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곡물의 수호신
허수아비
그는 작물들을 지킵니다. 그는 높은 곳에 서서 땅을 굽어보며 그의 옷은 아홉 개의 벌집으로 발라져 있지요. 마녀가 두 개의 콩으로 눈을 만들고, 옥수수로 그의 이빨을 만든 뒤 하얀 콩으로 손톱을 만듭니다. 그는 옥수수의 껍질처럼 생겼지요. 만약 어디선가 곡물을 해치기 위해 까마귀들이 온다면, 그는 네 개의 바람을 불러 옥수수를 지켰습니다.
허수아비는 태양의 신에게 선물되었고, 비의 신에게 양도되었습니다. 향기로운 허브와 아니시로 향을 태우고 날카로운 불은 한 시간 동안이나 불타올랐죠. 마녀는 신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을 인간들이 보지 못하게 하려고 독성이 있는 약을 사용했습니다.
이 예식은 해가 중천에 뜬 때에 거행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마녀는 그 옥수수 밭의 주인의 손가락에서 피를 아홉 방울 짜 냈지요. 그리고 허수아비의 오른손의 빈 공간에 넣었습니다. 그 뒤에는 그 구멍을 닫고는 위엄 있는 목소리로 명령 했습니다.
“오늘 너의 생이 시작되리니, 이 사람(주인)은 너의 주인일지어다. 복종하라, 허수아비야, 복종하라! 만약 네가 주인을 실망시킨다면, 신이 너를 벌할 것이다. 이 옥수수밭은 너의 것이다. 너는 도둑과 무단침입자로부터 이곳을 지켜라. 여기에 너의 무기가 있다.”
이 말과 동시에 마녀는 그의 손에 돌을 쥐어줍니다.
옥수수밭에 옥수수가 자라날 때는 그에게 구아노 이파리로 감쌌지만 수확을 하고 나서는 옷을 벗겼습니다. 사람들은 동물이나 도둑이 작물을 훔치려고 하면 허수아비의 돌에 맞아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절대 훔치지 않았지요. 수확 후에는 옥수수로 만든 음식인 하닌콜을 허수아비에게 수고했다며 주기도 했습니다. 이 예식 이후에는, 허수아비를 녹여 초를 만드는데 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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