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소개 (11) 봉고


 오늘도 역시 타악기 중 하나인 봉고입니다. 봉고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민속악기로 원형으로 속을 깍아 만든 나무통에 가죽을 씌운 악기이지요. 작은 통은 높은 소리가, 큰 통은 낮은 소리를 냅니다. 롬바, 볼레로 등의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이나 어쿠스틱음악에서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악기입니다. 보통 다리사이에 끼고 쳐서 소리를 내지만, 위에 보이는 스탠드에 끼워서 콩가와 함께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더 다양한 소리를 내서 정말 멋지지요. 그럼 봉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 봅시다.

봉고 솔로연주

와 재즈연주

함께 알면 좋은 악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세계의 악기 소개 (10) 콩가




 타악기 중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콩가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서 온 줄 아시겠죠? 바로 콩고에서 유래된 악기입니다. 아프리카의 보가라바우 드럼이 개량되어 콩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쿠바에서 특회 발달해 무곡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현대 음악에서는 라틴음악이나 어쿠스틱 곡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콩가에 매달린 한 조 한 조는 사이즈와 음색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콩가, 뀐또, 툼바가 있지요. 콩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맑고 잔잔한 콩가의 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쿠바 뮤지션의 콩가 솔로

세계의 악기 소개 (9) 죠하프

 죠하프는 말 그대로 턱으로 연주하는 하프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악기는 아시아 전역과 유럽에서도 나타나지요. 베트남 등지에서는 단모이, 인도에서는 모르싱, 동유럽 쪽의 코무즈/ 키르기즈 죠하프 등 다양한 명칭이 있습니다. 입술에 대고, 가운데 쇠 부분을 혀로 진동시켜 연주를 하는데요, 다양한 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누구던지 자유롭게 연주가 가능합니다. 뉴기니아 지방에서는 의식에 쓰이는 남자들의 악기였고요, 아시아 지역에선 결혼 선물로 줬었다고 합니다. 한 번 죠하프의 소리 들어 보고 싶으시죠?


죠하프 연주(1)

죠하프 연주(2)


세계의 악기 소개 (8) 틴휘슬

 




 타이타닉의 가장 유명한 OST 기억나세요? 거기에 쓰인 악기가 바로 이 틴휘슬 입니다. 이 악기는 아이리쉬 휘슬이라고도 하는데요, 바로 아일랜드의 전통 악기이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나무로 만들었었지만, 현대에 셀틱 클라크 라는 사람이 철을 써써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틴 휘슬 브랜드 중 클라크가 있습니다. 틴 휘슬은 관악기다 보니 낼 수 있는 소리가 정해져 있어서 C키, D키 등 원하는 키의 휘슬을 사서 불러야 정말로 예쁜 소리가 나지요. 또 틴휘슬은 불기가 쉬워서 입문하는 사람도 쉽게 불 수 있습니다. 그럼 틴휘슬의 매력에 빠져 보실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타이타닉 입니다.

이루마의 곡과 어우러지는 틴휘슬 소리

틴 휘슬 운지표

세계의 악기 소개 (7) 얼후(이호)

 




 우리나라 악기 중 해금을 아시나요? 이 해금의 원조격이 되는 악기가 있으니, 바로 얼후(이호)입니다. 한자로 '이호' 즉 두 줄을 지닌 악기라는 뜻 입니다. 몽골의 마두금이나 일본의 고뀨와도 한 핏줄 악기이지요. 해금이 고려시대때 전래된 이후로 원형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얼후는 많은 개량을 거쳤습니다. 쇠 줄을 쓰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고 있지요.

지금의 얼후를 만든 것은 중국의 유천화 라는 사람입니다. 바이올린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서구악기의 것들을 중국 민속악에 도입하고, 민속악의 체계를 잡았지요. 그리고 화옌쥔(아방)은 그 얼후로 수많은 곡들을 연주하며, 얼후의 아름다운 음색을 알렸으나, 불운히도 일찍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의 얼후 연주자로는 자에펭팡이 있는데, 아시아의 뉴에이지의 조류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 중에 한 명이지요. 얼후의 음색을 들어보실까요? 

