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소개 (58)
코어매거진
2012년, 가장 기대되는 신인 밴드를 꼽으라면, 주저않고 코어매거진을 뽑겠습니다. 사실 신인이라기에는 뭐하고, 오래된 신인이라 해야 맞겠지요. 얼마전 EP앨범 'Peep'을 낸 그들은 독특하게도 주축이 되는 타이틀곡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곡에 전신전령을 다 하겠다는 그들의 완벽주의가 돋보였습니다.
재미있게도, 코어매거진의 중심에 있는 것은 록도, 얼터네이티브도 아닌 바로 '인본주의'입니다. 밴드의 멤버들을 뽑을 때도, 음악 스타일과 함께 인간성을 보았다고 하지요. 음악은 만들어가면 되지만,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코어매거진의 철학이 잘 보이는 대목이지요.
코어매거진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외국 팝송 같네' 입니다. 우리 나라 케이팝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영미권의 팝 분위기가 짙게 풍기지요. 독특한 멜로디가 낯설법도 하건만, 우리의 귀에 쏙쏙들어오는 것이 신기하지요. aor, 모던 록, 일렉트로닉이 뒤섞인 이들의 음악은 다양한 음악의 마니아 층들을 포용합니다.
영미권의 팝의 향은 다른 곡 regret에서도 강하게 납니다. 마룬5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이 곡은, 거의 1여년 동안 써 내려갔다고 합니다. 원래는 그냥 폐기처분 될 뻔했지만, 이를 애석하게 여긴 음악의 신이 강림하셨는지, 갑자기 다시 써보니 잘 써져서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두곡은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미 늦은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regret'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코어 매거진의 음악에 매료된 것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라이브도 장비가 만족스럽지 않아 많이 하지 않는 다는 이들의 완벽주의가 다음 앨범에서는 어떻게 돌아올지 벌써 기대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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