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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이야기/아시아신화

두 보르항이 사람의 마음을 창조하는 이야기

우리는 왜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두 보르항이 사람의 마음을 창조하는 이야기

몽고의 신의 모습

 옛날에 두 보르항(몽골의 신)이 사람을 창조한 뒤 마음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고니처럼 하얀 마음을 갖도록 하세나."

그러나 다른 한쪽은 생각이 달랐지요.

"무슨소리야? 까마귀처럼 새까만 마음을 갖도록 해야지."

그러자 첫 번째 보르항이 맞섰습니다.

"만약 사람의 마음이 까마귀처럼 새까맣게 되면 추트구르(유령), 숄람(악령)처럼

사악한 생각을 품게 될 것 아니겠나?"

이에 두 번째 보르항이 지지 않고 주장했습니다.

", 거 참 답답하네 만약 사람의 마음이 고니처럼 새하얗다면 먹고 마실 것을 모두 다른 동물에게 나눠 주고, 자신은 굶주려 죽지 않겠나?"

한참을 고민하던 두 신은 마침내 사람의 마음씨를 까치처럼 얼룩덜룩하게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씨는 까치처럼 얼룩덜룩 희고 검게 되었지요. 이래서 우리가 착한 마음, 나쁜 마음이 다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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