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법칙과 파레토의 법칙

공부잘하는 애들만 모아볼까?

 


곰돌이 중학교의 교장인 곰돌이는 늘 걱정으로 가득 차있기만 합니다. 자신의 학교의 학생 중 몇 명은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나머지는 너무 놀기만 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곰돌이 교장은 학생들 중 공부하는 이들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는 100명의 학생 중 20명 정도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지요. 그는 만족해하며 그 20명을 모아 새로이 ‘공부반’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반에서도 4명만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조금씩 떠들기 시작하였지요. 곰돌이 교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혈압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곰돌이 교장의 뒤를이어 토끼교장이 취임했습니다. 토끼교장은 오히려 ‘공부반’보다는 나머지 80명의 학생들을 돌보기 시작했지요. 왜 두 교장은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것일까요?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1-9>파레토의 법칙vs 롱테일 법칙

먼저, 곰돌이 교장이 선택한 방식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가 제시했던 ‘파레토의 법칙’[1]을 따른 것입니다. 파레토는 개미들을 관찰하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100마리 중 20마리 정도라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이를 사회에 접목시켰는데요. 실제로 소득누적분포표를 보면 상위의20%가 하위 80%를 먹여 살리는 구조인 나라들을 볼 수가 있고요, 전통적인 경제구조에서는 상위 20%의 고객들이 수익의 80%를 차지하기도 해 이른바 VVIP 마케팅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로 변화되며 정보통신기술이 발달되자 하위80%의 긴 꼬리도 무시하지 못할 존재가 되었으니 이를 ‘롱테일 법칙’[2]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형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는 판매량 하위 80%의 서적들이 전체 판매액에 상당한 비중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요. 다원화 되는 사회에서는 ‘20%의 소품종을 다량생산’하는 것 보다는 ‘80%의 다품종을 소량생산’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과연 토끼교장과 곰돌이 교장 중 누가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요?


[1] 파레토의 법칙-8020의 법칙,베키의 법칙; 상위20%가 전체이윤의 80%를 차지하다는 법칙

[2] 롱테일 벌칙-하위80%가 전체 이윤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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