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기 소개(23)

하르모늄


 이번에 소개해 드릴 악기 역시 인도의 악기인 하르모늄입니다. 하르모늄은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을 때 만들어진 악기이지요. 우리나라의 풍금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풍금이 발로 밟아서 소리를 낸다면 하르모늄은 손으로 여닫으며 마치 아코디언과 같이 소리를 내지요. 

 그렇기에 음색의 다양성이 떨어질 것만 같기도 합니다만, 하르모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분들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현대 인도에서는 시타르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악기중 하나입니다. 한번 하르모늄의 음색을 들어보시죠.


하르모늄 연주


하르모늄, 시타르, 사랑기, 타블라의 연주


같이 알면 좋은 악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내 악기 이야기

어렵게 구했던, 봉고




 저는 악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조그마한 악기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있자면, 정말 행복하지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돈을 저축해 여러 악기를 구매했는데요. 물론 학생이다보니 비싼 악기는 사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이쁜 소리를 내는 아이들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봉고를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악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타악기들입니다. 젬베나 드럼, 까혼같은 녀석들은 스트레스가 치밀어 오를 때 넋좋고 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면 정말 좋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젬베를 구매했고, 그 다음에 봉고의 소리에 매혹되어 봉고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나라에서 봉고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REMO의 BG-7800-1S이었지요. 

 단종된 모델이고 플라스틱헤드이긴 했으며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1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8만원까지 에눌을 한 뒤, 사러가려하는데, 그날 밤에 연락이 오더라고요. 악기상에서 일하는 친구가 최소 15만은 받으라고 했다고 말입니다. 그 덕에 봉고를 사려던 계획은 완전히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인연이라는게 진짜 있는지 한달동안 팔리지 않더니 원래 가격으로 내려가더군요. 그래서 재빨리 연락해서 8만원으로 깍은뒤 데리고 왔습니다. 상당히 무거워서 집까지 오는데 고생했지만, 몇 번 쳐보니 정말 소리가 괜찮더라고요. 지금도 스트레스 받을 때면 마구 치곤합니다. 물론 낮에만요. 밤에는 층간소음이 되니까요.

 언젠가는 1인 밴드를 하는게 제 꿈인데요, 그 때도 이 봉고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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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22)

반수리


 인도의 취주악기, 인도의 플룻, 반수리입니다. 휘슬과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졌지요. 명상음악에 자주 쓰이는 악기인데, 하리 프사이드가 최고의 연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수리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반'(대나무)과 '수리(멜로디)'가 합쳐진 언어라고 합니다. 대나무로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단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인도의 소리, 반수리가 들려주는 음악을 들어보시죠.


반수리 연주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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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9) 

시타르


 이번에 포스팅 할 악기는 인도의 전통악기인 시타르 입니다. 13세기부터 알려진 이 악기의 이름인 '시타르'는 페르시아어 '세타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3현'이라는 의미이지요. 말이 삼현이지, 이 악기는 총 26개의 현이 있습니다. 주현은 7개, 리듬현이 19개가 있지요. 20여개의 플랫을 가지고 있으며, 클래식 기타와 비슷한 자세로 연주합니다. 그러면 맨 아래에  달린 호롱박 통이 공명해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시타르와 타불라의 협연

시타르 명상음악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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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8) 



이번에 소개해 드릴 악기는 중국의 오카리나, 훈입니다. 약 7천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알려진 훈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취주악기이지요. 훈은 원래는 사냥도구였다고 합니다. 그때는 뼈나, 돌로 만든 둥근 훈을 던지거나, 나무에 끝에 묶어 무기로 썼지요. 그러다 속이 빈 훈에 우연히 입김을 불자, 신기한 소리가 났고, 그 뒤로 훈은 악기가 되었습니다.

계란처럼 생긴 훈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악기인 지와 함께 연주되었는데요. 황실에서 쓰이는 음악에 많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훈은 현대의 개량을 거쳐 9지공, 10지공으로 연주됩니다. 훈의 청명한 소리를 들어 보시죠.


