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배당

 주식은 기본적으로 경영권을 사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응당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하고, 그에 따라 배당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기업은 순이익을 배당금과 유보이익으로 배분하는데, 유보이익은 기업내부에 유보되어, 재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 대해서는 배당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배당수익과 관련된 용어를 간단히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내용 
 배당성향(배당지급률)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비율
 배당수익률  투자자금에 대한 배당의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
 배당률  1주당 액면금액에 대하여 지급되는 배당금

 그러면 배당금을 지급하는데에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배당과 관련된 날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배당과 관련된 날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배당낙일→배당기준일→배당발표일→배당지급일'이 되겠습니다.

구분

 내용 

 배당락일                  (Ex-Dividend Date)

 배당금에 대한 권리가 주식매입일 현재 상실되는 날, 보통 배당기준일 전날인데, 이는 거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배당기준일
(Dividend Record Date)

 배당 받을 권리를 정하는 기준일(사업연도 결산일), 중간배당이 이루어지는데,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합니다.

 배당발표일
(Declaration Date)

 배당지급에 관한 사항을 발표하는 날, 사업연도 종료일 3개월 내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배당지급일
(Distribution Date)

 배당금을 실제로 지급하는 날로 주총에서 의결된 대로 1개월 내에 배당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배당은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하나, 현금대식 주식으로 배당하는 주식배당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주식분할은 자본의 증가없이 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으로 발행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액면가가 있기 때문에 액면 분할이라고도 합니다.

 한편, 주주가 원하는 경우 현금배당 금액을 받지 않고 이를 자동적으로 회사주식을 사는데 재투자할 수 있는데, 이를 배당 재투자 계획(Dividend Reinvestment Plans; DRIP)이라고 합니다. 이 때는 주식을 수수료 없이 매수할 수 있지만, 한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꼴이 되어, 비체계적 위험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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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은 주식회사의 출자지분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입니다. 주식에는 몇 가지 권리가 있는데요, 이를 주주권이라 합니다. 주주권에는 의결권, 단독주주권, 소수주주권 등의 공익권과 이익배당청구권, 잔여재산분배청구권, 신주인수권 등의 자익권이 있습니다. 만기는 없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요.

 주식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주식은 원래 원칙적으로 한주 한주가 평등한 '주주평등의 원칙'이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를 상법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선주가 그것인데요, 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권리 

 투자수익 

 보통주 

 경영참가권, 이익배당청구권, 잔여재산분배청구권

 배당금, 자본차익
 우선주

 의결권제한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기자본조달)

 배당 및 잔여재산분배에서 우선순위가 보통주보다 높음

 이번에는 특성에 따라서 주식을 분류해 보겠습니다.

특성

 구분 

 내용 

 주식의 현재가치

 성장주

 영업실적이나 수익의 증가율이 평균보다 높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주식, 자본이득을 기대하고 투자함

 가치주

 주식의 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상당히 낮게 형성된 주식, 저PER주식 이라고도 합니다.

 경기변화 민감도

 경기순환주

 민감도가 심함; 건설업,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산업 등

 경기방어주

 민감도가 둔함; 음식료, 제약업, 가스, 전력 등

 시가총액

 대형주 

 1~100위, 주로 기관투자자가 보유

 중형주

 101~300위 

 소형주 

 301위 이하 

 기타

 블루칩 주식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배당지급 (초우량주) 경기변동에 강하고 고수익·고배당 유지, 신용도·지명도 높음

 주식예탁증서(DR) 

 해외 현지에서 발행 유통, 원주와 상호 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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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금융기관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어떤 금융기관들이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1. 은행

 구분

 업무 

 일반은행

 고유업무: 예·적금수입, 대출, 내·외국환 업무 

 부수업무: 지급보증, 어음인수, 상호부금, 환매조건부매매 등

 경영업무: 신탁업, 신용카드업, 자산운용호사의 업무, 판매회사

 특수은행 

 특정부문 자금공금
 ex)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업·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2.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구분

