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하는 마야의 괴물

체 울리크


체 울리크는 우카테칸 숲에 산다고 합니다. 그는 천둥과도 같은 목소리를 가졌고, 근육으로 가득찬 몸뚜이를 가졌지요. 하지만 관절이나 뼈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서서 잠이 들거나 여러 나무들에 기대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발은 반대로 되어 있었습니다. 뒷꿈치가 앞에 있었고 엄지발가락은 뒤에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그루의 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잡고 걸으며 보이는 길 잃은 사람을 모두 잡아먹었습니다. 사실, 사람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그의 키는 2미터 정도이며, 매우 긴 머리카락에 털이 많이 났다고 합니다. 동굴에서 살며 밤에 길이나 계곡으로 나와 방황하며 먹잇감을 찾는다고 하네요. 인구가 많은 도시의 외각에서 살며 공포스러운 외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숨은 사람들도 그의 천둥과도 같은 발소리는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이 괴물이 아마 공동체의 규칙을 여겨서 쫓겨난 사람들이 모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기준을 지키지 못한 이들이 쫓겨나 동굴에 살며 방황하고, 길 잃은 사람들을 공격했을 것이라는 것이죠. 이것이 사실일까요?

때론 사람으로, 때론 동물로

나구알

 

 나구알은 보통 변신하는 마녀로 번역됩니다. 또는 변신하는  사기꾼이나 형태 변화자라고도 번역됩니다.

메소아메카 지역의 전설에 따르면, 나구알은 자신을 당나귀, 칠면조 또는 강아지 같은 귀여운 동물이나 재규어와 퓨마같이 사나운 동물로 변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들은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라 그 힘을 좋은 곳에 사용하거나 나쁜 일에 사용합니다. 메소아메리카 전역의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를 믿었습니다.

고대 올메크 문화의 묘사들은 콜롬부스가 아메리카를 방문하기 전의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것을 신앙하는 원시적인 샤머니즘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믿음들이 나구알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메소아메리카 지역은 사람과 특정한 동물이 깊은 인연이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인연이 강할 경우에는 그 동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믿은 것이지요.

아즈텍 고유의 달력체계는 점 그리고 운명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따라서 탄생일에 따라 그 사람이 나구알이 될지, 아닐지를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나구알일지 모를 일입니다.

 

아이를 잃고목숨을 잃은 귀신

시하우타테오

 

 아즈텍 신화에서 시하우타테오는 출산 때 목숨을 잃은 여성의 영혼입니다출산은 전쟁과 같이 여겨졌으며따라서 출산으로 죽은 여성들은 마치 전사자와 같이 예우를 받았다고 합니다그녀의 육신은 병사들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었습니다아마 아즈텍의 인신공양 문화로 보았을 때사망한 임산부를 먹지 않았나 싶습니다또한 그들의 영혼은 서쪽으로 지는 태양과 함께하는 무서운 괴물인 시하우타테오가 되어 밤의 교차로에서 나타나아이들을 훔치고간질과 정신병을 퍼뜨리며남자들을 성적으로 유혹한다고 합니다아마도 자신의 아이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아이를 훔치는 것 이겠지요또 아픔과 고통이 많은 세상에 자신과 같은 고통을 주려 병을 퍼트리는 것이겠지요여러모로 불쌍한 귀신이 아닐 수 없네요.

 

서쪽의 다섯 번째 주기의 시작과 함께 그들의 형상이 지상에 나타납니다그때 지상으로 나타나 특히 위험한 장난들을 치곤 하는 것이지요그녀들은 주로 해골 머리에 독수리의 손톱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곤 합니다그녀들은 시하우코아틀 여신을 섬기는 것으로또는 죽음의 신 믹틀란의 사신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 시하우타테오는 달의 신 테스칼리포카와 시아졸테아틀을 모시고 있는 신이라고 하네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해골의 모습을 한 사신은 어디에나 있네요.

 

거대한, 거대한 악어

시팍틀리


 아즈텍의 우주론에서, 악어는 태고의 물위를 떠다니는 대지입니다. 아즈텍의 전설에 따르면, 아즈텍의 수도 성스러운 악어는 지구를 휩쓴 홍수에서 카누를 타고 살아남은 사람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른 문헌에서, 악어는 새 왕조의 창립의 날과 관계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악어 중에 독보적인 괴물이 있으니 그게 바로 시팍틀리입니다.

시팍틀리은 태고의 바다 괴물입니다. 악어와 물고기 그리고 두꺼비의 형상이 섞인 정의하기 힘든 괴물이지요. 항상 배고프고, 그 몸의 모든 관절에는 각 각 입이 달려 있습니다.

테스칼리포카는 가까이 있는 괴물들을 끌어모으려고  시팍틀리를 먹잇감으로 쓰려 했다 되려 발을 물려서 잃고 말았습니다. 그 뒤에 케찰코아틀과 테스칼리포카가 협력해 시팍틀리를 무찌르고, 그의 몸으로 땅을 만들었지요.

 

사나운 개와 같은 괴물

아후이조틀

아후이조틀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손과 손처럼 생긴 꼬리를 가진 개같이 생긴 동물입니다.

아후이조틀은 사람의 손톱, 눈 그리고 치아를 즐겨 먹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괴물입니다. 그들은 물의 근처에 살며 꼬리에 달린 손으로 먹잇감들을 잡는다고 합니다.

고대 아즈텍의  문헌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작은 강아지와 매우 닮았다. 작고 부드럽고, 빛난다. 작은 강아지와 같이 작고 튀어나온 귀가 있다. 고무와 같이 검다; 부드러우며, 미끄럽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의 꼬리는 끝에 손이 달려있다; 마치 사람의 손과 같이 꼬리에 손이 달려 있다. 그리고 그것의 손은 너구리나 원숭이의 손처럼 생겼다. 그것은 물이 찬 동굴이나, 웅덩이에서 서식한다. 누군가가 그것이 사는 곳에 가까이 간다면, 아후이조틀은 그를 잡아 물에 끌고 들어가 익사시킬 것이다. 그리고 시체를 그것의 집으로 가져가 깊은 곳에 빠뜨린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의 꼬리는 계속해서 시체를 잡고 있는다.

 만약 시체를 다시 발견한다면, 그 시체는 더 이상 눈, 치아 그리고 손톱이 없다. 그 모든 것들은 아후이조틀이 가지고 간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부위들은 흠집이 없으며, 피부 또한 상처가 없다. 단지 물에서 돌을 꺼낼 때의 돌처럼 물에 흠뻑 젖어있을 뿐이다.

 만약 아후이조틀이 아무도 잡지 못하거나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서 화가 났다면. 그는 버려진 사람이나 아기나 어린 아이를 찾아 물로 끌어 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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