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29)

애쉬그레이



 잿빛이라는 뜻의 '애쉬그래이'는 아이돌 그룹 클릭비 출신인 노민혁씨가 속한 그룹으로 유명합니다. 얼마 전 탑밴드2에 나와 아쉽게 탈락했었지요.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UCC로 펜들과 소통하며 자신들의 짙은 회색빛을 닦아 나가는 실력있는 그룹입니다. 이들의 사운드는 여러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와, 나가수2에 추천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애쉬그레이 라는 색은 일반 회색과는 분명 다른 색입니다. 무언가가 불에 타고, 남은 나머지. 그 나머지의 색이 바로 애쉬 그레이 이지요. 애쉬그레이의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새 나의 감정이, 사고가 불타 오르고 재만 남아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9년의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곡 'Anxious'도 분명 그런 느낌의 곡 중 하나입니다. 인터넷 악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곡으로 뮤비도 상당히 감각적으로 만들어 보았으니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애쉬그레이의 1집 'Ashgray'의 수록곡인 '새벽 열두시반'입니다. 헤어진 뒤의 사랑을 노래하는 이 노래는 애쉬그레이의 색을 잘 보여 줍니다. 감정이 연소되고 난 뒤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슬픔도, 고통도 있겠지만, 애쉬그레이에게 남는 것은 음악이 아닐까요? 이런 잿빛의 사랑노래는 음파를 타고 우리의 귓속으로 들어와 감정을 자극합니다.

 애쉬그레이라는 밴드 이름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애쉬그레이를 찾아보면 염색약이 더 많이 나온다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언젠가 애쉬 그레이가 염색약 색보다, 이들의 잿빛 음악으로 기억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애쉬그레이의 홈페이지



ASHGRAY (애쉬그레이)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
장르
-
대표곡
하루살이
멤버
노민혁, 심태현, 마현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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