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참여하는 전시회,

Do ing



 오늘 포스팅할 전시회는 금호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doing전> 입니다. 전시회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전시회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요. 기존의 감상만 하는 전시회와는 다른, 관객들이 직접 전시품을 만지고, 때로는 전시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작품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왠 뽑기 냐고요? 이건 뽑기가 아니라 미술 전시품입니다. 유목연 작가의 작품인데요, 코인을 넣고 돌리면 나오는 뽑기에는 작가의 작품과 뒷면에는 전시회를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정식 코스를 먹기 전 맛있는 에피타이져가 식욕을 돋우는 것처럼, 이 작품은 전시회를 보는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 줍니다. 이 뒤에는 인형뽑기도 있는데, 1인당 3번 하라는걸 6번 했는데도 하나도 뽑지 못했습니다.ㅜ



  이 작품은 좌우가 매우 다르지요? 오른쪽은 김형관 작가의 작품이고, 왼쪽은 관객들이 직접 테이프로 붙여서 작가의 작품을 이어가는 것이지요. 좌우가 너무 달라 위화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공간 자체가 작가와 관람객들의 소통의 장 이라고 생각하니, 재밌었습니다.


 그 와중에 만든 시간모양!



 상점이 있네요, 기념품 점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아쉽게도 저는 평일에 가서 보지 못했지만, 주말에 작가님이 직접 쇼핑 가이드를 하신다고 하니, 전시회를 가실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심래정 작가의 집을 직접 재현해 놓은 공간입니다. 윗층의 소음공해로 인해 괴로워하는 '나''의 모습을 잘 표현해 놓았지요. 한 켠에서는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는데, 재미있으니 끝까지 보세요.

 이 밖에도 여러 작품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연인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즐거운 전시회를 가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팀 버튼이 그린 포켓몬  (1) 2012.08.24
얀 샤우덱 사진전 리뷰  (0) 2012.08.24

예술과 프로노의 경계는 어디인가?

얀 샤우덱 사진전



 얼마 전, 얀샤우덱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얀 샤우덱은 체코의 유명한 사진작가 이지요. 주로 인간의 나체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진전의 전시관은 특이하게, 컨테이너 박스들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주황색과 노란색 계열의 컨테이너 박스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더군요.



 컨테이너 박스들이어서, 안에 전시회 공간이 협소할 줄 알았건만, 생각보다 공간은 넓은 편이었습니다. 안에는 이렇게 얀 샤우덱의 작품에 나왔던 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의자도 있었습니다. 물론 앉지는 못하게 되있더라고요. 무의식중에 앉으려 했는데 큰 일 날뻔 했네요.

 전시 구성도 괜찮았습니다. '금지된 과일', '싸움', '팜므파탈' 등 여러 가지 주제와 그 주제에 대한 샤우덱의 생각, 그리고 그의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 해 놓아 감상하기 한결 쉬웠습니다.

 예술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 사귄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랑 가면 분위기가 심각하게 어색해 지실 수도 있습니다. 워낙 샤우덱의 사진들이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 있기 때문이지요. 



얀 샤우덱 사진전

장소
블루스퀘어 NEMO
기간
2012.08.10(금) ~ 2012.09.09(일)
가격
입장권 8,000원
가격비교예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객이 참여하는 전시회, Do ing  (0) 2012.08.24
팀 버튼이 그린 포켓몬  (1) 2012.08.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