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53)
혜화동소년
프리마켓, 프레디 하우스 등 다양한 하드록 밴드에서 베이시스트였던 정현우가, 혜화동 소년으로 돌아왔습니다. 3여년간 준비했다는 모던록 앨범인 '사랑해 더 사랑해'는 하드록 밴드 멤버였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마일드한 모던록을 보여줍니다.
81년생인 혜화동소년은 사실 소년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를 소년이라고 하고, 우리들 역시 그를 소년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여린 미성과 순수한 감성 덕분일 것입니다.
올해 나온 EP앨범 '사랑해 더 사랑할께'의 동명의 타이틀곡 '사랑해 더 사랑할께'입니다. 도저히 하드록을 했었다고는 믿기 힘든 깔끔한 사운드에 미성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 곡은, 사랑을 순수한 소년의 감성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역시 EP앨범에 수록된 곡인 '너에게'입니다. '피터팬증후군'을 들어 보셨나요? 언제까지나 아이로 살고 싶어하는 증상을 의미하는데요. 혜화동소년의 소년은 이런 피터팬증후군과든 궤를 달리 합니다. 성장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소년시절에 느끼는 성장의 진통과 소년시절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하는 것이지요.
한국 모던록 그룹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들을 보며 모던록의 꿈을 꾸었던 소년은, 이제 청년이 되어 자신이 소년이었을 때의 기억들을, 감성들을 아름다운 미성에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그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소년 시절을 끊임없이 노래하길.
혜화동 소년 미니홈피/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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