 업무 

 종합금융회사 

 예금과 보험업무를 제외한 단기금융업무 등 

 상품: 어음관리계좌(CMA), 기업어음(CP), 발행어음, 표지어음 등

 상호저축은행  일반서민이나 중소 사업자의 금융편의와 저축증대 목적

 신용협동기구

 영세소득자의 저축증대와 금융편의를 도모, 조합원 또는 회원들에 의하여 운영 조합원에 대해서 금리와 세제상 우대 혜택 제공(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우체국

 기본적인 예금, 보험업무

 원리금에 대해 정부가 지급책임


3. 보험회사

 구분

 업무 
 생명보험회사  사망, 질병, 노후 등에 대한 보험의 인수·운영 사망보험(정기,종신), 생존보험(교육,연금), 혼합보험(양로보험), 상해질병보험
 손해보험회사  화재, 자동차사고, 해상사고 등에 대비한 보험의 인수·운영
 손해보험=장기저축+상호보장, 손해보험=상호보장
 우체국보험  정부가 보험금의 지급책임, 보험금 및 지급받을 권리 양도·압류제한
 공제기관  유사보험을 취급하는 기관 일반인 대상: 농업협동조합공제 조합원만 대상: 조합공제
 한국수출보험공사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손실을 보장


4. 증권관련 기관

 구분

 업무 
 증권회사  자기매매업무(dealing) 위탁매매업무(brokerage) 인수-주선(underwriting)
 부수업무: 증권저축, 신용공여, RP 등
 자산운용회사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운용하여 실적대로 분배하는 회사
 집합투자기구 종류: 증권,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 단기금융 집합투자기구(파생집합투자기구×)
 선물회사  상품선물, 금융선물, 지수선물
 투자자문회사  투자자문업무: 투자상품가치 및 투자판단 자문
 투자일임업무: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판단 일임 받아 투자
 금융증권회사

 증권의 취득, 인수, 보유 및 매매관련자금을 공급 또는 대여


5. 기타 금융기관

 구분

 업무

 여신전문금융회사

 리스회사 : 시설대여, 연불판매업무
 신용카드회사
 할부금융

 벤처캐피탈회사  고위험, 고수익 사업하는 기업에 지분참여를 대가로 투자자금공급, 기업인수, 합병 등을 통하여 이익을 추구
 신용보증기관  신용보금기금, 기술신용보금기금

그 밖에 신용평가회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자금중개회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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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저번 포스팅에서 단기 금융시장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장기 금융시장 즉, 자본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본시장에서는 미래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자금을 비교적 쉽게 조달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수 있으므로 생산효율이 극대화 됩니다. 

 자본시장에서 거래디는 증권은 크게 채권과 주식으로 분류 됩니다. 그러면 어떤 시장들이 자본시장안에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 채권발행시장

 채권이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비교적 장기에 불특정 다수로 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입니다. 발행 주체, 한도는 법률에 의해 정해지며 발행된 채권은 자유로이 매매가 가능합니다. 

1-1. 국채

 국채는 자금 용도에 따라 국고채권, 재정증권, 국민주택채권 그리고 보상채권으로 나누어 집니다.

 채권

  발행방식

 이자지급방식 

 발행만기일 

 국고채 

 경쟁입찰(단일금리 결정) 

 6개월 이표채  

 3, 5, 10, 20년 

 재정증권  

 경쟁입찰(단일금리 결정)

 할인채 

 1년 미만(실제론 3개월)

 국민주택채권 

 첨가소화(의무적 매입)

 복리채 

 1종(5년), 2종(10년) 

 보상채권 

 당사자교부 

 복리채  

  

1-2. 회사채

  회사채는 모집방법에 다라 공모발행과 사모발행으로 분류 됩니다. 먼저, 공모발행(public offering)은 인수기관이 총액을 인수해서 발행하는 것이며, 사모발행(private placement)는 발행기업이 직접 협의해서 발행하게 되지요. 총 발행금액은 회사의 순자산액의 4배 이내로 제한됩니다. 지나친 발행을 막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공모발행시에는 유가증권신고서를 금감위에 제출해야 합니다. 

