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소개 (20)

타블라

 이번에 보여드릴 악기는 인도의 타악기, 타블라입니다. 타블라는 위의 사진에서도 아실 수 있듯이 두조가 한 세트입니다. 왼쪽의 잘록한 녀석의 이름이 다이나이고, 오른쪽의 통통한 녀석이 바이나입니다. 다이나는 보통 나무로 통을 만들고, 바이나는 몸통이 깊은 가마솥 북으로 대개 구리나 점토, 나무로 만듭니다. 위에 올려진 동그란 쇠판이 배음을 내는데요, 바이나에선 이것을 움직여 소리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타블라는 빠르게 손가락으로 칩니다.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소리를 내지요. 맑고 경쾌하며 신나는 타블라의 소리는, 인도음악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입니다.


아시아 음악여행에 나온 타블라


현란한 타블라 솔로 연주


같이 알면 좋은 악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숨막히는 타악기의 울음소리,

격정의 울림 33주년


 지난 27일, 예술의 전당에 2012 한국타악인회의 정기연주회인 '격정의 울림'을 다녀 왔습니다. 태풍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날이 좋아서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게 태풍전야 였다는 사실을 그 때는 몰랐지요. 



 평소부터 타악기에 관심이 많아서 눈여겨 보고 있던 공연이었는데, 티몬에서 할인을 해서 만원에 S석에 앉아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타악기를 잘 모르고, 인기도 없는데다가 태풍까지 겹쳐서 많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웬걸 1층이 꽉 차고 2층도 많이 찼더군요. 가족끼리 많이 보러 온 듯 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찰칵!


  연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번째 연주팀이었던 '스틱킹' 팀은 제주도의 팀이어서 비행기 문제로 오지 못했더군요. 하지만 나머지 연주들이 훌륭했습니다. 오랜만에 마림바의 아름답고 청아한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다 좋아지더라고요.

 연주팀중, '잼스틱'의 공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클래식 타악을 전공했다면 마림바나, 팀파니 등 고가의 타악기를 공부했을 텐데, 그들은 붐웨커를 가지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을 하더군요. 붐웨커를 그렇게도 쓸 수 있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아프리카 타악팀 '쿰바야'의 연주도 재미있었습니다. 두눈드럼의 베이스 위로 젬베의 빠른 속주와 쉐이커의 리듬이 재밌었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최 단체의 특성상 마림바와 서양 타악기가 중심이 된 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프리카나 라틴계열의 타악기를 좋아하는데, 다음 기회에 그런쪽의 공연을 알아 봐야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악기 소개 (11) 봉고


 오늘도 역시 타악기 중 하나인 봉고입니다. 봉고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민속악기로 원형으로 속을 깍아 만든 나무통에 가죽을 씌운 악기이지요. 작은 통은 높은 소리가, 큰 통은 낮은 소리를 냅니다. 롬바, 볼레로 등의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이나 어쿠스틱음악에서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악기입니다. 보통 다리사이에 끼고 쳐서 소리를 내지만, 위에 보이는 스탠드에 끼워서 콩가와 함께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더 다양한 소리를 내서 정말 멋지지요. 그럼 봉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 봅시다.

봉고 솔로연주

와 재즈연주

함께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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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0) 콩가




 타악기 중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콩가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서 온 줄 아시겠죠? 바로 콩고에서 유래된 악기입니다. 아프리카의 보가라바우 드럼이 개량되어 콩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쿠바에서 특회 발달해 무곡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현대 음악에서는 라틴음악이나 어쿠스틱 곡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콩가에 매달린 한 조 한 조는 사이즈와 음색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콩가, 뀐또, 툼바가 있지요. 콩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맑고 잔잔한 콩가의 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쿠바 뮤지션의 콩가 솔로

세계의 악기 소개 (5) 다르부카(둠벡)

 


 다르부카(둠벡)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중동지방의 여러 국가에서 쓰이던 전통 타악기 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다르부카는 쇠, 진흙 또는 나무로 만들었었습니다. 요즘에는 합금으로 많이 만들지요. 또, 양이나 물고기의 가죽을 씌워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젬베와 비슷한 형태의 타악기인데요, 젬베보다는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줄로 조율을 하는 전통형 젬베와는 다르게 가죽을 아예 덮어 씌워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다르부카의 소리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다르부카 연주(1)

다르부카 연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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