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 치의 이야기, 더 레이디
아웅산 수 치의 이야기, 더 레이디 아웅산 수 치, 그 이름이 우리에게 주는 무게는 아주 무겁습니다. '철의 여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20여년간의 가택연금' 이 무거움은 뤽 베송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완급조절의 '더 레이디'를 통해 우리의 마음속으로 스며 듭니다. 영화 초반부에 아웅산 수 치(양자경분, 이하 수 치)의 남편인 마이클 에어리스(데이빗 튤리스 분)의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더 레이디의 주된 화자는 수 치가 아닌, 남편입니다. 수 치의 시점에서 진행되었으면 정치적 메시지와 버마 내부에 집중 되었을 영화는, 남편의 시점이 주가 되면서 인간으로서의 수 치을 조명하고, 세상과 연결합니다. 그녀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악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 역시, 영화에 한층 깊이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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