 만기는 1, 2, 3, 5년인데 주로 3년물이 주종을 이룹니다. 금리는 발행기관과 인수기관의 협의로 결정되는데 보통 시가 금리수준에서 결정됩니다. 신용등급이 발행금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요. 


2. 채권 유통시장

 이번에는 1에서 발행된 채권이 유통되는 채권 유통시장입니다. 채권 유통시장으로 인해

1) 채권의 양도를 통해 시장성, 유동성이 상승하며

2) 투자이익이 발생하며

3) 채권의 공정가격을 판단할 벤치마크를 제공하고

4) 채권의 담보력이 상승하며

5) 발행채권의 가격결정이 가능해 집니다.


2-1. 장외시장

 채권거래는 보통 증권회사를 중개기관으로 두어 장외에서 이루어 집니다. 매수, 매도 호가(bid-ask question)를 미리 제시하고, 고객의 거래요청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시장조성(market making)의 의무가 없기 때문에 채권 재고를 유지해야 하는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습니다. 결제는 통상적으로 익일(T+1)에 이루어 집니다.


2-2. 장내시장

 장내시장은 크게 일반채권시장과 국채전문유통시장으로 나누어집니다. 국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은 일반채권시장에서 거래됩니다. 장외시장과 비교하기 위해 아래의 표를 살펴봅시다.        

 구분

 장내거래 

 장외거래 

 거래장소

 증권선물(거래소시장) 

 장외 

 대상종목 

 상장채권 

 모든 종목(비상장 채권 포함)

 거래조건 

 한정규격화 

 자유 

 거래방법   

 집단집중매매 

 개별대상매매 

 매매수량단위 

 액면 10만원의 정수 배 

 제한 없음 

 가격제한 폭 

 없음 

 없음 


3. 주식시장

 주식은 주주권을 표시하는 유가증권입니다. 이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은 크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뉩니다.


3-1. 주식발행시장

 주식발행시장은 1차 시장이라고도 합니다. 주식의 발행은 여러가지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신주발행이나 구주매출로 주식분산을 하는 기업공개(IPO)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신주발행으로 자본금 증가(재무구조 개선)시키는 유상증자가 있고 주금납입 없이 전입액만큼 신주를 기존주주에게 수유주식수에 비례해서 무상교부하는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배당가능이익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배당하는 주식 배당도 있지요.

 이번에는 주식의 발행방식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50명 이상인 경우에는 간접발행방식이 대부분인 공모발행을 합니다. 50명 미만일 경우에는 특정 개인 및 법인을 대상, 직접발행방식으로 하는 사모발행을 하지요. 한편, 발행회사가 자기명의로 발행위험부담 및 발행사무를 직접담당하는 직접발행과 간접발행이 있습니다. 간접발행은 발행사무만 시장중개기관에 위탁 모집매출주선, 시장중개기관이 미소화분 인수의무 부담하는 잔액인수, 발행금액 전액을 시장중개기관이 매입하는 총액인수가 있습니다.


3-2. 유통시장

 유통시장은 주식이 매매되는 시장으로 2차시장이라고도 합니다. 직접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은 없지만, 주식에 시장성을 주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유통시장에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 그리고 프리보드가 있습니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은 KOSPI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여기에는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위한 몇가지 장치들이 있는데요, 표를 통해서 살펴보시겠습니다.

