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캐릭터와 팝아트

무라카미 타카시


 1962년 출생으로, 20세기 일본회화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팝아트를 주도하는 미술가 중에 하나입니다. 루이비통 디자이너, 만화가로도 유명하고요, 2008년에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팅한 일본의 미술가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명한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일본 팝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보았을 분인데요, 무라카미 타카시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강렬한 색감과 만화 같은 그림체(그는 만화기이기도 합니다.), 팝아트와 오타쿠를 합성한 포쿠(POKU)를 만든 사람(참고로 보쿠는 일본어로 ''라는 뜻이지요)을 만든 사람 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그의 수호신이라는 캐릭터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보통 떠올리는 것은 눈이 큰 미소녀들이 나오는 것 들이거나, 드래곤볼 같이 배틀이 계속되는 만화가 떠오르지요, 이런 애니, 망가와 일본의 전통회화 그리고 팝아트까지 전혀 섞일 것 같지 않았던 이 세가지가 섞여 새로운 그만의 미술세계를 창조하였습니다. 이런 그의 독특한 표현기법 을 슈퍼플랫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만화에서나 나올듯한 평면적인 색과 이미지를 배열하는 것입니다. 오타쿠란 말 들어보셨죠? 원래는 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집에 틀어박혀서 외부의 세계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이들을 의미하지요. 이런 그들은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훌륭한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런 미시적인 세계들이 모자이크처럼 결합되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라는 측면에서 그의 스타일은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그의 피규어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타쿠의 상징과도 같은 피규어를 그는 작품으로 창조해 냈습니다. 위의 작품말고도 남자 캐릭터가 성기에서 정액을 분출하는 작품도 있는데요, 선정적이여서 짤랐습니다. :) 이 작품을 보시면 바로 이런 생각이 드실껍니다. “이런게 미술이야?” 놀랍게도 이 작품은 158억에 판매 되었지요. 물론, 가격이 미술 작품의 가치를 정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바로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극단적으로 표현해 낸 것입니다. 말도 안될 정도로 비대한 유방에서 모유를 쏟아내는 피규어 답지 않게 거대한 이 작품은 일본 오타쿠들의 욕망을 극단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지요.

이 작품은 동양화풍으로 건담을 그려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하신 분이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점이라면 이 작품에서의 건담은 현대 오타쿠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지요. 전통과 현대의 캐릭터를 조합시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어색하면서도, 일본의 전통과 현대 미술의 연관성을 담아 놓은 이 작품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의 미술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데요,

이렇게 구글로고를 디자인한 적도 있고요.

또한 위의 루이비통 매장역시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이지요. 루이비통 디자이너로서도 그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딱 봐도 그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저도 하나 가지고 싶네요 ㅋㅋ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전개해 나가는 무라카미 타카시의 미술 세계는 매우 다채롭고, 또한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의 더 많은 작품은 인터넷 곳곳에 있으니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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