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피에타 주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피에타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입니다. 영화 포스터와 같은 구도의 미켈렌잘로의 동상의 이름이기도 하지요.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은 '자비'가 필요합니다. 남들에게 잔악하게 빚을 받아내는 강도(이정진 분), 그에게 피해를 입은 수많은 채무자들, 그를 찾아온 어머니라 주장하는 의문의 여인(조민수분), 심지어는 돈을 빌려주는 악덩 사장까지 모두 불쌍하기 그지 없습니다. 김기덕감독은 이 모든 이들을 필름에 담담이 담아 냅니다. 강도는 불쌍합니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에게 버림받았고, 먹고 살기 위해 고리대를 빌린 이들에게 잔인한 행동도 불사합니다. 닭을 먹기 위해 사 와서 내장을 화장실에서 빼내는 모습은 마치 짐승을 불사하게 합니다. 극 중 나오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