 이름

  
 가격제한폭 제도

 전일 종가의 상하 15%일 경우 거래정지

 매매거래중단 제도(Circuit Breaker)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0%이상 하락(상승×)하여 1분 이상 지속하는 경우 발동시점부터 20분간 호가접수 및 매매거래중단
 프로그램매매체결지연 제도
(Side Car)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이상 하락(상승)하여 1분 이상 지속될 때 5분간 정지 후 자동 해제

 그 다음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요건이 미달되는 기업들이 모이는 코스닥시장이 있습니다. 역시 가격제한폭 제도와 매매거래중단제도가 있는데, 매매거래중단제도 같은 경우에는 발동요건이 충족되면 그날의 거래가 마감됩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보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들을 위한 시장입니다. 감사의견 적정·한정일 것,양도제한이 없을 것, 명의개서업무 위탁이라는 거래 요건이 있으며,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과 달리)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시가총액을 지정주식 수로 나누어 산출되는 가중주가평균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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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금융 시장

 저번에는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단기금융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저번 포스팅대로 단기금융시장이란 만기 1년 내의 단기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그러면 어떤 시장들이 이 안에 포함 될까요?


1. 콜시장

 콜시장은 금융기관간 일시적인 자금의 부족을 조절하기 위하여 초단기 차입하거나 대여하는 시장입니다. 금융기관의 자금 과부족을 콜시장에서의 자금거래(콜거래)를 통해 조달합니다. 금융기관의 단기유동성 사정이 호전되면 콜자금 공급이 늘어나 콜금리는 하락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콜금리가 상승합니다.


2. 환매조건부 채권매매(Repurchase Agreement; RP)시장

 환매조건부 채권은 말 그대로 일정기간 경과 후 정해진 가격으로 환매하는 채권입니다. 실제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자금의 조달, 운용수단으로 이용되는 단기자금 대차거래의 성격을 가집니다.


3. 양도성 예금증서(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 CD)시장

 양도성 예금증서는 은행 정기예금 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단, 중도환매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예금보호대상은 아니고, 한국은행에 예금지급준비금을 예치하는 은행(한국 수출입 은행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은행)에서 발행합니다. 


4. 기업어음시장(Commercial Paper; CP)시장

 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조달을 위해 기업이 발행하는 만기 1년이내의 융통어음입니다.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은행대출보다 금리면에서 유리한 편입니다. 할인, 매출기관은 발행기업으로부터 CP를 할인 매입한 뒤, 이를 매수기관에 매출해 매매차익을 얻습니다. 상업어음과는 다릅니다.


5. 표지어음 (cover bill)시장

 표지어음이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어음을 분할 또는 합병하여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약속어음(할인방식, 금융기관 지급의무 부담)을 말합니다. 금융기관은 원어음의 부도와 상관없이 지급의무를 가집니다.


6. 통화안정증권(Monetary Stabilization Bond; MSB)시장

 경상수직 흑자(적자) 또는 국인 투자자금 유입(유출)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계속 증가(감소)하면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하여 유동성을 흡수합니다. 한국은행에서만 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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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란?

 금융시장에 대해서 참 많이 들어보셨을 테지만,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아시는 분은 적으실 겁니다. 금융시장이란,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 간의 금융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이런 '장소'라면 그게 증권거래소처럼 '구체적이고 물리적인'공간이던지, 아니면 '추상적인' 공간이던지 전혀 상관이 없지요. 그리고 금융거래를 매개하는 수단을 바로 금융자산 또는 금융상품이라고 합니다. 금융자산은 현재,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는 증서이지요. 금융거래는 주식, 채권 같은 직접금융과 예금, 대출같은 간접금융이 있습니다. 

금융시장: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 간의 금융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소

금융자산(금융상품): 금융거래를 매개하는 수단으로 현재,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는 증서

 금융시장은 국민경제에서 자금공급과 수요를 연결시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국민경제에서 금융시장의 역할을 그림으로 나타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원의 효율적 배분: 가계의 여유자금을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이전시킵니다.

2. 소비자효용 증대: 소비자가 자신의 시간선호에 맞게 소비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합니다.

