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소개 (14) 샤미센




일본의 전통악기인 샤미센입니다. 중국 악기인 삼현이 일본으로 전해져 변형된 악기입니다. 기타처럼 손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채로 연주를 합니다. 울림이 길지 않아 속주에 적합해, 서양 곡들을 편곡할 때 많이 사용되는 일본의 악기 이지요. 통 안에는 고양이 가죽을 덧 대는데, 젖꼭지가 발달되야 소리가 잘 난다 해서, 남자 고양이 보다는 여자, 교미한 경험이 없는 여자 고양이의 가죽으로 만드는 것을 최고로 친다네요. 샤미센의 독특한 음색을 감상 해 보시죠.

현대적인 샤미센연주로 유명한 요시다 형제의 Rising

기타 명곡 Far beyond the Sun의 샤미센 편곡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세계의 악기 소개 (13) 사쿠하치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입니다. 대나무를 깍아서 만들고 리드 없이 부는 관악기인 사쿠하치는 7세기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로, 한국의 퉁소와 한 핏줄 악기입니다. 옛날 일본에서 사쿠하치는 승려들만이 불 수 있었습니다. 승려들은 사쿠하치를 무기(!)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칼 대신 휘둘렀다고 하네요. 죽도와 비슷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 미세한 음은 고개를 살짝 돌리거나,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는 상당히 어려운 악기입니다. 7개의 마디 중 위 4개는 줄기부분에, 아래 3개는 뿌리부분에 있습니다. 사쿠하치의 음색을 즐겨보시죠.

사쿠하치의 아름다운 음색

사쿠하치와 샤미센의 일본 전통 연주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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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2) 트룽



 베트남의 민속 타악기인 트룽입니다. 대나무를 잘라서 만든 이 악기는 실로폰과 비슷한 맑고 청아한 소리를 냅니다. 배트남의 고산 지방에 살던 소수 민족이 연주하던 악기입니다. 각 대나무관에 신들이 들어가 살고 있어서 새를 쫓거나 역병을 피해가게 해 준다고 믿었으며, 이런 신의 힘이 있는 악기이기 때문에 집에서 함부러 연주하지 않고, 축제 때만 연주했다고 합니다. 맑고 청아한 베트남의 소리를 들어보시죠.

트룽이 들어간 민속악

트룽 솔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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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1) 봉고


 오늘도 역시 타악기 중 하나인 봉고입니다. 봉고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민속악기로 원형으로 속을 깍아 만든 나무통에 가죽을 씌운 악기이지요. 작은 통은 높은 소리가, 큰 통은 낮은 소리를 냅니다. 롬바, 볼레로 등의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이나 어쿠스틱음악에서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악기입니다. 보통 다리사이에 끼고 쳐서 소리를 내지만, 위에 보이는 스탠드에 끼워서 콩가와 함께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더 다양한 소리를 내서 정말 멋지지요. 그럼 봉고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 봅시다.

봉고 솔로연주

와 재즈연주

함께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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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0) 콩가




 타악기 중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콩가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서 온 줄 아시겠죠? 바로 콩고에서 유래된 악기입니다. 아프리카의 보가라바우 드럼이 개량되어 콩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쿠바에서 특회 발달해 무곡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현대 음악에서는 라틴음악이나 어쿠스틱 곡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콩가에 매달린 한 조 한 조는 사이즈와 음색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콩가, 뀐또, 툼바가 있지요. 콩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맑고 잔잔한 콩가의 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쿠바 뮤지션의 콩가 솔로

세계의 악기 소개 (9) 죠하프

 죠하프는 말 그대로 턱으로 연주하는 하프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악기는 아시아 전역과 유럽에서도 나타나지요. 베트남 등지에서는 단모이, 인도에서는 모르싱, 동유럽 쪽의 코무즈/ 키르기즈 죠하프 등 다양한 명칭이 있습니다. 입술에 대고, 가운데 쇠 부분을 혀로 진동시켜 연주를 하는데요, 다양한 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누구던지 자유롭게 연주가 가능합니다. 뉴기니아 지방에서는 의식에 쓰이는 남자들의 악기였고요, 아시아 지역에선 결혼 선물로 줬었다고 합니다. 한 번 죠하프의 소리 들어 보고 싶으시죠?


