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소개 (13) 사쿠하치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입니다. 대나무를 깍아서 만들고 리드 없이 부는 관악기인 사쿠하치는 7세기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로, 한국의 퉁소와 한 핏줄 악기입니다. 옛날 일본에서 사쿠하치는 승려들만이 불 수 있었습니다. 승려들은 사쿠하치를 무기(!)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칼 대신 휘둘렀다고 하네요. 죽도와 비슷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 미세한 음은 고개를 살짝 돌리거나,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는 상당히 어려운 악기입니다. 7개의 마디 중 위 4개는 줄기부분에, 아래 3개는 뿌리부분에 있습니다. 사쿠하치의 음색을 즐겨보시죠.

사쿠하치의 아름다운 음색

사쿠하치와 샤미센의 일본 전통 연주


같이 알면 좋은 악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세계의 악기 소개 (12) 트룽



 베트남의 민속 타악기인 트룽입니다. 대나무를 잘라서 만든 이 악기는 실로폰과 비슷한 맑고 청아한 소리를 냅니다. 배트남의 고산 지방에 살던 소수 민족이 연주하던 악기입니다. 각 대나무관에 신들이 들어가 살고 있어서 새를 쫓거나 역병을 피해가게 해 준다고 믿었으며, 이런 신의 힘이 있는 악기이기 때문에 집에서 함부러 연주하지 않고, 축제 때만 연주했다고 합니다. 맑고 청아한 베트남의 소리를 들어보시죠.

트룽이 들어간 민속악

트룽 솔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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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1) 봉고


 오늘도 역시 타악기 중 하나인 봉고입니다. 봉고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민속악기로 원형으로 속을 깍아 만든 나무통에 가죽을 씌운 악기이지요. 작은 통은 높은 소리가, 큰 통은 낮은 소리를 냅니다. 롬바, 볼레로 등의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이나 어쿠스틱음악에서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악기입니다. 보통 다리사이에 끼고 쳐서 소리를 내지만, 위에 보이는 스탠드에 끼워서 콩가와 함께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더 다양한 소리를 내서 정말 멋지지요. 그럼 봉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 봅시다.

봉고 솔로연주

와 재즈연주

함께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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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타일 패러디 모음(2)

 


  저번 포스팅에 이어 강남 스타일의 재미있는 패러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오빤 태릉 스타일

  런던 올림픽의 감동을 기억하시나요? 세계를 놀라게 한 팀 코리아가 오빤 태릉 스타일로 뭉쳤습니다. 다소 엉뚱한 태극 전사들의 안무가 정말 재미있네요. 런던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봅시다.

2. 오빤 강남 스타일 오케스트라

 

 Walt Rlbelro가 강남 스타일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가 강남 스타일의  경쾌함과 섞이며 재밌어졌네요. 클래식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ㅋㅋ

3. 줌마 스타일

 대한민국에는 세 가지 성이 있지요.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아줌마들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 하셨습니다. 재치와 재미가 넘치는 해학적인 패러디네요.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역시 아줌마 파워! 

4. 오빠야 대구스타일

 대구 스타일! 대구 지방의 구수하고 약간 거친 사투리로 가사를 써서 , 들으면 들을 수록 재미있는 오빠야 대구 스타일입니다. 대구 싸나이의 정열이 느껴지시나요?


5. 전주스타일

  외국 유학생들이 찍은 전주스타일입니다. 유학생들이 어설픈 한국어로 우물우물하며 노래를 부르는게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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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0) 콩가




 타악기 중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콩가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서 온 줄 아시겠죠? 바로 콩고에서 유래된 악기입니다. 아프리카의 보가라바우 드럼이 개량되어 콩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쿠바에서 특회 발달해 무곡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현대 음악에서는 라틴음악이나 어쿠스틱 곡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콩가에 매달린 한 조 한 조는 사이즈와 음색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콩가, 뀐또, 툼바가 있지요. 콩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맑고 잔잔한 콩가의 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쿠바 뮤지션의 콩가 솔로

세계의 악기 소개 (9) 죠하프

 죠하프는 말 그대로 턱으로 연주하는 하프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악기는 아시아 전역과 유럽에서도 나타나지요. 베트남 등지에서는 단모이, 인도에서는 모르싱, 동유럽 쪽의 코무즈/ 키르기즈 죠하프 등 다양한 명칭이 있습니다. 입술에 대고, 가운데 쇠 부분을 혀로 진동시켜 연주를 하는데요, 다양한 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누구던지 자유롭게 연주가 가능합니다. 뉴기니아 지방에서는 의식에 쓰이는 남자들의 악기였고요, 아시아 지역에선 결혼 선물로 줬었다고 합니다. 한 번 죠하프의 소리 들어 보고 싶으시죠?


죠하프 연주(1)

죠하프 연주(2)


세계의 악기 소개 (8) 틴휘슬

 




 타이타닉의 가장 유명한 OST 기억나세요? 거기에 쓰인 악기가 바로 이 틴휘슬 입니다. 이 악기는 아이리쉬 휘슬이라고도 하는데요, 바로 아일랜드의 전통 악기이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나무로 만들었었지만, 현대에 셀틱 클라크 라는 사람이 철을 써써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틴 휘슬 브랜드 중 클라크가 있습니다. 틴 휘슬은 관악기다 보니 낼 수 있는 소리가 정해져 있어서 C키, D키 등 원하는 키의 휘슬을 사서 불러야 정말로 예쁜 소리가 나지요. 또 틴휘슬은 불기가 쉬워서 입문하는 사람도 쉽게 불 수 있습니다. 그럼 틴휘슬의 매력에 빠져 보실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타이타닉 입니다.