3. 위험의 분산: 위험선호도가 높은 시장참여자에게 투자자의 위험을 전가합니다.

4. 유동성 제공: 금융자산의 환금성을 높여 유동성 프리미엄을 낮춰 자금수요의 비용을 줄입니다.

5. 정보수집비용 절감: 의사결정을 쉽게 해 줍니다.

6. 시장의 규율: 차입자의 건전성을 시장신호를 활용해 감시합니다.


 금융시장에는 만기 1년 내의 금융 자산이 거래되는 단기 금융시장과,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대출, 채권이나 만기가 없는 주식이 거래되는 자본시장(장기 금융시장)이 있습니다. 단기 금융시장은 자금수급의 일시적 불균형을 해결하고, 자본시장은 장기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채무증서가 거래되는 시장은 채무증서시장이라 하고, 배당청구권이 있는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주식시장이라고 합니다. 발행기업이 청산할 경우 채무증서소유자는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주식소유자는 잔여재산에 대한 지분권만을 지니지요. 이는 주식이 유한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 단기 금융상품이 신규로 발행되는 시장인 발행시장과 여기서 발행된 장, 단기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유통시장이 있습니다. 발행하는 방법에는 발행위험과 발행사무의 부담주체를 바탕으로 직접발행과 간접발행으로 나뉩니다. 직접발행은 발행기관이 직접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고, 간접발행은 인수기관등이 발행 사무, 위험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장소에 따라서도 구분이 됩니다. 먼저, 장내시장이라고도 불리는 거래소 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식, 채권 및 옵션을 거래합니다. 한편, 장외시장에서는 점두거래(브로커, 딜러를 통한 거래), 직접거래가 행해지는 곳으로 콜, CD, 기업어음, 금리 및 통화스왑등의 파생상품이 거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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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매업의 역사


 저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의 유통발달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소매업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은 어느 것일까요? 미국 최초의 백화점은 1877년 '존 워너메이커 스토어(John Wanamaker Store)'이고, 일본은 1904년 미츠코시 백화점이 세워졌는데요. 우리나라의 최초 백화점은 다름 아니라 일제강점기인 1930년 '미츠비시 경성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본 자본으로 세워졌기에, 우리나라 것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데요, 바로 1년 뒤인 1931년 '화신 백화점'이 세워집니다. 1980년대까지 그 명맥을 유지했던, 우리나라 유통사의 터줏대감이었지요.

화신백화점의 모습

 화신백화점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를 보고 1년 뒤인 1932년 '동아 백화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재밌게도 동아 백화점은 6개월만에 문을 닫고 화신 백화점에 흡수 됩니다. 그 이유가 참 재미있는데요, 화신백화점에 맞서기 위해 동아 백화점이 택한 전략은 어여쁜 아가씨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아가씨들을 고용한 것이 악수였지요. 상사가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하는 스캔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 여파로 이미지가 추락해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광복 후 1950년에는 신세계, 미도파 백화점이 문을 열기도 합니다만, 주된 고객은 부유한 이들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현대적인 소매업체들도 생겼지만, 1960년대 전까지 우리나라의 주된 소매 시장은 다름아닌  '3일장, 5일장'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맥을 유지하고 있지요. 1960년대에 정부는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1968년에 최초의 슈퍼마켓이 문을 열지요. 그 이름하여 '신서울 슈퍼마켓'이었습니다. 사실 최초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1964년에 슈퍼마켓이 문을 열었지만, 그 발음이 '술퍼먹다 망할것'이라는 발음과 비슷해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아 외국인만 이용했다고 하는 비극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부유한 이들만 슈퍼마켓을 찾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모습

 1970년에 우리나라의 경제는 빠른 성장을 거칩니다. 그러면서 중산층이 탄탄해 지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많은 소매 업체들이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롯데 백화점과 한양 유통 회사가 이때 문을 열지요. 그리고 이런 새로운 바람에 밀려 전통시장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에는 인구의 증가와 도시화가 진행되어 소매업이 더욱더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압구정동에는 현대 백화점이, 영등포에는 신세계 백화점이 문을 열며 큰 규모의 소매업의 대두를 알렸지요.

