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의 베트맨 최고의 악당 조커는 어떻게 생겨났나?

히스레저의 조커의 탄생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에서 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건 조커의 연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히스레저는 조커의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은둔하며 베트맨 코믹스, 만화 등 창작물과 여러 사람의 연기와 행동을 참고하고 직접 조커의 입장에서 일기까지 썼다고 하는데요, 1989년에 개봉했던 <베트맨>에서의 잭 니콜슨의 조커와 유명한 가수 톰 웨이츠 그리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테엽오렌지>의 주연인 말콤 맥도웰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히스레저가 만약 살아서 <라이즈>에 나왔다면 어떤 연기를 보여줬을지 이들의 행동과 연기를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먼저, <배트맨>에서 조커로 분한 잭 니콜슨의 연기를 보시겠습니다.

 극중 가장 광기가 넘쳤던 조커와 배트맨의 마지막 대결 장면입니다. 잭 니콜슨의 조커의 특징이라면 구 코믹스판의 조커의 특징인 쾌활함이 살아있지요. 잭 니콜슨의 연기를 잘 보시면 히스레저의 조커가 불현듯 보이곤 합니다. 더 많은 영상을 보실 분들을 위해 링크를 달아들이겠습니다.

조커의 탄생: http://youtu.be/63iuB-cSY7Q

조커의 살인: http://youtu.be/JaBh-B6F2sk

조커와 웨인: http://youtu.be/9OufCgFZCyU


그 다음은 <시계테엽오렌지>입니다. 다소 폭력적이고 선정적입니다.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인간 본성의 폭력성과 충동을 잘 다루고 있는데요, 특히 주인공이 아무 목적 없이 사람을 패서 반신불수로 만들고, 그의 아내를 강간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정말이지 광기에 가득 차 있습니다. 목적 없이 헤매이는 조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건 저 뿐일까요?

영화가 시작하는 장면: http://youtu.be/oWLByMshYIU

병원에서 조사를 받는 장면: http://youtu.be/89GSUhzT3Ow

영화의 엔딩장면:  http://youtu.be/5xdQNrk9lcI


허스키한 보이스로 유명한 톰웨이츠의 인터뷰 장면입니다. 1:30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

 잘 보시면 표정과 말 행동까지 하나하나가 히스레저의 조커와 참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어떠세요? 이런 영상들을 참고로 서서히 자신을 조커로 만들어 갔을 히스레저의 생각이 느껴지시나요? 히스레저는 이러한 자신만의 조커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말했지요. "조커는 내가 맡은 역할 중 가장 자유롭게 연기의 날개를 펼 수 있다."라고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