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비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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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두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두 사람 앞에는 100만원이 놓여있지요. 둘 중 한 명은 어떻게 나눌 지를 제안 할 수 있고, 다른 한 명은 자신과 상대가 가질 금액을 보고 그 선택에 동의하거나 거부할 수 있습니다. 동의할 경우, 제안된 금액만큼을 나눠서 가지게 되고, 거부 할 경우, 둘은 돈을 나눠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이 때, 얼마를 제안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까요?
모든 인간이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편익이 0보다는 큰 쪽을 선택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 낮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금액을 나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1원만 제안하고, 99만9999원은 자신이 가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현실성이 없다고요? 만약 제안을 받은 사람도 합리적이라면 0원을 얻게 되는 것보다는 1원이라도 받는 것이 이익이지요. 그러나 실제로 자신이 1원을 제안 받았을 경우, 이를 수용하는 합리적인 인간은 몇 명이나 될까요? 대답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전체금액의 30~50%를 차지하는 경우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우리에게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는 많은 것들이 고려됨을 알려줍니다. 비단 경제적인 이익이 아니더라도, 공정하지 않다고 느낄 경우에는 거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비합리적인 선택이 많아질수록 경제학 이론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지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행동경제학은 미시적 관점에서 인간의 선택과정을 더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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