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스윗
2007년, 인도여행을 떠난 아리따운 두 처자는 한 디저트 가게에 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맛본 디저트는 뇌리에 박혀, 팀 이름을 가게의 이름을 본따 '랄라스윗'으로 정하게 하지요. 그 디저트가 어떤 맛이었는지 저는 인도에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그녀들의 음악이 그 디저트처럼 우리의 뇌리에 알콩달콩하게 박힌다는 것은 알겠네요.
랄라스윗의 첫 EP 앨범 '랄라스윗'에 수록된 곡 '꽃 내리는 불면의 밤'입니다. 랄라스윗만큼 '소녀감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이들이 있을까요? 여리디 여린 소녀의 감성은 자칫 사랑을 노래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착각할 가능성이 많지만, 실은 슬프고, 외로움을 노래하는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이 곡역시, 이런 소녀의 복잡한 감수성을 잘 담아낸 노래입니다. 잠 못 이루는 밤, 온갖것이 생각나는 그 순간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랄라스윗의 1집 'bittersweet'의 타이틀곡 '우린 지금 어디로 가는걸까'입니다. 쓰고도 달다는 앨범의 제목에 걸맞게 달콤한 곡도, 조금은 우중충한 곡도 있는 이 앨범은 어린 소녀의 감성에서 보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EP앨범이 약간은 홍대 여성 듀오라는 클리셰적 음악이었다면, 이 앨범에서는 랄라스윗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내기 시작하지요.
피아노, 기타 그리고 여성 보컬과 멤버. 어떻게 보면 홍대 인디씬에서 정석이라고 할 수도, 나쁘게 말하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랄라스윗은 자신들만의 감성과 멜로디를 담은 1집으로 등장을 알렸습니다. 우연히 간 인도식당에서 팀의 이름을 정하고, 우연히 해본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탄 랄라스윗의 음악은 우연히 바람을 타고 다가와 우리의 귀를 간질입니다.
랄라스윗 공식홈페이지/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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