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인가? 조각인가?

데이비드 올리베이라





 데이비드 올리베이라는 포르투갈의 촉망받는 조각가입니다. 32세의 나이로, 이미 수많은 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포르투살, 스페인, 미국 그리고 터키에서 예술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그의 조각들은 매우 독특합니다. 거친 스케치, 크로치와도 같은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금까지의 조각이 삼차원을 어떻게 구현하냐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그는 삼차원에 이차원의 스케치를 그려 냈습니다. 마치 공중에다가 그린 듯한 그의 조각들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조각의 정의에 대해 도전을 하는 것만 같은 그의 스케치 조각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의 창의성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으시면, 그의 블로그에 들어보시죠.


그의 블로그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서양 미술사 이야기(4)

고대미술 이야기; 그리스


 비단 미술뿐만이 아니라, 서양 문화의 근원에는 바로 그리스가 있습니다. 처음 그리스의 미술은 이집트의 미술을 본따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인들과 이집트인들의 가장 큰 차이로 인해,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지요. 이집트인들이 죽은 뒤의 영생에 관심을 가진 반면에, 그리스인들은 자기 자신과 그 주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그리스인들의인본주의는 철학을 낳고, 그들의 미술을 낳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 애썼고, 그런 자세는 미를 탐구하는데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미의 법칙중 하나인 '황금 분할'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법칙을 바탕으로 그리스의 조각상 들이 만들어 졌는데, 얼굴이 신장의 1/8이 되어야 아름답다는 '카논'을 만들어 냈죠. 지금의 8등신은 사실 그리스 때 만들어진 개념인 것입니다. 그럼, 그리스인들은 다 이렇게 8등신이었던 것일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그들은 이데아 즉, 이상적인 미의 상태를 표현했지요. 



 회화의 기본도 그리스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 이전의 미술이 관념으로,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었다면, 그리스에서는 철저한 관찰을 통해 이루어졌지요. 이 때 원근법의 기초가 마련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숙해 이집트의 정면성의 원리가 살아있는 것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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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이야기(3)

고대미술 이야기; 에르투리아


 아마 에르투리아인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에르투리아인들의 기원은 아직까지 미스테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아시아에서 건너왔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이탈리아에 정착해 밭을 경작해 나가지요. 이들의 농업기술과 지중해의 온건한 기후는 에르투리아에 큰 문명의 발전을 가져옵니다.

 이들의 예술은 그리스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집트 예술처럼 죽인이들에 대한 제의를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룹니다. 이들은 동상, 항아리, 도자기를 만드는데 큰 재능을 보였습니다. 또한 죽은이들의 무덤에 프레스코화로 살아 있을 때 즐거웠던 다양한 일들을 그렸지요.



 하지만 이들의 번성은 오래가지 못했으니, 그리스와의 군사적 마찰이 있고 나서 골족(갈리아 지방에 있던 민족)이 침략해 와서 국력이 휘청거리게 됩니다. 거기에 쐐기를 박듯이 로마인들이 쳐들어와 멸망시키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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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이야기(2)

고대미술 이야기; 이집트


 이집트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무엇이 있으신가요? 하늘을 찌를듯이 높은 피라미드? 아니면 인간으로 신의 권위를 가진 파라오? 모두 이집트의 종교와 관련이 되어 있지요. 미술도 예외는 아니라 이집트에서 종교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인간이 영혼인 '바'와 육신인 '카'로 나누어져 있어, 죽은 뒤에는 바가 잠시 더났다 다시 돌아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죽은 상태에 있을 때에도 생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했지요. 그래서 죽은 이의 조각상이나 이집트의 벽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벽화의 특징은 다들 아시다시피 머리는 앞을, 상체는 정면을, 발은 다시 옆을 향합니다. 이러한 특이한 묘사 방식을 '정면성의 원리'라고 하는데요. 이 벽화는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재현해야 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면 안됐습니다. 그러면  영혼이 육신을 찾지 못할 테니까요. 그래서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었지요.



이집트 벽화의 또다른 특징은, 사람의 크기가 그 사람의 직위를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이집트 벽화 뿐만이 아닌, 고대 벽화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그렇습니다. 이때부터 루저는 존재했던 것입니다.(저도 루저임 ㅜㅜ) 이걸 보고 서양화에 친숙한 사람들은 왜 원근법을 지키지 않지?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 원근법은 착시현상이지요. 그런 것 보다 관념적 원형에 충실하겠다는 이집트인들의 생각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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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이야기(1)

서양 미술의 시작, 동굴 벽화

 


 '미술'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엄숙하고 조용한 공간에 걸려 있는 작품들? 아니면 뭔지 알아보기 힘든 물감을 뿌려 놓고 예술이라고 우기는 것? 아니면 아이들이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 

 정답은 '모두 다'입니다. 미술은 결코 엄숙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냥 펜을 들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신다면 그것이 바로 미술입니다. 

