에게 주었던 모든 특혜와 은총을 뺐나니, 너희는 나무 위가 아니라 항상 지상에서 살며 포식자와 사냥꾼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 간청해야 할 것이다."

메추라기들은 그 후로 다른 새들과는 다르게 나무 위가 아닌 땅에서 살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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