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소개 (7) 얼후(이호)
우리나라 악기 중 해금을 아시나요? 이 해금의 원조격이 되는 악기가 있으니, 바로 얼후(이호)입니다. 한자로 '이호' 즉 두 줄을 지닌 악기라는 뜻 입니다. 몽골의 마두금이나 일본의 고뀨와도 한 핏줄 악기이지요. 해금이 고려시대때 전래된 이후로 원형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얼후는 많은 개량을 거쳤습니다. 쇠 줄을 쓰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고 있지요.
지금의 얼후를 만든 것은 중국의 유천화 라는 사람입니다. 바이올린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서구악기의 것들을 중국 민속악에 도입하고, 민속악의 체계를 잡았지요. 그리고 화옌쥔(아방)은 그 얼후로 수많은 곡들을 연주하며, 얼후의 아름다운 음색을 알렸으나, 불운히도 일찍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의 얼후 연주자로는 자에펭팡이 있는데, 아시아의 뉴에이지의 조류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 중에 한 명이지요. 얼후의 음색을 들어보실까요?
얼후로 연주한 '인연'
얼후로 연주한 '사랑할 수록'
자에펭팡의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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