 1990년대에 한국 정부는 유통업에 대해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합니다. 규제를 줄이고, 법을 개정해 소매업체들을 늘리려 하지요. 그리고 이런 환경을 기반으로 할인점(supercenter)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법은 유통산업의 효율적인 진흥과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고, 건전한 상거래질서를 세움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유통산업발전법(1997년, 2012년 개정)

홈플러스의 모습

 이러한 노력은 빛을 발해 1990년대는 가히 '할인점들의 시대'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소매업이 발달 했습니다. '가격파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게 되었지요. 1996년에는 외국 소매업체들에게 문을 열어 월마트, 카르푸가 입점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테스코는 삼성 C&T와 제휴해 '홈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요.

 이런 거대한 소매업체들은 우리나라에 특별히 존재하는 '재벌'들이 이끌었습니다. 그 자본력은 무지막지 해서, 전통시장과 자영 소매업(4인 이하의 종업원이 일하는 소매업)은 심한 타격을 입었지요. 이런 현상은 다음 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1995년 

2005년 

변화율 

할인점 

30개 

300개 

10% 증가 

자영 소매업 

700,000개

620,000개

11% 감소

결국 이런 자영 소매업의 타격을 좌시할 수만은 없었던 정부는 2004년 새로운 법을 발표해 이들을 보호하려 합니다. 그래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2003년에는 할인점이 소매 업계에서 백화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지요. 동시에,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터넷 쇼핑'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소매 업체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자영 소매업체들 특히 전통시장의 쇠락은 결국 2011년 국가가 이런 법을 발표하게 합니다.

제1장 총칙 <개정 2010.6.8>제1조(목적) 이 법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시설 및 경영의 현대화와 시장 정비를 촉진하여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2010년)

 그리고 현재는 서울시에서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대형 할인점들의 주말 휴업을 의무화 하려고 있지요. 이에 대한 찬반논란은 다음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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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통의 역사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유통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아주 깁니다만, 본격적인 유통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조선시대의 사농공상 정책으로 인해 조선후기에 유통이 발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기도 했었지요. 게다가 6.25전쟁과 수출, 제조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본격적인 유통의 발전은 1990년대 부터 이루어 져 왔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다른 산업들과 확실히 비교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소개(Introduce)

성장(growth) 

성숙(mature) 

 성숙까지 걸린 기간

 제조업

1960년대 

1970~80년대 

1990년대 중반 

25~30년

 유통업 

1990년대 초반 

2000년대 

2010년대 

15~20년 

 서비스업

2000년대 

2010년대 

진행 중 

진행 중 

위의 표를 보시면 제조업이 유통보다 먼저 발달한 걸 아실 수 있는데요, 이는 우리 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나타나는 발전형태입니다. 자원이 있는 경우는 유통이 먼저 발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의 유통의 발달은 자원의 부족은 차치하고서라도 상당히 늦게 이루어 졌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이라는 유교적 정책 때문에 상업과 유통업을 기피 했습니다. 새로 생산하는게 없으며, 있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버는 행위를 좋지 않게 본 것입니다. (부가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는 당연하게도 일본에 의해 경제가 잠식되어 있었으므로, 발전이 늦어졌습니다.

 6.25전쟁이 끝난 뒤에는 경제는 제조업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치우쳐 졌습니다. 소매업은 단지 제조업의 일부로 취급 되었지요. 그리고 1970년대에 재벌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재벌은 상당히 독특한 형태입니다. 심지어는 oxford 사전에도 따로 항목이 있을 정도이지요.) 



