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

도곤부족의 창세 신화

 

도곤 부족의 모습


 태고에 신인 암마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생명을 창조할 창조주이며 우주에 살고 있었지요. 그는 지구를 창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구와 성교를 하여 생물들을 창조하려 했지요. 하지만 처녀인 지구는 남성기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암마는 지구에 음문에 자신의 성기를 넣어 차녀막을 관철하고, 자신의 씨를 뿌렸습니다. 그래서 두 명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지요.

 지구는 오고와 놈모라는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 둘은 결혼을 할 상대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 둘은 세상을 어지럽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을 낳아준 어머니 지구와 근친상간을 저지르지요. 어머니 지구의 생리혈이 이 결합에서 흘러나왔고, 여기서 저승의 신인 예반과 인둠부루가 태어났습니다.

암마는 이 다음 덩어리들을 던져 천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지구와 비슷하게 해와 달을 창조했지요. 해는 붉은 구리로, 달은 하얀 구리로 둘러쌓았습니다. 붉은 구리의 기운 밑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흑인이 되고, 하얀 구리 밑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백인이 된다고 합니다.

인류는 어떻게 생겨났나?

에픽족의 창세신화

 

에픽족의 모습


에픽족은 중앙아프리카에 사는 종족입니다. 이들 또한 흥미로운 인류 창조 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에 아바시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였습니다. 그의 피조물들이 탐탁지 않았던 아바시는 그들을 지상에서 살 수 없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인 아타이는 그 처사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녀는 남편에게 사람들이 계속 지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였습니다. 아바시는 처음에 아내의 의견을 듣지 않았지만, 부인을 이기는 남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결국 그는 아내의 말을 들어 인간들을 지구에서 살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피조물들이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할 것을 예견하여, 그들이 자신이 창조했던 것들을 먹되, 그것들을 요리하고 기르는 것은 자신이 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밥을 먹기 위해서, 그들을 내쫓으려 했던 창조주와 식사를 함께했지요.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곧 그들은 어떻게 씨를 뿌리는 지, 어떻게 요리를 하는 지를 알게 되었죠. 그러자 곧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식사도 자신들 끼리 만 하였지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바시는 노발대발 하였습니다.

"아타이, 내 사랑하는 여인이여! 나는 인간들이 이럴 것을 알았기에 지상에서 사는 것을 반대했건만, 당신의 자비로 인해 그들에게 지상을 허락했소. 그러나 그들이 이제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해야 한단 말이오?"

그의 지혜로운 아내는 숨을 들이키고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오 내 사랑, 위대한 창조주여! 걱정하지 마시구려. 내가 인간들이 자신들 마음대로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겠소."

아타이는 죽음을 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언젠가 죽게 되는 연약한 존재가 되었고, 신에게 다시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보송고족의 창세 이야기

 


 태초에 세계에는 칠흙같이 어둡고도 어두운 암흑과 깊고 깊어 끝이 보이지 않는 검푸른 물과 위대한 신인 붐바만이 있었습니다. 붐바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속이 메스껍던 붐바는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지요.

"우웩!"

그가 첫 번째 구역질을 하자마자, 아름답고 밝은 태양이 나왔습니다. 태양은 그 열기로 바다의 물들을 증발시켜 육지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메스꺼움이 가시지 않았던 붐바는 다시 한 번 구역질을 하였습니다.

"우웩!"

이번에는 그의 식도를 타고 얼음처럼 차갑고, 보석처럼 영롱히 빛나는 달이 나왔습니다. 달은 해가 지면 얼굴을 내밀어 지상을 비추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붐바는 다시 한 번 구토를 하였습니다.

"우웨-."

그의 구토와 함께 수 많은 동물, 식물 그리고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사람들 중 한 명, 요코-라마는 붐버처럼 하얀 사람이였다고 합니다.

인류는 어떻게 생겨났나?

엑오이족의 인류 창조 신화

 


 나이아가라 남쪽에 서는 엑오이족에게는 이런 인류 창조 신화가 있습니다.

태초에 두 신이 있었습니다. 오비시 오소우와 오바시 니시가 바로 두 신이였지요. 두 신은 함께 힘을 모아 여러 가지를 창조해 냈습니다.

 세상을 거의 다 만든 뒤, 두 신은 각자 살 곳을 정했지요. 오바시 오소우는 하늘에 살기로 하였고, 오바시 니스는 땅에서 살기로 하였습니다.

 오소우는 빛과 습기를 주었으나, 동시에 가뭄과 폭풍도 주었지요. 지상의 신인 니시는 창조물들을 기르고, 그들이 죽으면 저승으로 데려갔습니다.

 어느 날, 오소우는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명을 지상에 놓았지요. 창조되고 난 다음 인간들은 무지했습니다. 어떻게 먹고, 사냥해야 하는지 몰랐죠. 어떻게 옷을 입는지 무엇을 마시고 먹어야 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니시는 이들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어 무엇을 먹을 지, 마실 지 그리고 어떻게 살 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투족의 창세신화

 


태초에는 신인 나자메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나자메는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곤 했는데요, 나자메, 메베레 그리고 니카와가 모두 그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자메는 우주와 지구를 창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창조했지요. 생명들이 약동하는 모습을 본 나자메는 그것들을 지배할 지배자를 만들 기로 하였습니다.

 나자메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표범을 창조했습니다. 그러나 표범은 덩치가 너무 작아 동물들이 우러러 보기에 모자랐습니다.

 나자메는 그래서 코끼리를 창조했습니다. 코끼리는 거대한 몸집으로 다른 동물들을 입도했습니다. 그러나 코끼리는 나자메를 찬양하고 제사를 지내기네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나자메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지혜라는 사실을 깨달고, 팜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힘이라는 뜻입니다. 팜은 지혜로 지상을 다스렸습니다. 동물들을 불로 복속시키고 식물들을 번영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창조주를 기리는 제사도 꼬박꼬박 지냈지요.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팜은 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신보다 더 위대한 것이 아닐까? 신은 저 위에서 쳐다보기만 하지 실제로 삼라만상을 다스리는 것은 내가 아닌가? 그는 그 뒤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사를 더 이상 지내지 않았고, 동물들을 맘대로 잡아먹었으며 식물들을 불태웠습니다.

 나자메는 분노했습니다. 그는 불과 번개를 지상에 내려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팜을 파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팜을 창조할 때 불사성을 주었거든요.

 나자메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지상위로 새로운 층을 만들었고, 그 위로 나무를 자라게 했습니다. 나무들은 자라나 이파리를 맺었고, 이파리들은 땅에 떨어져 동물이 되고, 바다에 떨어져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땅을 깊게 파면 볼 수 있는 석유와 석탄은 사실 옛 세상인 것이지요.

 그리고 나서 나자메는 새로운 인류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의 과오를 잊지 않았기에 그에게는 불사성을 주지 않았죠. 나자메는 그를 세쿠메라고 불렀습니다. 곧 그는 나무에서 나온 여인인 므봉위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놀()과 니심(마음)을 기지게 되었지요. 그놀에 니심이 깆들어 사람이 생활하고, 사람이 죽으면 니신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인류는 아주 번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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