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68)
슈퍼키드
대학가요제 금상을 받았던 허니첵스에서 시작된 슈퍼키드는 그 이름에서, 미국의 히어로 슈퍼맨을 연상시킵니다. 슈퍼맨은 가장 미국스런 영웅이자, 완벽하고 강력한 영웅이지요.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웅입니다. 슈퍼키드 역시 대한민국에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피로회복제를 꿈꾸는 밴드입니다.
'슈퍼키드 없이는 재밌고 행복한 밴드에 대해 말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행복 에너지가 넘치는 밴드이기도 하지요. 탑밴드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슈퍼맨 처럼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슈퍼맨의 등장을 알리는 것 같이 미국 만화 풍의 앨범커버를 내세운 1집 'Super Kidd'의 수록곡 '어쩌라고'입니다. 몽환적이고 잔잔한 선율 위로 '어쩌라고 씨발 좃도'라고 계속해서 외치는 이 노래는 이별후의 심경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별 뒤에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런 억하심정이 일기 마련이지요. 여과 없이 가사로 옮기면서도, 멜로디는 잘 잡아 놓은 것이 슈퍼키드 답다고 해야 할까요.
3집 '멋지다 슈퍼키드'의 수록곡 '그리 쉽게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입니다. 보컬 징고의 솔로곡이지요. 섬세하고 서정적인 보이스가 발라드인 것 같으면서도, 세련되고 안정적인 연주는 브릿팝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점층적으로 바뀌는 편곡역시, 감정의 편린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슈퍼키드의 음악의 폭을 넓힌 곡이지요.
1년 만에 싱글앨범 'Feel Good'으로 돌아온 슈퍼키드는, 여전히 넘치는 그들의 에너지를 이 곡 '기분 좋아'에 쏟아부으며 건재함을 널리 알렸습니다. 정희주씨와 함께 만든 이 노래는 '성인용 러브송'입니다. 퀸의 'don't stop me now'를 연상시키는 이 곡은 그들의 폭팔적인 에너지가 잘 느껴지지요.
최근 탑밴드2에서 선전하는 슈퍼키드를 보고 있으면, 클라크 켄트가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벗고 슈퍼맨으로 변하는 것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들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받으면, 하루가 다 행복하지요.
슈퍼키드
http://www.soundholic.co.kr/new/?con=sound&s=artist&artistid=2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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