죠하프 연주(1)

죠하프 연주(2)


세계의 악기 소개 (8) 틴휘슬

 




 타이타닉의 가장 유명한 OST 기억나세요? 거기에 쓰인 악기가 바로 이 틴휘슬 입니다. 이 악기는 아이리쉬 휘슬이라고도 하는데요, 바로 아일랜드의 전통 악기이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나무로 만들었었지만, 현대에 셀틱 클라크 라는 사람이 철을 써써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틴 휘슬 브랜드 중 클라크가 있습니다. 틴 휘슬은 관악기다 보니 낼 수 있는 소리가 정해져 있어서 C키, D키 등 원하는 키의 휘슬을 사서 불러야 정말로 예쁜 소리가 나지요. 또 틴휘슬은 불기가 쉬워서 입문하는 사람도 쉽게 불 수 있습니다. 그럼 틴휘슬의 매력에 빠져 보실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타이타닉 입니다.

이루마의 곡과 어우러지는 틴휘슬 소리

틴 휘슬 운지표

세계의 악기 소개 (7) 얼후(이호)

 




 우리나라 악기 중 해금을 아시나요? 이 해금의 원조격이 되는 악기가 있으니, 바로 얼후(이호)입니다. 한자로 '이호' 즉 두 줄을 지닌 악기라는 뜻 입니다. 몽골의 마두금이나 일본의 고뀨와도 한 핏줄 악기이지요. 해금이 고려시대때 전래된 이후로 원형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얼후는 많은 개량을 거쳤습니다. 쇠 줄을 쓰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고 있지요.

지금의 얼후를 만든 것은 중국의 유천화 라는 사람입니다. 바이올린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서구악기의 것들을 중국 민속악에 도입하고, 민속악의 체계를 잡았지요. 그리고 화옌쥔(아방)은 그 얼후로 수많은 곡들을 연주하며, 얼후의 아름다운 음색을 알렸으나, 불운히도 일찍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의 얼후 연주자로는 자에펭팡이 있는데, 아시아의 뉴에이지의 조류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 중에 한 명이지요. 얼후의 음색을 들어보실까요? 

얼후로 연주한 '인연'

얼후로 연주한 '사랑할 수록'

자에펭팡의 연주곡



세계의 악기 소개 (6) 호로사(후루쓰)


  이 악기는 중국의 펜 플룻 호로사(후루쓰)입니다. 대나무와 조롱박으로 만들어진 악기인데요, 조롱박 부분에는 다양한 그림, 조각들을 해서 한 층 악기의 아름다움을 더 해주지요. 호로사는 독특하게 소리를 내는 관이 세 개이며, 불 때 세 관 모두 공기가 들어갑니다. 즉, 불면 세 관에서 모두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따라서 양 사이드의 두 관은 화음을 넣을 때 사용해 줍니다. 다만, 그 것이 쉽지 않기에 고수만이 가능한 기술이지요. 

호로사는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사용한 악기입니다. 한 전설에 따르면 마을에 홍수가 났을 때, 자신이 사랑하던 소녀가 떠내려가자 소년이 호로사를 품고 소녀를 구하러 뛰어 내렸다고 합니다. 거센 물결이 두 사람을 집어 삼킬 듯 했지만, 소년의 마음에 감복한 호로사가 아름다운 연주를 해서 물살을 가라 앉히고,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호로사의 연주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중국 교수의 호로사 연주

'月光下的凤尾竹' 연주

호로사 운지법

세계의 악기 소개 (5) 다르부카(둠벡)

 


 다르부카(둠벡)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중동지방의 여러 국가에서 쓰이던 전통 타악기 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다르부카는 쇠, 진흙 또는 나무로 만들었었습니다. 요즘에는 합금으로 많이 만들지요. 또, 양이나 물고기의 가죽을 씌워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젬베와 비슷한 형태의 타악기인데요, 젬베보다는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줄로 조율을 하는 전통형 젬베와는 다르게 가죽을 아예 덮어 씌워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다르부카의 소리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다르부카 연주(1)

다르부카 연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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