라스코 동굴벽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통 서양미술의 시작을 동굴 벽화로 봅니다. 원시인들이 무리지여 살던 무렵, 사람들은 동굴 속에서 살았습니다. 작은 모닥불을 켜놓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원시인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들은 이윽고 모닥불을 피우고 난 나무들로 또는 먹고 난 뼈들로 비교적 평평한 곳에 그림을 그리고, 점토를 물이나 기름에 섞어 물감을 만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더 많은 사냥감을 잡을 수 있도록, 또는 더 큰 사냥감을 잡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그들의 마음은 아름다운 벽화가 되었지요. 

 이렇게 미술의 원형은 화려한 목적이 아니라, 단순하고도 순수한 욕망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결코 어려운 추상이나 감정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지요. 어떠신가요? 미술이 좀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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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참여하는 전시회,

Do ing



 오늘 포스팅할 전시회는 금호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doing전> 입니다. 전시회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전시회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요. 기존의 감상만 하는 전시회와는 다른, 관객들이 직접 전시품을 만지고, 때로는 전시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작품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왠 뽑기 냐고요? 이건 뽑기가 아니라 미술 전시품입니다. 유목연 작가의 작품인데요, 코인을 넣고 돌리면 나오는 뽑기에는 작가의 작품과 뒷면에는 전시회를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정식 코스를 먹기 전 맛있는 에피타이져가 식욕을 돋우는 것처럼, 이 작품은 전시회를 보는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 줍니다. 이 뒤에는 인형뽑기도 있는데, 1인당 3번 하라는걸 6번 했는데도 하나도 뽑지 못했습니다.ㅜ



  이 작품은 좌우가 매우 다르지요? 오른쪽은 김형관 작가의 작품이고, 왼쪽은 관객들이 직접 테이프로 붙여서 작가의 작품을 이어가는 것이지요. 좌우가 너무 달라 위화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공간 자체가 작가와 관람객들의 소통의 장 이라고 생각하니, 재밌었습니다.


 그 와중에 만든 시간모양!



 상점이 있네요, 기념품 점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아쉽게도 저는 평일에 가서 보지 못했지만, 주말에 작가님이 직접 쇼핑 가이드를 하신다고 하니, 전시회를 가실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심래정 작가의 집을 직접 재현해 놓은 공간입니다. 윗층의 소음공해로 인해 괴로워하는 '나''의 모습을 잘 표현해 놓았지요. 한 켠에서는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는데, 재미있으니 끝까지 보세요.

 이 밖에도 여러 작품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연인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즐거운 전시회를 가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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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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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그린 포켓몬


 공포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팀 버튼은 어렸을 때부터 괴기한 그림만 그려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곤 했다고 하는데요, 팀버튼이 그린 포켓몬들을 보시죠. 뭔가 괴기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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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프로노의 경계는 어디인가?

얀 샤우덱 사진전



 얼마 전, 얀샤우덱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얀 샤우덱은 체코의 유명한 사진작가 이지요. 주로 인간의 나체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진전의 전시관은 특이하게, 컨테이너 박스들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주황색과 노란색 계열의 컨테이너 박스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더군요.



 컨테이너 박스들이어서, 안에 전시회 공간이 협소할 줄 알았건만, 생각보다 공간은 넓은 편이었습니다. 안에는 이렇게 얀 샤우덱의 작품에 나왔던 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의자도 있었습니다. 물론 앉지는 못하게 되있더라고요. 무의식중에 앉으려 했는데 큰 일 날뻔 했네요.

 전시 구성도 괜찮았습니다. '금지된 과일', '싸움', '팜므파탈' 등 여러 가지 주제와 그 주제에 대한 샤우덱의 생각, 그리고 그의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 해 놓아 감상하기 한결 쉬웠습니다.

 예술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 사귄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랑 가면 분위기가 심각하게 어색해 지실 수도 있습니다. 워낙 샤우덱의 사진들이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 있기 때문이지요. 



얀 샤우덱 사진전

장소
블루스퀘어 NEMO
기간
2012.08.10(금) ~ 2012.09.09(일)
가격
입장권 8,000원
가격비교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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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프로노의 경계는 어디인가?

얀 샤우덱(1)

 

 얼마 전, 얀샤우덱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국내 포털을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얀 샤우덱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어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발가 벚은 여인이 있습니다. 풍만한 유방이 있고, 무성한 털로 뒤덮힌 두터운 음부가 있고, 두툼하게 부풀어 오른 엉덩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예술일까요? 아니면 저급한 프로노일까요? 한 유머 사이트에서 이 문제에 대해 서술한 재밌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본 사람이 소위 '꼴리면' 프로노고, '꼴리지 않으면' 예술이라는 것이지요. 재밌으면서도 일견 수긍이 가는 말 입니다.


