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28)

갤럭시 익스프레스



 우주로 쾌속으로 질주하는 이들, 갤럭시 익스프레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악은 우주로 뻗어나가 안드로메다까지 여행한 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이곳, 저곳에 꼽히지요. 저도 그 전파를 수신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이런 괴전파는 우리나라에만 수신되는 것이 아닌지, 올 초에는 락의 본고장 미국에서 1달간 투어를 하기도 했고 뉴욕타임즈 1면에 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데뷔부터 '태풍의 눈'이었습니다. 야심차게 더블 앨범으로 데뷔를 하더니, 'wild 30'이라는 프로젝트로 30일간 SNS로 펜들과 소통하며 곡을 써, 2집을 발표했지요. 이렇게 우주로 뛰어나갈 듯한 파격적인 행보는 곧 'Noise on fire'가 2000년대 100대 명반 중 하나로 선정되고, 'wild 30' 는  그들에게 상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들이 쓴 노래는 아니지만,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노래인 '개구쟁이'입니다. 산울림의 전설적인 곡을 그들의 우주로 튀어 나갈 것만 같은 에너지에 잘 결합한 노래입니다. '우리 같이 놀아요!'가 반복되는 가운데, 풍부한 사운드는 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강제로 갤럭시 익스프레스 시킬 기세이지요.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2집 'wild 30'에 수록된 곡입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곡이지요. 30일만에 펜들과 소통하며 만든 곡임에도 퀄리티는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감정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외치며 발산하는 그들의 에너지는 진짜 락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사운드가 저렇게 강렬한 것만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이라는 친환경 페스티벌에서 부른 이 곡은, 밴드의 기본인 어쿠스틱한 선율위로 담담히 메시지만 전달합니다. 락의 저항정신만 살려두고, 기름끼는 쏙 뺀 그야말로 오븐통닭같은 노래이지요. 

 우주특급을 보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강렬한 사운드로, 때로는 흥겨운 노랫말로 또 때로는 담담한 메시지가 필요하지요.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이 모든 것들을 갖추고, 고객이 신청만 한다면 언제든지 특급 배송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밴드입니다. 어떠세요? 오늘 하루 우주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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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익스프레스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06.01
장르
-
대표곡
무지개
멤버
이주현박종현김희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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