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잃고, 목숨을 잃은 귀신
시하우타테오
아즈텍 신화에서 시하우타테오는 출산 때 목숨을 잃은 여성의 영혼입니다. 출산은 전쟁과 같이 여겨졌으며, 따라서 출산으로 죽은 여성들은 마치 전사자와 같이 예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육신은 병사들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었습니다. 아마 아즈텍의 인신공양 문화로 보았을 때, 사망한 임산부를 먹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그들의 영혼은 서쪽으로 지는 태양과 함께하는 무서운 괴물인 시하우타테오가 되어 밤의 교차로에서 나타나, 아이들을 훔치고, 간질과 정신병을 퍼뜨리며, 남자들을 성적으로 유혹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신의 아이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아이를 훔치는 것 이겠지요. 또 아픔과 고통이 많은 세상에 자신과 같은 고통을 주려 병을 퍼트리는 것이겠지요. 여러모로 불쌍한 귀신이 아닐 수 없네요.
서쪽의 다섯 번째 주기의 시작과 함께 그들의 형상이 지상에 나타납니다. 그때 지상으로 나타나 특히 위험한 장난들을 치곤 하는 것이지요. 그녀들은 주로 해골 머리에 독수리의 손톱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그녀들은 시하우코아틀 여신을 섬기는 것으로, 또는 죽음의 신 믹틀란의 사신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 시하우타테오는 달의 신 테스칼리포카와 시아졸테아틀을 모시고 있는 신이라고 하네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해골의 모습을 한 사신은 어디에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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