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30)

루싸이트 토끼



이번에는 아기자기하고 알콩달콩한 그룹, 루싸이트 토끼를 소개하려 합니다. '루싸이트'는 Lucite라는 '투명'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에 '토끼'를 덭붙인 이들의 음악은 투명한 풍선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것처럼 귀엽고 순수합니다. 어떤 일이던지 하다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래서 이것저것을 하다 보면 어느새 원형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순수함을 끝까지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루싸이트 토끼의 음악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루싸이트 토끼를 알게 된 곡입니다. 1집 'Twinkle twinkle'의 수록곡이지요. 노래를 들어보시면, 제가 왜 이 그룹을 '순수한 음악'을 한다고 한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토끼는 외로움을 잘 탄다고 합니다. 혼자면 외로워서 죽어버린다고도 하지요. 그런 토끼가 부르는 노래일까요? 하루종일 당신을 기다리며, 꿈에서라도 놀아달라는 노래를 부르는 걸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져서 눈이 감겨집니다. 꿈에서라도 이 토끼를 놀아주고 싶어져서 말이죠.



 영화 '핸드폰'에 삽입된 곡인 '두근두근'입니다. 사랑이 시작할 때는 늘 심장이 뛰기 마련입니다. 그러면서 혹시 이 소가 상대에게 들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지요. 이 때의 귀엽고 아름다운 그 마음을 루싸이트 토끼만의 투명한 보이스로 잘 전달하는 곡입니다. 왠지 루싸이트 토끼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얼마 전 발매된 3집입니다. 'Grow to glow'라는 앨범 제목에 맞게 두 사람의 음악은 한층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발전을 거쳤습니다. 기존의 음악스타일과는 다소 색달라진 스타일에 낯설음을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그들만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는 아직 남아 있지요.

 밴드가 자신의 색을 벗고, 다른 색을 입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투싸이트 토끼처럼 스스로 성장통을 겪고, 음악적인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그룹은 의외로 쉽게 그것을 이루지요. 3집에서 음악적 스타일이 약간 바뀌긴 하였지만, 그들만의 순수한 음악과 투명한 목소리는 남아 있습니다. 더 높은 곳을 위해 깡총깡총 뛰는 토끼들의 음악을 들어 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루싸이트 토끼의 홈페이지/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루싸이트 토끼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5
장르
-
대표곡
Free
멤버
조예진, 김선영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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