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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이야기/아시아신화

몽골신화의 기본적인 세계관

몽골인들의 세계관

몽골신화의 기본적인 세계관

텡그리의 무시무시한 모습

몽골족은 잘 아시다시피 유목민족이지요. 여기저기 말을 타고 재빠르게 돌아다니던 그들에게 문자는 거의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현대 몽골어도 러시아어의 키릴 문자를 빌려 쓰고 있지요. 그런데 신화가 기록으로 남을 리가 없지요. 딱하나 부라트민족(저번에 백조를 조상으로 모신다는 민족)의 신화는 잘 전승이 된 편입니다. 그 분량은 아홉 밤 동안이나 읊어야 한다니, 몽골 신화의 귀중한 보고라고 할 수 있겠죠.
 
신화에 의하면 하늘은 동과 서로 나뉘어져 있고, 동에는 44명의 신과, 서에는 55명이 신이 있어 서로 대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몽골인들은 이 신들을 텡그리라고 부릅니다. 또한 동서 99명의 텡그리들 사이에는 또다른 텡그리가 있어, 이 중간의 텡그리를 쟁취하기 위해 동과 서의 텡그리들은 서로 치열하게 싸운다고 합니다. 자신의 세력을 좀 더 키우기 위해서지요.
 
이렇게 싸우던 중 동쪽의 텡그리 두목이 패배하게 되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 시체가 땅에 떨어지자마자 세상에 온갖 마귀 질병과 죽음, 재앙을 생겨났지요. 이 마귀들은 머리가 여러 개인 괴물들이랍니다. 이에 서쪽의 텡그리 두목은 아들을 지상으로 내려 보내 마귀들과 싸우게 하며, 그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 우리나라 신화처럼 천신에게서 신기들을 받는데, 이것은 전승형태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동과 서, 또는 선과 악의 2원론적 구성이나 신격의 이름 등을 보아 이란으로부터의 짙은 문화적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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