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xx
2008년 연말, 흥겨운 파티에서 갑자기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태생 '파티밴드'가 있으니 바로 칵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칵스의 곡들은 모두 흥겹고,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지요. 칵스파티를 기획 중이라는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인 파티음악을 아직도 가슴에 중심에 가지고 있습니다.
칵스는 '수탉'이라는 뜻입니다. 이미 cock이라는 동명의 외국 밴드가 있었기에, Koxx라는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이름으로 정했지요. 아침에, 수탉이 얼마나 우렁차게 우는지 들어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칵스의 음악역시 이런 기운 넘치는 수탉들처럼 강렬하게 우리에게 다가와 눈을 뜨고, 춤을 추게 하지요.
춤을 유발하는 흥겨운 음악은 칵스에게 고속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첫 도전에 헬로루키 타이틀을 획득하고, 해외진출까지 성공시켰지요. 그 역사적인 앨범 1집 'Access Ok'의 타이틀 '12:00'입니다. 우리나라 동요 '열두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에 칵스만의 독특하고 특이한 멜로디를 접속시킨 이 노래는 재밌는 뮤비와 함께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파티는 그 순간만 재밌고, 끝나고 나면 허무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칵스는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폭팔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수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그 파티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빠르고 트랜디하고 샤프한 멜로디에 올려놓은 가사는, 마치 클럽에서 흘러나올 것만 같은 흥겨움을 주지요.
파티태생 밴드는 보통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 마련이기에, 이들의 목표는 앨범을 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앨범을 벌써 5개 가량 내고(싱글까지 합쳐)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이제 목표는 더 높은 곳이 아닐까요? 수탉의 큰 외침이 사람들에게 아침을 알리듯이, 이들의 큰 노래소리가 인디씬에 더 큰 발전을 가져오길 바래봅니다.
칵스 홈페이지 /트위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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