얼후로 연주한 '인연'

얼후로 연주한 '사랑할 수록'

자에펭팡의 연주곡



세계의 악기 소개 (6) 호로사(후루쓰)


  이 악기는 중국의 펜 플룻 호로사(후루쓰)입니다. 대나무와 조롱박으로 만들어진 악기인데요, 조롱박 부분에는 다양한 그림, 조각들을 해서 한 층 악기의 아름다움을 더 해주지요. 호로사는 독특하게 소리를 내는 관이 세 개이며, 불 때 세 관 모두 공기가 들어갑니다. 즉, 불면 세 관에서 모두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따라서 양 사이드의 두 관은 화음을 넣을 때 사용해 줍니다. 다만, 그 것이 쉽지 않기에 고수만이 가능한 기술이지요. 

호로사는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사용한 악기입니다. 한 전설에 따르면 마을에 홍수가 났을 때, 자신이 사랑하던 소녀가 떠내려가자 소년이 호로사를 품고 소녀를 구하러 뛰어 내렸다고 합니다. 거센 물결이 두 사람을 집어 삼킬 듯 했지만, 소년의 마음에 감복한 호로사가 아름다운 연주를 해서 물살을 가라 앉히고,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호로사의 연주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중국 교수의 호로사 연주

'月光下的凤尾竹' 연주

호로사 운지법

세계의 악기 소개 (5) 다르부카(둠벡)

 


 다르부카(둠벡)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중동지방의 여러 국가에서 쓰이던 전통 타악기 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다르부카는 쇠, 진흙 또는 나무로 만들었었습니다. 요즘에는 합금으로 많이 만들지요. 또, 양이나 물고기의 가죽을 씌워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젬베와 비슷한 형태의 타악기인데요, 젬베보다는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줄로 조율을 하는 전통형 젬베와는 다르게 가죽을 아예 덮어 씌워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다르부카의 소리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다르부카 연주(1)

다르부카 연주(2)


세계의 악기 소개 (4) 토킹 드럼

 


  토킹드럼은 서부 아프리카 지방의 악기입니다. 이 타악기의 특징이라면, 이름처럼 '말하는' 드럼이라는 것이지요. 저번에 포스팅한 행 드럼 처럼, 이 악기는 음계를 가지고 있어서 타악기 인데도 불구하고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음색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비슷했다고 하네요. 아시아 지방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악기는 있습니다만, 사람이 말하는 것과 비슷한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이 악기의 유래는 멀리 멀리 가나 제국시대로 이어집니다. 아프리카의 그리오(이야기꾼)들이 이야기를 할 때 연주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토킹' 드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이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마치 지금의 카카오톡 같은 것이었지요. 이 드럼이 사용된 아프리카 지역의 말은 중국어처럼 성조가 있었기에, 이 드럼이 사용된 것이었습니다. 이 드럼을 통한 정보 전달은 매우 먼 거리에서도 비교적 정확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프리카 사람의 토킹드럼 연주

아프리카 사람의 토킹드럼 연주(2)


세계의 악기 소개 (3) 

우두 드럼

 


  아프리카 말로 '평화', '항아리'를 의미하는 '우두'는 이 독특한 타악기의 이름입니다. 이름답게 평범한 항아리에 전면에 구멍이 뚫린 이 악기는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악기를 쳐서 소리를 냅니다. 원래는 물을 담아 놓는 주전자로, 예식 때 여자들이 연주하는 악기였다고 합니다. 베이스톤의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악기인데요, 한 번 감상해 보시죠.  

우두 드럼 솔로 연주(1)


세계의 악기 소개 (2) 행 드럼

 


 타악기라고 해서 다 쿵쾅 쿵쾅 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개 중에는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타악기도 있지요.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행 드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행(hang)은 베른지방의 언어로 '손'이라는 뜻 입니다. 행 드럼은 스위스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손으로 드럼을 쳐서 공기의 공명으로 소리를 내는데요, 아프리카의 드럼인 우두(udu)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마치 종과 같이 아름답고도 통 통 튀는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또 타악기로서는 특이하게 토킹드럼처럼 음계를 가지고 있지요. 보통 7~9개의 음계를 연주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행 드럼의 음색을 감상해 보시죠.

행 드럼 듀오 연주

길거리 예술가의 행 드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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