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바꾸려면?
영혼을 판 마야의 사나이
어느 날, 착하지만 불행한 사람이 결국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기로 했습니다. 그는 키진을 소환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나타나자, 그는 자신의 영혼을 팔겠다고 말했습니다. 키진은 그 생각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선량한 이의 영혼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의 영혼을 가져가는 대신에, 하루에 한 개씩 일곱 개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했지요.
첫째 날에, 그는 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주머니는 금으로 가득 찼습니다. 두 번째 날에, 그는 완벽한 건강을 요구했습니다. 당연히 그는 더없이 건강해졌지요. 세 번째 날에는 음식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배가 터질 때까지 맛난 것들을 먹었지요. 다섯 번째 날에는 여자를 달라고 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인들이 그를 둘러쌓지요. 그 다음 날에는 여행 하기를 원했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지요.
일곱 번째 날이 되자 영혼을 가져갈 생각에 신이 난 키진은 그에게 물어 봤습니다.
“이제 무엇을 원하는가? 잘 생각하게, 마지막 날이니 말이야.”
“난 이제 나의 변덕을 만족시키기를 원하네.”
당황한 키진은 다시 물었지요.
“내가 어떻게 해 주어야겠나?”
“나는 이 검은 콩들을 자네가 씻어서 하얀 콩으로 만들기를 원하네.”
“쉬운 일이군.”
그리고 키진은 콩들을 씻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것들이 하얘질 일은 없었지요. 그는 결국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이 녀석이 나를 속였구나. 녀석의 영혼을 가져갈 수 없겠군. 지금부터 세상에는 검정 콩과 하얀 콩 뿐만이 아니라 노란 콩과 빨강 콩도 만들어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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