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 뮤지션 소개 (63) 아이씨사이다 국내 뮤지션 소개 (63) 아이씨사이다 그린데이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펑크가 뭐야?'라고 묻자,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가 휴지통을 차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게 펑크지' 그러자 물어본 이가 휴지통을 차며 물었지요. '이게 펑크라고?' 그러자, 빌리 조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건 유행을 따라한거지.' 다른 음악 장르가 다 그렇겠지만, 펑크는 특히 더 애매모호한 장르입니다. 사회에 대한 반항정신으로 똘똘뭉친 펑크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예컨데 섹스피스톨즈의 보컬은 음치였고, 베이시스트는 베이스를 칠 줄 몰랐지요. 왜 펑크에 대해서 구질구질 얘기하는고 하니, 이번 슈스케에서 아이씨사이다의 탈락이 슬프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소리만 지른다'는 평가가, 한국 펑크에 대한 사형선고처럼 들리..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2) 로다운 30 국내 뮤지션 소개 (62) 로다운 30 2012년은 한국음악에는 축복과도 같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 많은 명반이 쏟아져 나왔고,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는 주옥과도 같은 신인 가수들이 나왔지요. 그리고 로다운 30이 드디어 돌아 왔습니다. 2집인데, 앨범이름을 '1'로 지은 이들은, 한층 더 깊어진 사운드와 다양해진 장르로 귀를 즐겁게 합니다. 밴드명인 'Lowdown'은 '비열한', '불길한'등으로 유쾌한 느낌을 주는 단어는 좋은 말로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음울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들의 블루스록을 듣다보면, 만약에 이런 밴드가 영미권에서 태어났다면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지는 않았을까는 아쉬움을 느끼게 되지요. 1집, 'Jaira'의 타이틀곡 '괜찮아'입니다. 로다운 30의..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1) 검정치마 국내 뮤지션 소개 (61) 검정치마 1인 밴드라는 것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요. 하지만 검정치마에게는 이런 한계가 없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1인 밴드여서 인지, 검정치마의 음악에는 팝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를 어떤 평론가는 '짝퉁인줄 알았는데, 진퉁이였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요. '검정치마'라는 이름은 별 뜻 없이 그냥 어감이 좋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검정색이라는 어두운 색과 치마라는 여성적인 느낌이 혼합된 이름은, 저에게는 뭉크의 그림과도 같은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첫 음반 '201'은 '최우수 모던 록 음반상'을 타기도 했고, 지금까지 누적 5만장의 앨범을 판, 인디이지만,.. 더보기 초가을의 시원한 락 파티! 렛츠락 페스티벌 2012 초가을의 시원한 락 파티!렛츠락페스티벌 2012 2006년 부터 시작된 렛츠락 페스티벌은, 건강, 나눔,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열립니다. 초가을을 맞이하며 진정한 Rock Therapy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락 페스티벌 중 하나이지요. 저도 이번에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털어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삼각김밥이나 먹으면서 락페스티벌을 기다려야 겠네요. 이왕 기다리는거, 락페스티벌에 나오는 가수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표곡과, 그들의 스타일을 안다면, 두배로 재미있지 않을까요? 9.22일 (토) 검정치마 페퍼톤스 노브레인 이은미밴드 글랜체크짙은 가을방학 톡식(Toxic) 옥상달빛 데이브레이크 원모어찬스 브로큰발렌타인몽키즈 코어매거진 게이트플라워즈엑시즈 네미시스해리빅버튼 혜화동소년주효 9..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60) 엑시즈 국내 뮤지션 소개 (60)엑시즈 대한민국의 5인조 혼성밴드인 엑시즈입니다. 겨우 19살 밖에 안된 동갑내기 친구들의 밴드인 엑시즈는, 한국 록의 미래를 맡을 인재들이라기에 전혀 모자름이 없지요.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분이신 신대철 씨는 엑시즈를 보고 '20년 만에 최고의 밴드를 발견했다'라고도 하셨지요. 얼마 전, 이들은 레이디 가가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뮤지션들이 있는 유니버셜 뮤직과 계약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들의 음악이 끝까지 여물었을 때, 세계적인 한국 록밴드가 탄생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기대감은 더욱 더 우리가 엑시즈에 집중하게 합니다. 이렇게 기대를 모은 엑시즈의 싱글 앨범 'why don't you give up'은 현재, 네아버에서 10점 만점이라는 기록할 만한 평점을 세우고 있습..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59) 네미시스 국내 뮤지션 소개 (59) 네미시스 네메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입니다. 하지만, 모든 복수가 아닌 정당하고 정의로운 복수를 관장하는 여신이지요. 복수만큼 인간의 강렬한 의지에서 나오는 행동이 있을까요? 복수를 위해서 인간은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릴 만큼 열정을 불태웁니다. 이런 복수의 에너지는 인류의 역사를 몇 번이고 바꾸었지요. 네메시스의 음악은 복수처럼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2005년에 데뷔해서 관심을 한데 모았지만, 군대문제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09년에 돌아왔고, 탑밴드에 모습을 비추며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탑30에 그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지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여년간 쭉 이어져 오며 함께 밴드를 한다는 이들은, 그..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58) 코어매거진 국내 뮤지션 소개 (58) 코어매거진 2012년, 가장 기대되는 신인 밴드를 꼽으라면, 주저않고 코어매거진을 뽑겠습니다. 사실 신인이라기에는 뭐하고, 오래된 신인이라 해야 맞겠지요. 얼마전 EP앨범 'Peep'을 낸 그들은 독특하게도 주축이 되는 타이틀곡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곡에 전신전령을 다 하겠다는 그들의 완벽주의가 돋보였습니다. 재미있게도, 코어매거진의 중심에 있는 것은 록도, 얼터네이티브도 아닌 바로 '인본주의'입니다. 밴드의 멤버들을 뽑을 때도, 음악 스타일과 함께 인간성을 보았다고 하지요. 음악은 만들어가면 되지만,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코어매거진의 철학이 잘 보이는 대목이지요. 코어매거진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외국 팝송 같네' 입니다. 우리 나라 케이팝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더보기 국내 뮤지션 소개 (57) 주효 국내 뮤지션 소개 (57) 주효 얼마 전 쇼케이스를 가진 주효입니다. 사실 렛츠락 페스티벌 2012에서 모르는 이름이 보이길래 찾아보다 알게 되었지요. 보컬 디렉팅부터 제작까지 한국 최고의 맨발의 디바, 이은미씨가 지원사격을 날린 해외 유학파 보컬이라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은미씨의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가 주효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주효가 쇼케이스에서 부른 '슈퍼로켓'을 듣고 다음 포스팅은 주효를 한 번 다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로 외국의 팝같은 사운드에 외계인들이 세상에 쳐들어 왔을 때에 이렇게 하겠다는 재밌는 가삿말에 주효의 독특한 보이스까지 삼박자가 다 고루 갖춰진 곡이었습니다. 더 리딩클럽의 메인 보컬이기도 한 주효는 아직은 세상에 첫 소리를 전달한 어린 뮤지션이지만, 곧 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