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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국내 뮤지션 소개 (32) 좋아서 하는 밴드 국내 뮤지션 소개 (32)좋아서 하는 밴드 인디 밴드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뭐 사전적으로야 '거대자본의 도움없이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펼치는 밴드'라고 하지만, 저는 '좋아서 하는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정신을 가지고 모여서 자신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하는 이들이 있으니, 공교롭게도 그들의 이름 또한 '좋아서 하는 밴드'입니다. 세상에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공부하는 학생, 일하는 직장인...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에 미친 이들도 있으니, 그들의 모습에서는 빛이 납니다. 좋아서 하는 밴드도 마찬가지이구요. 2009년에 나온 EP에 수록된 곡 '옥탑방에서'입니다. 듣다보면 왠지 모르게 감성적이 되고, 눈물이 핑 도는 노래 아닌가요? 자취하던 옥탑방이 철거당..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31) 티라미스 국내 뮤지션 소개 (31)티라미스 '타라미스' 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보통 달콤한 스폰지 케잌이 생각나실 겁니다. 에스프레소에 푹 담궜다 꺼낸 달콤한 티라미스를 먹다보면 세상의 행복이 다 내것 같지요. 이런 티라미스 같은 음악을 하는 그룹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티라미스'입니다. 한창 주가를 올리는 힙합 듀오 '슈프림팀'의 사이먼도미닉의 여자친구, 레이디 제인이 있는 그룹으로도 유명하지요. 2009년에 결성해, 2010년에 정식으로 데뷔한 티라미스는 아직은 세계 최강 맛있는 티라미스 케잌은 아니지만, 깊게 여운이 남는 티라미스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맛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전(2012년 7월)에 나온 싱글 '슈팅스타'입니다. 티라미스 케잌을 먹는 듯한 달콤함이 인상적인 곡이지요. 레이..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30) 루싸이트 토끼 국내 뮤지션 소개 (30)루싸이트 토끼 이번에는 아기자기하고 알콩달콩한 그룹, 루싸이트 토끼를 소개하려 합니다. '루싸이트'는 Lucite라는 '투명'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에 '토끼'를 덭붙인 이들의 음악은 투명한 풍선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것처럼 귀엽고 순수합니다. 어떤 일이던지 하다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래서 이것저것을 하다 보면 어느새 원형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순수함을 끝까지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루싸이트 토끼의 음악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루싸이트 토끼를 알게 된 곡입니다. 1집 'Twinkle twinkle'의 수록곡이지요. 노래를 들어보시면, 제가 왜 이 그룹을 '순수한 음악'을 한다고 한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토끼는 외로움을 잘..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29) 애쉬그레이 국내 뮤지션 소개 (29)애쉬그레이 잿빛이라는 뜻의 '애쉬그래이'는 아이돌 그룹 클릭비 출신인 노민혁씨가 속한 그룹으로 유명합니다. 얼마 전 탑밴드2에 나와 아쉽게 탈락했었지요.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UCC로 펜들과 소통하며 자신들의 짙은 회색빛을 닦아 나가는 실력있는 그룹입니다. 이들의 사운드는 여러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와, 나가수2에 추천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애쉬그레이 라는 색은 일반 회색과는 분명 다른 색입니다. 무언가가 불에 타고, 남은 나머지. 그 나머지의 색이 바로 애쉬 그레이 이지요. 애쉬그레이의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새 나의 감정이, 사고가 불타 오르고 재만 남아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9년의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곡 'Anxious'도 분명 그런 느낌의 곡 중 하나입니..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28) 갤럭시 익스프레스 국내 뮤지션 소개 (28)갤럭시 익스프레스 우주로 쾌속으로 질주하는 이들, 갤럭시 익스프레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악은 우주로 뻗어나가 안드로메다까지 여행한 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이곳, 저곳에 꼽히지요. 저도 그 전파를 수신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이런 괴전파는 우리나라에만 수신되는 것이 아닌지, 올 초에는 락의 본고장 미국에서 1달간 투어를 하기도 했고 뉴욕타임즈 1면에 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데뷔부터 '태풍의 눈'이었습니다. 야심차게 더블 앨범으로 데뷔를 하더니, 'wild 30'이라는 프로젝트로 30일간 SNS로 펜들과 소통하며 곡을 써, 2집을 발표했지요. 이렇게 우주로 뛰어나갈 듯한 파격적인 행보는 곧 'Noise on fire'가 2000년대 100대 명반 중 하나로 선..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27) 3호선 버터플라이 국내 뮤지션 소개 (27)3호선 버터플라이 이 밴드를 알게 된 건 정말로 우연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저희집이 3호선에 있기 때문에 길을 찾으려고 인터넷 검색창에 쳤다가 연관 검색어로 뜨길래 뭐지? 하고 눌러서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익숙한 이름들이 밴드 멤버로 있는 걸 보고 또 놀랐습니다. 여러 인디밴드에서 활약하던 멤버들이 뭉친 인디씬의 드림팀이더군요. 어느 새 결성 10주년을 훌쩍 넘긴 3호선 버터플라이는 편안하고 변함없는 삼호선 같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물론 막차가 끊기기 전까지) 나를 집에 데려다 주는 삼호선은 저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3호선 버터플라이의 노래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3호선 버터플라이에는 시인이 한 분 있습니다. 성기완씨는 시인이며..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26)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국내 뮤지션 소개 (26)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이번 포스팅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에 대해 해 보려 합니다.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은 이 그룹은 오래된 남자와 여자가 스텔라(현대차 종류)를 타다 라는 뜻입니다. 되게 심오한 뜻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순한 뜻이었네요. 하지만 이 독특한 이름답게, 이들의 음악 또한 매우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이 곡 저 곡에서 느껴지는 분방함과 자유로움은, 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재밌지요. 가장 유명한 곡인 '아침의 빛'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읊조리기만 하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툭 툭 내뱉는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컬의 높낮이에 변화가 없지요. 보통 곡이 이렇게 곡이 진행되면 지겨울 터인데, 구남의 아침의 빛을 듣고 있자면.. 더보기
언더 힙합퍼 소개 (1) UMC/UW 언더 힙합퍼 소개 (1)UMC/UW 이번 포스팅은 언더 힙합 1세대, UMC/UW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한창 사회에 불만이 많았을 때, UMC/UW의 음악은 저의 가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목소리로 랩을 하며, 자신의 사회비판적 사상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그의 랩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조금 더 그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한국 힙합씬에서 '라임'과 '플로우'의 논쟁에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힙합퍼들에게 외면당했지요. 그가 '라임'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국어로 라임이 무엇이고 그 방법론이 무엇인지 모른채 단순히 영어의 라임을 수입해 온 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라임을 맞추기 위해 어순을 바꾸는 것은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UMC/UW..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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