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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이야기

우리안에 있는 여성성과 남성성 그리고 부부역할; 더 레이디, 남편의 외조와 여성 우리안에 있는 여성성과 남성성 그리고 부부역할 더 레이디, 남편의 외조와 여성 영화 '더 레이디'는 아웅산 수 치 여사(양자경분)의 일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감내하면서까지 자신의 조국인 버마(미얀마는 군부가 개칭한 명칭이기에 버마로 칭합니다.)를 택하는 과정은 눈물없이 보기 힘들었지요. 그러나 그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큰 희생을 한 것은 버마에 갇혀있는 아내를 외조한 마이클 에어리스(데이빗 튤리스 분)일지도 모릅니다. 국제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내를 다방면으로 외조해 아내에게 노벨상을 안겨주고, 아이들을 기르며 본직에도 충실한 그의 모습은 마치 성자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에 '씨네 21'의 한 리뷰에서는 영화의 제목을 '더 허즈밴드'로 해야.. 더보기
모성의 결핍이 만들어낸 괴물 피에타, 이강도는 왜 괴물이 되었나? 시설증후군 모성의 결핍이 만들어낸 괴물 피에타, 이강도는 왜 괴물이 되었나? 시설증후군 나오는 이강도(이정진분)는 잔인하고, 잔악합니다. 돈을 받기 위해서 사람들을 협박하는 것은 기본이고, 기한이 다 되면 남을 병신 만들어서 보험금을 받아 가지요. 거기다 장어, 토끼, 닭 등 여러 동물들을 산 채로 가져가 잡아 먹는 것은 동물적인 그의 삶을 더 강렬하게 느끼게 됩니다. 도대체 무엇이 강도를 이런 괴물로 만든 것일까요? 강도가 어머니(조민수분)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며 모성을 갈구하는 것을 볼 때, 그를 괴물로 만든 것 중 하나는 바로 모성의 결핍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어렸을 때 모성의 결핍으로 인해 반사회적 경향등 부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을 시설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시설에.. 더보기
첫사랑이 기억에 남는이유 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와 무드셀라 증후군 첫사랑이 기억에 남는이유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와무드셀라 증후군 , 같은 첫 사랑을 다룬 영화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첫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1. 주인공은 이쁘고 잘생겼다; 사실, 우리들의 첫사랑이였던 소년 소녀가 꼭 잘생기고 이쁘지 만은 않치요,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은 정말 이쁘고 남주인공들은 잘생겼지요. 물론, 영화니 외모가 출중한 배우를 쓰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놀랍게도 사람들은 외모가 출중할 수록 더 공감을 하게 되지요.2. 첫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 더 아름다운 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인지 영화의 첫사랑들은 정말 안타깝게 이뤄지지 않지요. 이런 것들은 '무드셀라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생각없이 살지 말자 트루먼쇼와 애쉬효과 생각없이 살지 말자트루먼쇼와 애쉬효과 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거대한 스튜디오 안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프로'라는 창의적인 착상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트루먼 버뱅크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계속해서 거짓된 인생을 살아오지요. 하지만 이 스튜디오가 인간이 만든 것인 이상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고 군데 군데 구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루먼을 둘러싼 모든 사람은 그런 것들을 완전히 무시하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요. 결국 수상한 점들을 너무 많이 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이상함을 깨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 까지도 말도 안되는 수 많은 것들을 보면서도 왜 트루먼은 이상함을 깨달지 못했을까요? 바로 주변인들이 그것을 문제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그럴.. 더보기
내가 보는 나와, 세상이 보는 나 리플리와 공상 허언증 내가 보는 나와, 세상이 보는 나리플리와 공상 허언증 어느 30대 주부는 처녀 시절 구직자리를 알아보던 도중 국가정보원에서 속기 공무원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 뒤 자신이 취직했다고 거짓말을 한 그녀는 그 거짓말을 가리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고, 더욱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었지요. 그녀는 평소에도 공무원처럼 행동하고 다녔으며, 사치스런 생활로 많은 돈을 꾸고도, '국정원 비밀요원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 '기밀을 말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의심하는 사람의 입을 막았습니다. 결국, 사기가 드러나 경찰에 끌려갈 때 까지 자신이 국정원의 직원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끔찍한 일을 저질러도, 다 합리화 하게 되어있어." 이렇게 자신의 거짓말을 현실로 믿고 사.. 더보기
조커와 드 클레랑보 신드롬 너는 나를 완벽하게 만들어 조커와 드 클레랑보 신드롬 의 조커가 기억나시나요? 극 중 내내 행동원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조커의 단 하나의 행동원칙은 '배트맨'을 쫓는 것이지요. 배트맨에게 '너 없이 내가 뭘 하겠어?'라고 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배트맨의 원칙을 깨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저들에게 너는 괴물이야, 나와 같은.' 이라며 배트맨 역시 자신과 동류임을 확신하지요. 배트맨이라는 대상이 자신에게 집착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적 명망, 권력, 재산이 있는 남성이 자신과 사랑에 빠졌으며, 심지어는 그들이 먼저 자신을 사랑했다고 믿는 드 클레랑보 신드롬의 일종입니다. 언뜻 보면 스토킹과 비슷하지만 스토킹이 자신의 애정의 대상의 의견에 관계없이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낸다면,.. 더보기
놀라운 생명체의 생존 본능 가르시아 효과 놀라운 생명체의 생존 본능 가르시아 효과 한 생쥐가 있습니다. 생쥐의 눈 앞에는 맛 있어 보이는 치즈가 있지요. 생쥐는 재빠르게 치즈의 곁으로 달려가 덥석 물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행복감에 젖어 잠시 누워있었지요. 그런데 연구원이 다가오더니 생쥐에게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생쥐는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음날, 생쥐의 눈 앞에 어제의 그 치즈가 나타 났습니다. 생쥐는 과연 이 치즈를 먹을까요?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이렇게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일정한 인과관계를 학습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합니다. 실험에서는 전기 충격을 가했지만, 현실에서는 구토나 질병 등을 느끼면, 그 먹거리를 먹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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