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 뮤지션 소개 (69) 몽구스 국내 뮤지션 소개 (69) 몽구스 몽구스는 자그마한 귀여운 동물이지요. 고양이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귀여운 작은 동물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몽구스의 음악들은 어딘가 내성적으로 느껴지는 조용하고 잔잔한, 편안한 것들이 많습니다. 댄스와 록이 만나는 그 지점 어딘가를 지향한다는 몽구스의 음악은, 점점 더 댄스로 무게추를 더해가며, 특유의 스타일을 잘 살려,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4집 'cosmic dancer'에 수록된 곡 '변해가네'입니다. 발라드풍의 이 곡은, 일반적인 발라드와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변화는 사람을 두렵게도 만들고, 기대에 가득 차게도 만듭니다. 그렇기에 변화를 노래하는 이 곡은 애절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성찰도 함께 있는 매우 복잡한..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8) 슈퍼키드 국내 뮤지션 소개 (68) 슈퍼키드 대학가요제 금상을 받았던 허니첵스에서 시작된 슈퍼키드는 그 이름에서, 미국의 히어로 슈퍼맨을 연상시킵니다. 슈퍼맨은 가장 미국스런 영웅이자, 완벽하고 강력한 영웅이지요.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웅입니다. 슈퍼키드 역시 대한민국에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피로회복제를 꿈꾸는 밴드입니다. '슈퍼키드 없이는 재밌고 행복한 밴드에 대해 말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행복 에너지가 넘치는 밴드이기도 하지요. 탑밴드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슈퍼맨 처럼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슈퍼맨의 등장을 알리는 것 같이 미국 만화 풍의 앨범커버를 내세운 1집 'Super Kidd'의 수록곡 '어쩌라고'입니다. 몽환적이고 잔잔한 선율 위로 '어쩌..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7) 장미여관 국내 뮤지션 소개 (67) 장미여관 '장미여관' 뭔가 끈적끈적하고 느끼한 이름 아닌가요? 동명의 성인 연극이 있어서 그런지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에 처음에 검색했다가, 장미여관 연극의 성인 이미지들이 떠서 엄청나게 당황하기도 했었지요. 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탑밴드에서 데이브레이크 등 쟁쟁한 밴드들을 제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봉숙이'가 검색어 순위 2위를 하자 절을 하기도 하는 쇼맨십도 보여주었었지요. 끈적끈적한 보사노바가 느껴지는 멜로디에, 사투리로된 가사가 직설적으로 본능적인 감성을 노래합니다. 에로틱하고 관능적인 가사에 재밌는 퍼포먼스는 이들의 색을 잘 보여줍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가사, 사랑스러운 말로 포장해도 인간의 본능 중에 성욕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6) 내 귀에 도청장치 국내 뮤지션 소개 (66) 내 귀에 도청장치 옛날에 9시 뉴스에서 한 사람이 난입해서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라며 외쳤던 사람이 있지요. 엄청난 방송사고 중 하나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강렬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1990년 말, 인디씬이 한창 부흥 할 때,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은 중간에 이름을 한번 프리나로 바꾸기도 했었습니다. 초기의 이들의 음악은 사이키델릭함이 일품이였지요. 1집 'wiretrap in my ear'의 수록곡 'e-mail'입니다. 내 귀의 도청장치 초기의 사이키델릭함이 듬뿍 들어있는 곡이지요. 끈적한 멜로디와 보컬은 한국에 사이키델릭이라는 장르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내 귀에 도청장치 라는 밴드를 각인시키기..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4) 소란 국내 뮤지션 소개 (64) 소란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원형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사람들이 한데 모여 소란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소란'은 가장 기본적인 음악의 원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만 같습니다. 2009년, 리더 고영배가 만든 데모테입의 매력에 모이기 시작한 밴드 멤버들은 한국 인디씬에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스스로 '고급스런 음악을 추구한다'는 이들의 음악은, 전혀 '소란'스럽지 않고, 편안하고 잔잔합니다. 10cm의 절친이라기도 하는 이들은, 10cm가 잘나가는 것에 배가 아파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소란의 1집 'Natural'의 타이틀곡 '살빼지 마요'입니다. 제목에서 부터 위트가 차고 넘치는 이 곡은 정말 살에 대한 일상의 소소한 갈등과 ..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3) 아이씨사이다 국내 뮤지션 소개 (63) 아이씨사이다 그린데이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펑크가 뭐야?'라고 묻자,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가 휴지통을 차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게 펑크지' 그러자 물어본 이가 휴지통을 차며 물었지요. '이게 펑크라고?' 그러자, 빌리 조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건 유행을 따라한거지.' 다른 음악 장르가 다 그렇겠지만, 펑크는 특히 더 애매모호한 장르입니다. 사회에 대한 반항정신으로 똘똘뭉친 펑크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예컨데 섹스피스톨즈의 보컬은 음치였고, 베이시스트는 베이스를 칠 줄 몰랐지요. 왜 펑크에 대해서 구질구질 얘기하는고 하니, 이번 슈스케에서 아이씨사이다의 탈락이 슬프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소리만 지른다'는 평가가, 한국 펑크에 대한 사형선고처럼 들리..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2) 로다운 30 국내 뮤지션 소개 (62) 로다운 30 2012년은 한국음악에는 축복과도 같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 많은 명반이 쏟아져 나왔고,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는 주옥과도 같은 신인 가수들이 나왔지요. 그리고 로다운 30이 드디어 돌아 왔습니다. 2집인데, 앨범이름을 '1'로 지은 이들은, 한층 더 깊어진 사운드와 다양해진 장르로 귀를 즐겁게 합니다. 밴드명인 'Lowdown'은 '비열한', '불길한'등으로 유쾌한 느낌을 주는 단어는 좋은 말로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음울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들의 블루스록을 듣다보면, 만약에 이런 밴드가 영미권에서 태어났다면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지는 않았을까는 아쉬움을 느끼게 되지요. 1집, 'Jaira'의 타이틀곡 '괜찮아'입니다. 로다운 30의..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1) 검정치마 국내 뮤지션 소개 (61) 검정치마 1인 밴드라는 것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요. 하지만 검정치마에게는 이런 한계가 없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1인 밴드여서 인지, 검정치마의 음악에는 팝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를 어떤 평론가는 '짝퉁인줄 알았는데, 진퉁이였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요. '검정치마'라는 이름은 별 뜻 없이 그냥 어감이 좋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검정색이라는 어두운 색과 치마라는 여성적인 느낌이 혼합된 이름은, 저에게는 뭉크의 그림과도 같은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첫 음반 '201'은 '최우수 모던 록 음반상'을 타기도 했고, 지금까지 누적 5만장의 앨범을 판, 인디이지만,.. 더보기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