 재벌은 유통구조를 독점했고, 당연하게도 제조업이 소매업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유통 관련 회사는 이런 분위기에서 싹도 피어보지 못했지요. 게다가 이때까지만 해도 부가가치를 이해하지 못해 유통이 과잉 소비를 낳고, 생산적이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우리나라의 최대 경제위기였던 1998년 IMF사태로 인해 일변하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타파되고 유통이라는 거위가 낳는 부가가치라는 황금알을 알게 되지요. 소매업은 당연히 발전하게 되고, 이에 따라 수요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통업의 발달로 소비자 가격도 안정을 찾아가게 되지요.

 OECD국가들의 통계에 따르면, 유통 업계는 보통 전체 GDP에서 8~18%를 차지하며, 전체 노동시장에서 10~20%의 고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년도

유통업 

제조업 

농,어업 

GDP 

고용인구 

GDP 

고용인구 

GDP 

고용인구 

 2005

7.4 

16.4 

24.7 

18.5 

3.0 

7.9 

 2006

7.5 

16.0 

25.7 

18.0 

2.9 

7.7 

2007 

7.5 

15.7 

26.3 

17.6 

2.9 

7.5 

2008 

7.7 

15.4 

27.5 

17.3 

3.1 

7.7 

-출처: 통계청,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실질), 경제활동 인구조사’, 2008

 위의 표에서 보실 수 있듯이, 유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고용인구의 수치는 다소 높기까지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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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에서의 중개자(intermediaries)의 역할

유통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중개자(intermediaries)입니다.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있는 중개자들에 의해 유통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유통에서 중개자의 역할은 크게 네가지 입니다. 탐색의 편리화, 제품 불일치의 조정,유통의 규칙화 그리고 중간 과정의 감소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탐색의 편리화 

 중개자들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탐색의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중개자들이 없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공급자와 수요자는 직접 만나서 거래를 만들어야 하지요. 물물교환을 상상해 보시면 편할 겁니다. 아니면,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고 거래를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중개자들이 있으면 편리하게 구매를 할 수 있지요.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제품 불일치의 조정

 일단 용어부터 확실히 하자면, '제품(에 대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의견)불일치의 조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공급자는 최대한 적은 품목을 많이 생산하고 싶어하지요. 반면에, 수요자는 최대한 많은 품목을 적게 사고 싶어하지요. 이런 불일치, 간극을 조정하는 것이 바로 중개자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시간적, 공간적인 불일치도 조정해 주지요. 이런 작업을 위해서 중개자는 분류, 축척, 할당,  이 있습니다. 각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구분(sorting): 여러 종류로 나누어진 상품들을 동종의 상품들로 구분하는 것

축척: 작은 품목들의 상품들을 더 큰 동종의 품목들로 나누어 모아 두는 것

할당: 동종의 상품들을 작은 품목들로 나누어 놓는 것

구색 갖추기(assorting): 전매(resale)을 위해 제품의 구색을 맞추는 것

입니다.


3. 유통의 규칙화

 중개자는 유통에 규칙을 만들어 거래를 편리하게 합니다. 이 '거래'는 대상, 그 대상의 가치 그리고 가격에 대해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양, 방식 그리고 언제 지불을 할 것인가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지요. 유통이 규칙적으로 정해지면, 재화와 서비스의 비교와 평가가 쉬워지기 때문에 제품의 표준화와 더 좋은 제품에게 경쟁력을 줄 수 있지요. 이런 유통의 규칙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효율적이지 못한 거래만 생길 것입니다. 