아무리 육감적인 그림도 '미의 신'을 표현한 예술입니다


 예술과 외설의 관계는 늘 모호한 것이었다. 미술이 일부 귀족들의 소유물이었을 때부터 그둘의 눈울 즐겁게 하기 위해서 육체가 아름다운 젊은 여성을 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대신 그 그림이 외설로 평가받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들은 여성의 육체를 그리스 신화와 역사로 포장했지요. 화가들이 애무리 야한 그림을 그리더라도 그것은 언제까지나 그림이며 실제의 대상이 아니기에 이것은 프로노가 아니라는 최후의 변론이 가능했습니다.


이게 예술이라고? 당시 사람들의 충격이 느껴 지시나요?


 그러나 얀 샤우덱이 예술의 정의에 대해 질뮨을 던졌을 때, 그의 작품들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닌 실제였습니다. 누군가는 그 사진을 찍을 때 분명히 벗었으며, 그 사진을 보는 대상들도 더 이상 자신들이 예술품을 보고 있다기보다는 프로노를 보고 있다고 느꼈을 껍니다. 그렇기때문에 얀 사우덱의 작품들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지요. "옷을 입는 사람을 찍는 것은 섬유 껍질로 둘러쌓인 나무를 찍는 것과 같다."라고요. 



 이런 그의 작품 세계는 일반인들에게 이해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가 작품 활동을 시작할 때의 체코는 공산 국가였고, 비밀 경찰들이 곳곳을 돌아다닐 때 였지요. 그는 지하의 비밀의 방을 만들어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몽환적인 배경에 주로 여성의 세미 누드나 누드를 넣어 작품을 만들고, 이는 결국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됩니다. 



그는 모델을 쓸 때 굳이 육감적이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모델을 쓰진 않았습니다. "어떠한 인간의 모습도 아름답다." 이런 그의 말을 입증하듯이, 그는 사람의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었습니다. 그런 그의 작품은 이제 하나의 세계가 되어, 사람들에게 예술과 외설의 관계를 다시 생각 해 보게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얀 샤우덱의 작품들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시간의 잡동사니의 문화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팝아트

무라카미 타카시


 1962년 출생으로, 20세기 일본회화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팝아트를 주도하는 미술가 중에 하나입니다. 루이비통 디자이너, 만화가로도 유명하고요, 2008년에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팅한 일본의 미술가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명한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일본 팝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보았을 분인데요, 무라카미 타카시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강렬한 색감과 만화 같은 그림체(그는 만화기이기도 합니다.), 팝아트와 오타쿠를 합성한 포쿠(POKU)를 만든 사람(참고로 보쿠는 일본어로 ''라는 뜻이지요)을 만든 사람 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그의 수호신이라는 캐릭터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보통 떠올리는 것은 눈이 큰 미소녀들이 나오는 것 들이거나, 드래곤볼 같이 배틀이 계속되는 만화가 떠오르지요, 이런 애니, 망가와 일본의 전통회화 그리고 팝아트까지 전혀 섞일 것 같지 않았던 이 세가지가 섞여 새로운 그만의 미술세계를 창조하였습니다. 이런 그의 독특한 표현기법 을 슈퍼플랫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만화에서나 나올듯한 평면적인 색과 이미지를 배열하는 것입니다. 오타쿠란 말 들어보셨죠? 원래는 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집에 틀어박혀서 외부의 세계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이들을 의미하지요. 이런 그들은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훌륭한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런 미시적인 세계들이 모자이크처럼 결합되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라는 측면에서 그의 스타일은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그의 피규어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타쿠의 상징과도 같은 피규어를 그는 작품으로 창조해 냈습니다. 위의 작품말고도 남자 캐릭터가 성기에서 정액을 분출하는 작품도 있는데요, 선정적이여서 짤랐습니다. :) 이 작품을 보시면 바로 이런 생각이 드실껍니다. “이런게 미술이야?” 놀랍게도 이 작품은 158억에 판매 되었지요. 물론, 가격이 미술 작품의 가치를 정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바로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극단적으로 표현해 낸 것입니다. 말도 안될 정도로 비대한 유방에서 모유를 쏟아내는 피규어 답지 않게 거대한 이 작품은 일본 오타쿠들의 욕망을 극단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지요.

이 작품은 동양화풍으로 건담을 그려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하신 분이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점이라면 이 작품에서의 건담은 현대 오타쿠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지요. 전통과 현대의 캐릭터를 조합시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어색하면서도, 일본의 전통과 현대 미술의 연관성을 담아 놓은 이 작품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의 미술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데요,

이렇게 구글로고를 디자인한 적도 있고요.

또한 위의 루이비통 매장역시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이지요. 루이비통 디자이너로서도 그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딱 봐도 그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저도 하나 가지고 싶네요 ㅋㅋ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전개해 나가는 무라카미 타카시의 미술 세계는 매우 다채롭고, 또한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의 더 많은 작품은 인터넷 곳곳에 있으니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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