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 이야기(1)

서양 미술의 시작, 동굴 벽화

 


 '미술'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엄숙하고 조용한 공간에 걸려 있는 작품들? 아니면 뭔지 알아보기 힘든 물감을 뿌려 놓고 예술이라고 우기는 것? 아니면 아이들이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 

 정답은 '모두 다'입니다. 미술은 결코 엄숙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냥 펜을 들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신다면 그것이 바로 미술입니다. 

라스코 동굴벽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통 서양미술의 시작을 동굴 벽화로 봅니다. 원시인들이 무리지여 살던 무렵, 사람들은 동굴 속에서 살았습니다. 작은 모닥불을 켜놓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원시인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들은 이윽고 모닥불을 피우고 난 나무들로 또는 먹고 난 뼈들로 비교적 평평한 곳에 그림을 그리고, 점토를 물이나 기름에 섞어 물감을 만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더 많은 사냥감을 잡을 수 있도록, 또는 더 큰 사냥감을 잡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그들의 마음은 아름다운 벽화가 되었지요. 

 이렇게 미술의 원형은 화려한 목적이 아니라, 단순하고도 순수한 욕망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결코 어려운 추상이나 감정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지요. 어떠신가요? 미술이 좀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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