이루마의 곡과 어우러지는 틴휘슬 소리

틴 휘슬 운지표

세계의 악기 소개 (7) 얼후(이호)

 




 우리나라 악기 중 해금을 아시나요? 이 해금의 원조격이 되는 악기가 있으니, 바로 얼후(이호)입니다. 한자로 '이호' 즉 두 줄을 지닌 악기라는 뜻 입니다. 몽골의 마두금이나 일본의 고뀨와도 한 핏줄 악기이지요. 해금이 고려시대때 전래된 이후로 원형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얼후는 많은 개량을 거쳤습니다. 쇠 줄을 쓰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고 있지요.

지금의 얼후를 만든 것은 중국의 유천화 라는 사람입니다. 바이올린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서구악기의 것들을 중국 민속악에 도입하고, 민속악의 체계를 잡았지요. 그리고 화옌쥔(아방)은 그 얼후로 수많은 곡들을 연주하며, 얼후의 아름다운 음색을 알렸으나, 불운히도 일찍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의 얼후 연주자로는 자에펭팡이 있는데, 아시아의 뉴에이지의 조류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 중에 한 명이지요. 얼후의 음색을 들어보실까요? 

얼후로 연주한 '인연'

얼후로 연주한 '사랑할 수록'

자에펭팡의 연주곡



강남 스타일 패러디 모음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다양한 패러디 영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퀄리티가 정말 뛰어난 것부터 깨알 같은 재미가 있는 것 처럼 다양한 영상이 올라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패러디들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더 많은 패러디를 보시려면


1. 오빤 고담 스타일

 덕중 덕은 양덕이라고 했던가요? <라이지즈>로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둔 배트맨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 하기 위해 돌아왔네요. 배트맨에 스파이더맨 거기다 캣우먼에 그린랜턴까지, 다양한 코믹스의 등장인물들이 만든 '오빤 고담 스타일'입니다. 여기저기 깨알같이 숨어있는 K-pop의 다양한 춤이 한 층 재미를 더 하네요.


2. 오빤 포니 스타일

 미국 애니메이션 계의 획기적인 돌풍, 포니도 강남스타일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추는 강남스타일! 포니를 아시는 분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요.


3.오빤 건담 스타일


 미국 애니메이션 포니뿐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 주자 건담 또한 강남 스타일의 패러디에 열기를 더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에 건담을 합성한 이 작업을 하는데 무려 3일이 걸렸다고 하네요. 그 정성 덕인지 상당히 자연스럽게 합성이 되었습니다. 싸이의 무비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4.오빤 홍대 스타일

 우리나라의 수 많은 강남 스타일 패러디 중 가장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오빤 홍대 스타일 입니다.  정말 '쩌는'퀄리티 입니다. 영상을 찍으며 홍대 곳곳을 돌아 다녔을 것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지어지네요. 만일 강남스타일 패러디 대회가 있다면 당당히 1등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말 노력이 대단합니다. 


5.오빤 강남 스타일(by A-Dream)

 프랑스인인 A-Dream이 직접 개사 하고 재밌는 뮤비를 찍었습니다. 유투브 댓글 중 '캐나다 사람이 영어로 한국 노래를 부르다니, 이보다 더 국제적일 수는 없다.'라는 게 인상적인데요. 외국에서도 강남 스타일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패러디 영상입니다.


6.기숙사 스타일

 우리 나라 학생들이 만든 재밌는 강남 스타일 패러디 영상입니다. 기숙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소품들이 등장하며 폭소를 유발하지요. 개인적으로 기숙사 졸업생으로서 매우 재밌게 보았습니다.


해외 뮤지션 소개 (1)

Walk off the Earth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캐나다의 인디밴드 'Walk off the Earth'입니다. 어디서 들어보신 적 있지 않나요? 아마 유투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리메이크 곡 영상 'Somebody that I used to know'에서 보셨을 거에요. 5명의 밴드 멤버가 하나의 기타로 연주를 완성하는게 매우 인상적이지요.

 2006년에 결성된 이 그룹은 이렇게 저 예산, 고 퀄리티 뮤직비디오 그리고 친숙하지 않지만 멋진 악기들을 사용해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또한 많은 명곡들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각색해 불러 인기를 끌었지요. 2012년에는 음반사와 계약을 해서 얼마 뒤 정식 앨범이 나올 것 같네요. 이들의 다른 뮤직 비디오를 감상해 보실까요?

 노래에 걸맞게 사용한 여러 개의 박스, 심지어 악기까지 박스인게 재밌지 않나요? 중간에 나오는 뒷판이 열려서 타악기 소리를 낼 수 있는 우쿨렐레는 매우 탐나네요. 

 루프 스테이션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도 이 그룹의 특징입니다. 한 곡을 루프 스테이션을 가지고 만드는 과정을 롱테이크로 찍어낸 이 뮤직비디오도 상당히 인상적이지요. 악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물들을 이용하는 것 또한 재미를 줍니다. Walk off the earth만의 특징이라면, 멤버 전원이 다양한 악기들을 다룬다는 점인데요, 위의 노래를 부르는 메인 보컬 Gianni Luminati가 다루는 악기들만 해도 한 두개가 아니지요.

 자신만의 음악세계가 확실하고, 거기에다 여러 뮤지션들의 재능에, 창의적인 뮤직 비디오를 세계로 전달하는 유투브까지 결합되면 이런 '괴물' 인디밴드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아쉽게도 아직 내한을 한 적은 없지만, 한국에 온다면 꼭 공연에 가보고 싶은 밴드 중 하나입니다.


walk off the earth의 공식 사이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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