훈의 청명하고 아름다운 소리

훈과 피아노의 협주


훈의 운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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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7) 

마두금



 몽골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말'아니겠습니까? 말에서 태어나 말에서 죽는다는 그들의 삶답게, 몽골의 대표적인 악기는 말의 꼬리로 만든 마두금입니다. 이 마두금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요, 제가 포스팅해 놓았으니 한 번 보시면 좋겠네요.

마두금은 우리의 해금과 비슷한 악기인데요, 해금이나 얼후가 2현인 것처럼 마두금역시 2현 악기입니다. 마두금은 몽골의 일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악기입니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방황하는 유목민들의 기상을 담은 마두금은 '초원의 첼로, 초원의 바이올린'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음색을 내지요. UNESCO에서도 보호해야 할 문화로 지정했고, 첼리스트 요요마씨는 직접 개량 마두금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마두금의 소리, 한 번 들으시면서 몽골을 느껴보시죠.

서정적인 마두금의 선율

웅대한 마두금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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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5) 카주




오늘 소개해 드릴 악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카주입니다. 카주는 1880년대에 발명된 악기입니다. 금속관과 떨림판으로 이루어진 까주는 리드를 물고, 말하는 것처럼 하면 바로 소리가 나지요. 마치 휘파람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그냥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연주가 되는 것이지요. 우쿨렐레나 기타의 어쿠스틱 연주, 젬베의 경쾌한 소리와 연주를 함께 하면 한층 더 좋습니다. 입에 물고 노래를 부르면 자동으로 연주가 되니, 혼자서 두 악기를 연주하기에도 편리하지요. 가격도 저렴해서 만원정도면 사실 수 있습니다.


메탈리카의 명곡을 까주로

기타와 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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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4) 샤미센




일본의 전통악기인 샤미센입니다. 중국 악기인 삼현이 일본으로 전해져 변형된 악기입니다. 기타처럼 손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채로 연주를 합니다. 울림이 길지 않아 속주에 적합해, 서양 곡들을 편곡할 때 많이 사용되는 일본의 악기 이지요. 통 안에는 고양이 가죽을 덧 대는데, 젖꼭지가 발달되야 소리가 잘 난다 해서, 남자 고양이 보다는 여자, 교미한 경험이 없는 여자 고양이의 가죽으로 만드는 것을 최고로 친다네요. 샤미센의 독특한 음색을 감상 해 보시죠.

현대적인 샤미센연주로 유명한 요시다 형제의 Rising

기타 명곡 Far beyond the Sun의 샤미센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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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3) 사쿠하치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입니다. 대나무를 깍아서 만들고 리드 없이 부는 관악기인 사쿠하치는 7세기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로, 한국의 퉁소와 한 핏줄 악기입니다. 옛날 일본에서 사쿠하치는 승려들만이 불 수 있었습니다. 승려들은 사쿠하치를 무기(!)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칼 대신 휘둘렀다고 하네요. 죽도와 비슷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 미세한 음은 고개를 살짝 돌리거나,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는 상당히 어려운 악기입니다. 7개의 마디 중 위 4개는 줄기부분에, 아래 3개는 뿌리부분에 있습니다. 사쿠하치의 음색을 즐겨보시죠.

사쿠하치의 아름다운 음색

사쿠하치와 샤미센의 일본 전통 연주


같이 알면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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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기 소개 (12) 트룽



 베트남의 민속 타악기인 트룽입니다. 대나무를 잘라서 만든 이 악기는 실로폰과 비슷한 맑고 청아한 소리를 냅니다. 배트남의 고산 지방에 살던 소수 민족이 연주하던 악기입니다. 각 대나무관에 신들이 들어가 살고 있어서 새를 쫓거나 역병을 피해가게 해 준다고 믿었으며, 이런 신의 힘이 있는 악기이기 때문에 집에서 함부러 연주하지 않고, 축제 때만 연주했다고 합니다. 맑고 청아한 베트남의 소리를 들어보시죠.

트룽이 들어간 민속악

트룽 솔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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