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12)
어반자카파
이번에 소개해 드릴 그룹은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뮤지션들이 뭉친 어반 자카파 입니다. 이름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사실 파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반(도시) + '자'피(눈에 띄는) + '카'레이도스코픽(변화무쌍한) + '패'셔네이트(열정적인)를 합친 것입니다. 왠지 제 생각에는 맴버들이 저 이름 하나씩 가져와서 싸우다가 "그냥 하나로 합치자!"해서 합친게 아닐까 싶네요.
독특한 이름에 어울리게 어반자카파의 음악 역시 독특합니다. 재즈, 소울, R&B에 발라드까지 소화하지 못하는 노래가 없지요. 세 명의 보이스는 다 색이 짙은데, 노래를 들어오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먼저, 1집 수록곡인 '커피를 마시고'를 들어 보시지요.
제목에 어울리게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노래입니다. 향이 진한 커피에, 달달한 설탕과 프림 그리고 상큼한 우유, 이 세 재료가 섞여 맛있는 카페라떼가 되듯이, 이 세명의 보이스도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이 되지요. 카페에서 들어본 적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네요.
감성을 그야말로 폭팔시키는 노래 '봄을 그리다'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세 명의 보이스를 제대로 살리는 간결한 반주 위로 그려지는 어반자카파의 노래입니다. 새벽이나, 비가 오는 날이나, 왠지 감성을 폭팔시키시고 싶을 때 들으시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수록된 1집 <01>은 명반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있으시면 사서 들어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 'beautiful day'입니다. 딱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날이라는 느낌이 오는 곡입니다.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멈추실 수 없으실 겁니다. 사랑의 시작의 설렘은 마치 봄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설렘과 보드라운 느낌인데요, 그 느낌을 충분히 살린 곡이지요.
어반자카파의 노래들은 앨범버전도 좋지만, 라이브 버전은 한결 더 좋습니다. 저는 소개를 위해 앨범버전만 올려두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유투브에서 검색해 보시면 좋겠네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오후, 노천카페에서 듣기 좋은 어반자카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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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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