4. 중간 과정의 감소

 중개자가 없다면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만약 10명의 사람들이 거래를 한다고 해 봅시다. 중개자가 없을 경우, 간단히 계산 해 보면, (10X9)/2=45이기 때문에, 45가지의 거래의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그러나 중개자가 있다면, 10명이 각각 중개자에게 파는 경우, 사는 경우로 2가지 씩 경우의 수를 지니기 때문에 10X2=20 즉, 20가지의 경우의 수를 지닙니다. 거래자가 늘어날 수록, 중간정이 감소하는 것은 매력적이지요. 중개자가 늘어날 수록, 중간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효율적이지만, 문제는 중개자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중개자는 효율적이지만,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로인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에는 중개자가 거의 없는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레비 스트라우스(Levi Strauss)라는 청바지 브랜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히 판매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할 경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벌크로 포장할 수 없고 개별 포장을 해야 하며,  소매업자들과 경쟁관계가 될 경우 충돌(channel conflict)가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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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역사


 저번 시간에는 유통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그에 따른 유통의 발전을 단계별로 살펴 보시겠습니다. 유통의 발전은 보통 4단계로 나타냅니다. 바로 전통 시장(Traditional Market) 단계, 생산자의 우위(Superior Position of Manufactures) 단계, 소매의 발전과 생산의 세계화(Growth of Retailing Industry and Globalization of Manufacturing Industry) 단계 그리고 소매의 세계화(Globalization of Retailing Industry) 단계입니다. 각 단계들에 대해서 차례로 살펴봅시다.


 첫번째 단계; 전통 시장(Traditional Market) 

 전통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자와 소매업자 모두 작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통 자체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 생산자는 자신의 지역에만 국한 되어 공급을 하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작은 시장점유율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도매업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도매업자는 생산자와 소매업자를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만약 도매업자가 없다면 생산자와 소매업자를 연결할 고리가 없을 뿐더러, 생산자의 상품이 시장에 전달되기도 힘들지요. 

 

 두번째 단계; 생산자의 우위(Superior Position of Manufactures)

 전통시장에서는 도매업자가 상당히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산자와 소매업자,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매개 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점차 생산력이 발달함에 따라 생산자들도 무시못할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예전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했던 가격 결정에 참여하고, 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지요. 전통시장에서 도매업자가 팔라는 가격에 팔았다면, 이제는 생산자가 생산의 량을 조절하여 수요 공급의 법칙을 이용해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이런 생산자의 우위현상은 산업혁명을 일찍 겪어 생산량이 폭등한 서구권에서는 1960년대에,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이루어 지지요.


 세번째 단계; 소매업의 발전과 생산의 세계화(Growth of Retailing Industry and Globalization of Manufacturing Industry)

 그 다음 단계에서는 드디어 소매업이 발전합니다. 저번에 공급이 발전했다면, 이번 단계에서는 수요자들의 수요가 폭증합니다. 공급의 다품종 소량생산화와 소비자들의 유효수요의 증가가 소비자의 지위를 향상시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자들과 직접 맞닿아있는 소매업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유통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중심이 되어가지요. 소매업자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할인가에 상품들을 팔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가격 결정에 소매업자들과 생산자들 사이에 알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누가 더 힘을 가질 것인가 하는 미묘한 권력관계가 생긴 것입니다. 또한, 국가간 수출이 증가하며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도 고려해야 하는 생산의 세계화도 일어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매업의 대두를 알리는 할인점이 1960년대 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수출과 외국 지사 설립은 1970년대에 활발히 이루어 집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1990년대에 한국 기업과 외국의 기업들이 소매업 시장에 들어오며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 재벌들이 동남아시아와 개발 도상국에 진출하기 시작했지요. 재밌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먼저 수출이 증가하고, 소매가 그 뒤에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외국의 케이스와는 사뭇 다르지요.


 네번째 단계: 소매업의 세계화(Globalization of Retailing Industry) 

  생산업이 세계화가 된 다음 차례는 소매업의 세계화 입니다. 1990년대 중반, 우르과이 라운드가 출범한 이후로, 개발 도상국들은 소매업의 문을 활짝 열게 되었지요. 미국의 경우는 1980년대 중반부터 월마트 같은 특정 품목을 파는 매장(category killer)들이 대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2000년대 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매장들이 외국에 진출하기 시작했지요. 이런 소매업의 세계화는 소매업자들에게 강력한 힘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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