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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왜 우리는 스펙을 쌓는가? 신호보내기와 골라내기 왜 우리는 스펙을 쌓는가? 요즈음 학생들은 스펙을 쌓으려 애를 씁니다. 중학교 때는 외고에 가려고, 외고에서는 대학에 가려고 또 대학에서는 취업을 하려고 스펙을 만들어가지요. 대학에 가면 스펙을 쌓는 것이 끝나느냐? 아쉽지만 그건 아닙니다. 승진 시험을 하고,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또 스펙을 쌓아야 하지요. 외국어 시험, 컴퓨터, 경제관련 시험… 끝도 없는 스펙 관리를 해야 하는 현대인들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스펙 관리를 해야 하는 걸까요?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우릴 뽑는 회사나 학교는 우리에 대한 정보를 다 가질 수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훌륭하기 그지없으나, 일정 수준에 미달하지 못하는 사람마저도 자신이 충분히 훌륭하다고 주장하기.. 더보기
신경경제학(1) 신경경제학의 탄생 과학과 경제학의 통섭 신경경제학 행동경제학 중 에서도 경제적 의사결정을 두뇌수준에서 관찰하려는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리학과 경제학을 접목해 보았지만, 심리학은 겉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행동을 가지고 추론하는 것이라 이론화 시키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의사결정을 내리는 부위인 뇌를 탐구해 보기로 한 것입니다. 폴 잭교수나 폴 글림셔와 같은 연구자들을 통해 '신경경제학(Neuroeconomics)'이라 알려지기 시작한 이 움직임은 기능적 자기공명장치와 같은 뇌영상기법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과학적 영농법을 도입해 행동경제학의 비옥한 토양을 다시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앨런 샌피교수가 최근에 발표한 논문은 그러한 접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 더보기
행동경제학(6) 합리적 선택과 베이스 룰 사람은 비합리적이다 합리적 선택과 베이스 룰 정부에서 전쟁이 난 다른 나라에 대해 실시할 정책에 대해 두 가지의 전달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는 “이 정책을 실시하면 전쟁이 난 나라의 사람들의 80%가 죽습니다.”라는 표현이고요, 다른 하나는 “이 정책을 실시하면 전쟁이 난 나라의 사람들의 20%가 살 수 있습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이 때 사람들은 어느 방식을 선호할까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렇게 확률이 제시될 때 사람들은 비 합리적인 선택을 하곤 합니다. 신뢰도가 99%인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병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99%라고 생각하지요. 거의 절망적인 수치이지만 이 판단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들을 살펴 봅시다. “.. 더보기
행동경제학(5) 죄수의 딜레마 사람은 비합리적이다 죄수의 딜레마두 명의 은행강도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그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심증은 가지고 있으나 물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은 그들을 독방에 감금하여 놓고 두 가지의 선택 사항을 제시합니다. 한 명만 자백하고, 다른 한 명은 침묵할 경우, 자백한 사람은 1년형을 내리고 침묵한 쪽에는 10년형을 내립니다. 두 명 모두 자백을 할 경우에는 두 명 모두 5년 형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두 명 모두 침묵을 지키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석방 된다는 것이지요. 더보기
행동경제학(4) 몬티홀 딜레마 사람은 비합리적이다 몬티홀 딜레마 당신 앞에,3개의 문이 있습니다. 2개의 문 뒤에는 염소가 있고, 나머지 문의 뒤에는 승용차가 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승용차가 들어있는 문을 고른다면 그것을 가질수 있겠지만, 염소가 들어있는 문을 고른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요. 당신이 문 하나를 고르자, 사회자는 당신이 고른 칸을 제외한 두칸중, 염소가 들어있는 한 칸을 열어보입니다. 그리곤 능청스럽게 당신을 향해 묻습니다. "선택을 바꿀건가요?" 이 때, 당신이 문을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 중 어느 것이 합리적일까요? 아래의 두 표를 보세요. 당신이 선택한 문 사회자가 열어준 문 당신의 선택 결과 A(승용차) B혹은C C혹은B 꽝 B(염소) C A 당첨 C(염소) B A 당첨 *선택한 문을 바꿀경우 위의 표를.. 더보기
난 쟤가 싫어! 나도! 콩도르세의 역설, 에로의 불가능성 정리 난 쟤가 싫어! 나도! 용석이네 학교에서 반장을 뽑았습니다. 반장 후보로는 곰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나머지 동물들에게는 인기가 많지 않은 곰돌이와 두루두루 사이가 좋은 토끼, 그냥 한번 나와 본 너구리가 있었습니다. 다수결로 투표를 하고 나서 곰돌이가 반장이 되자 뒤에서 사슴과 물개가 속삭였다.‘너 쟤 좋아하냐? 난 쟤가 싫어!’ ‘나도!’ 얼마 후 사슴은 깜짝 놀랐습니다. 곰돌이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이는 경제학의 다양한 분야 중 하나인 정치경제학의 관점에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일단, 반장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 봅시다. 더보기
라면값이 갑자기 왜 올랐지? 애그플레이션 라면값이 갑자기 왜 올랐지? 요즘 교내 매점에서는 아이들의 한숨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이것도 가격이 올랐어…….’ ‘이제1000원으론 살게 없네……’ ‘아 이건 500원이다! 근데 양이 너무 적어…….’등등 물가가 오른 걸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학생들이니만큼 많이 먹어야 하는데 급속도로 오른 최근의 물가는 지갑을 여는걸 망설이게 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요즘 물가를 보면 한숨만 나오지요. 이런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최후의 마지노선인 라면마저 가격을 올려 더욱더 우울해집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는 것일까요? *출처;한국은행 *에그플레이션의 영향 바로 애그플레이션 때문이다.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을 의미하는 ‘Agriculture’.. 더보기
올림픽 비인기 종목의 비애 배제성과 경합성 올림픽 비인기 종목의 비애 얼마 전, 런던에서 올림픽이 막을 올렸습니다. 폴 메카트니의 오프닝 무대가 정말 인상적이었지요. 4년마다 전 세계는 떠들썩해집니다. 전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지요. 올림픽만 되면 축구, 농구, 등의 인기종목뿐만 아니라 레슬링, 조정 등 여러 가지 비인기 종목도 갑작스레 큰 인기를 받습니다. 금메달이라도 따면 몇 일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지요. 그러면서 그들에게 가는 지원이 너무 적은 것을 문제 삼습니다. 이번에 사격 금메달을 따신 분도 정부의 지원이 적었음을 꼬집었지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올림픽이 끝나면 모두 비인기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다시 끊습니다. 그래서 또 비인기 종목 운동선수들은 힘든 날들을 보내지요. 왜 이러한 비극이 4년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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