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추라기는 왜 땅에서 사나?
마야의 배은망덕한 메추라기
옛날 옛적에 메추라기는 신이 가장 사랑하는 새였습니다. 아름다운 깃털과 머리에 달린 예쁜 깃털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렇기에 메추라기들은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것을 허락 받았습니다.
다른 동물들이라면 이런 특혜에 크게 감사했겠지만, 자만심이 강한 메추라기는 그것이 고마운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사실 메추라기는 언젠가 오직 자신의 후손만이 살 수 있도록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날, 위대하고 선량한 신이 지상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도왔던 지구의 창조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였지요 . 그는 태양의 신인 야킨과 함께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지상으로 나려 왔지요.
이 소식은 어둠의 신인 복스 북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는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이 사악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두 신을 미행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들의 보고를 기다리며 에보니 옥좌에 앉아 기다렸지요.
하지만, 두 신이 숲 속에 들어갔을 때, 산의 신이 수상한 기색을 느끼고 두 신을 보호했습니다.
그대로 돌아가면 그들의 주인으로 부터 어떤 벌을 받을지 뻔했기에 그들은 주변의 새들에게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사악하고 음울한 목소리를 될 수 있는 한 달콤하게 꾸며서 말이지요 .
그러나 그들의 위장한 목소리 속에서. 느껴지는 사악함 덕분에 새들은 정보를 주지 않고 모두 날아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단 하나, 메추라기만 제외하고요. 메추라기는 자신의 세상을 만드려는 야심을 위해 이들을 이용하기로 했지요 .
두 신이 이야기를 나누며 숲 속을 걸어가고 있을 때, 메추라기 가족은 깁자기 날아 올랐습니다. 수 많은 메추라기들의 돌발행동에 놀란 신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보기로 했죠. 그 덕분에 복스 박은 그들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고, 그의 사악한 권능으로 두 신에게 큰 부상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두 신은 자신의 위치를 그에게 알린 것이 메추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한 때 가장 사랑하던 메추라기의 배신에 눈물을 흘리며 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 때 사랑하던 메추라기야, 배신자야. 내가 너에게 주었던 모든 특혜와 은총을 뺐나니, 너희는 나무 위가 아니라 항상 지상에서 살며 포식자와 사냥꾼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 간청해야 할 것이다."
메추라기들은 그 후로 다른 새들과는 다르게 나무 위가 아닌 땅에서 살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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